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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 김대식의 로마 제국 특강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진화론 없이 생물학적 '의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듯, 역사
없이 오늘과 미래를 이해할 수는 없다. P6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한다. 특히 하나의 국가에 대한 역사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국가안에는 법률, 민족성들과 같은 복합적인
것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그것이 나의 흥미를 끌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나의 흥미를 끌었다. 우선 서양의 대제국들중 하나인
로마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말처럼
로마라는 제국은 사라졌지만 로마가 현대까지 남긴것들은 아직 사라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많은 로마문명이
아직도 남아있는지를 깨닫게 됐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재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로마는 정비된 도로를 통해 자유롭게 무기와 식량을 조달했고
발달된 의료환경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P99
세계화란 항상 양면을 가진 칼과 같다. 개방을 통해 수출과 수입이
자유로워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이 커진 만큼 전쟁의 위험성도
항상 도사리기 마련이다. P85
이 책은 로마의 흥망성쇄의 역사와 그들의 문화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봐도 놀라우리만큼 잘 정비된 인프라와 그 당시로는
훌륭했던 제도들을 말이다. 한편으로는 찬란했던 그들의 시작이 멸망으로
가는 스토리를 들으며 현재를 생각하게 했다. 왜냐하면 저자는 이들의 멸망의
이유로 사회적 양극화와 같이 현재에도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그 당시에도
만연해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분열역시 마찬가지
였고 말ㄹ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로마라는 대제국의 역사를 앎은 물론,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역사란, 시대는 다름에도 인간과 인간의
문제로 사건이 생기기에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었다. 재미는 물론, 저자의 통찰력이
읽는 이로 하여금 빨려들어가게끔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