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 석기 시대부터 부동산 버블까지, 신경인류학이 말하는 우리의 집
존 S. 앨런 지음, 이계순 옮김 / 반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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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집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집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깨닫게 됐다. 

 이 책은 크게 우리가 집을 어떻게 느끼는지는 물론, 집에 관한
폭넓은 담론을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가 집에서 느끼는 다양한
느낌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지면의 많은 면을 할애하고 있는데
솔직히 놀랬다. 집이라는 것의 영향력이 인간에게 얼마나 많이 미치는지를
말이다.

집은 우리가 바깥세상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으로부터 우리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공간이다.P49

 직장인들은 알 것이다. 출근과 동시에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말이다. 동시에 집에서 느끼는 포근함과 편안함의 감정이 떠오른다는
것을 저자가 말하듯 집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곳이다. 혹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처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집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면들을 설명하고 있는 데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사람들이 집에서 함께 살 때, 그들은 더 큰 문화적 및 생태학적 환경
안에 만들어진 단순한 공간만을 공유하는 게 아니다. 그들의 스케줄과
활동도 서로 얽히고 겹쳐진다. P77

 이 책은 집의 효용뿐만이 아닌 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들에 대한 상호
작용과 감정의 흐름도 이야기를 해준다. 아 이런면이 있었구나! 라며 알면서
깨닫지 못한 부분도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이 책은 집 그 자체에 대한 폭넓은
저자의 식견을 느낄 수 있다.

동물들은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지를 만들어놓고 상황에 맞게 이용한다. P81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마음에 들고, 재미있던 부분은 인간의 집뿐만 아닌
동물들의 집에 관해서 다룬 부분이었다. 인간과의 공통적인 부분과 또한 차이를
읽으며 집이라는 것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가지게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집에 관해 단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보다 넓은 이해와
개인적으로는 집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책으로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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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 적당히 베풀고 제대로 존중받기 위한 관계의 심리학
스테판 클레르제 지음, 이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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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인연들을 만나게 됩니다. 내게 기운과 긍정의 기운을
복돋아 주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나의 에너지와 시간은 물론, 금전적 피해를 주는
사람들도 만나곤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사람들과 인연을 끊지 못하는 환경에 있거나, 
혹은 그런 사람들과 인연을 끊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멘탈 뱀파이어'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특징과 그들이 교묘히 우리의
에너지를 어떻게 빼앗아 가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제 인생에서 제 유한한 에너지를 빼앗아간 사람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내 에너지를
빼았아가는 현재진행형인 사람들도 말이죠. 그들에게서 멀어지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던 제 자신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있어서 그들을 인생에서 제외시키거나,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마침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났기에 이 책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목적은 상대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라고 했는데 이 말이
와 닿았다. 실제로 살면서 그런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 에너지를 빼앗아
그들의 에너지가 채워지는 마이너스적인 경험도 했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 주변의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의 기운을 빼았는 사람들을
말이다. 그리고 그들을 앞으로 어떻게 대할지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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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핌의 경제학
달라이 라마 외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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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도 결국은 인간의 행동을 다루는 학문이며, 근본적으로는
개개인의 행복을 확대하고 고통은 줄이려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P8

'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왠지 '이윤'이 떠오른다. 그리고 떠오르는
단어들은 영업과 계약과 같은 것들이다. 감정적으로는 왠지 차가워지는 느낌도
든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것이다. 어쩌면 치열하고, 인정사정이
없는 것이 경제활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경제에 '보살핌'이라는 단어를 포개었다. 어찌보면 어울릴거 같지 않은 두 단어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도 심리학, 불교, 경제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의 인사들
의 치열한 토론과 다양하고도 생각지도 못한 실험들의 결과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의 내면까지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기심'과 '이타심'이다.
이 둘은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경제활동에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관여하는 인간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둘의 차이와 공통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세상을 이롭고 경제가 조금은 따듯하게 돌아갈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았고 흥미로웠고 한편으로는 이상적이라고도 느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기도 하였고 말이다. 

이타주의는 사회 보험 기능을 합니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도와주거든요. 복지 시스템이 없다면
기댈 수 있는 것은 이타주의밖에 없습니다. P109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타주의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이기주의와는
어떻게 다르며 이타주의가 가지는 속성과 그 이득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로 나아가는 지에 
대해서 말이다. 한편으로는 내 자신은 이기주의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이타주의적인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경제에 대해 다양한 인사들의 분야를 뛰어넘는 토론으로
경제지식을 보다 폭넓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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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하다 - 행복한 부자가 되는 사칙연산의 비밀
김남순 지음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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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제목 그대로를 생각해본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라고 수명의 연장을 축하하는 분위기이만, 그 이면에는
어둠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이 시대와 점점 
안좋아지는 경제상황과 같은 것들 이유들 떄문이다. 그래서 항상
내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해 하곤 했다.
가난하게 노년을 보내는 것은 그야말로 재앙이라는 생각도 했었고 말이다.

 이 책은 부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어떻게 모으고,쓰고,투자해야
할지에 관해 세밀하고도 폭넓게 말해주는 책이다. 특히 사회 초년생들은 물론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다.

철학자 세네카는 '돈이란 벌기 힘들며, 가지고 있긴 더욱 힘들고, 현명하게
쓰기는 정말로 힘들다'고 했다. P62

 저자가 인용한 세네카의 문장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토록 힘들게 일했건만
도대체 내 통장에는 돈이 남아나지 않는 현실을 보면 말이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일까? 내가 수입이 적은것일까? 아니면 내가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쏭달쏭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을 이야기 하며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인식을 하게끔 한다. 그 방법도
알려주면서 말이다. 

저축의 최적기는 늘 '지금'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 저축 시기를
앞당길 수는 없지만, 더 늦어져서 후회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p38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 닿았던 말은 저축의 최적기는 '지금'이라는 
말이었다. 개인적으로 꽤나 장기적으로 저축해놓은 통장이 하나 있다. 시작할때는
그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그 때 '바로 지금' 저축하지 않았다면 그 돈은 나도
모르는 사이 사라졌을 테니 말이다.

 이 책은 돈관리는 물론, 돈에 관한 인식등등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며 수입과 지출이 삶과 이어지는 내게 큰 도움이 됐다.
부디 이 책에서 나온 방법들을 잘 지켜나가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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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지음 / 메이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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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한물간 노인네'가 될 수밖에 없다. P23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노인이 된 내 자신을 상상해본적이 있다.
떨어진 기력, 아무래도 희미해져가는 정신과 같이 쇄락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다가오지
않는 미래에 불안을 겪기도 했다. 백세 시대라고 하는데 이것이 과연 축복
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었었고 말이다. 과연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혹은 어떻게 노인이 되어가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대한 인생선배의 깊고 진한 조언이 담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1935년생이다. 까마득한 인생선배이시다. 또한 정신과 전문의로 많은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이야기를 들었던 내공이 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내용
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현실과 동 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조언들이
가슴에 와닿았다.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고 진솔하게 이야기 해주기 때문이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찾아가고,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야 한다. P28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은 것을 얻었다. 특히 살면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들을 말이다.
특히 가슴에 와닿았던 것은 저자의 말처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만나야
한다는 말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만남을 미루다 결국 만나지 못하고 떠나보낸 
인연들을 이야기 하는데 이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시간은 마냥 기다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읽는 내내 가슴이 찡했다. 그리고 울림이 있었으며 나이듦에 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책으로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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