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 3.1운동부터 임시정부까지 그 길을 걸은 사람들 표석 시리즈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 / 유씨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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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다룬 책들을 보면 보통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책이 대다수이다. 그런 면에서 볼때 '표석'을 중심으로 역사의 흐름과
이해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신선하기 까지 하다. 이 책은 바로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탄생이야기와 독립운동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것도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낯선 '표석'을 중심으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를 좋아하는 내게
특별하게 다가왔다. 아예 모르고 있던 내용이나. 혹은, 알고는 있으되 맥만 짚고
있었던 내용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개인적으로 독립운동사에 대해 어렵게 느낀던
나였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독립'이라는 하나의 염원을 담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저마다의 차이점또한 컸고 생각들이 다양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피하게도
제일 좋아하는 역사라는 분야에서 일부로 공부를 피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독립운동사와 건국에 관한 이야기를 쉽고도 깊게 알 수 있었다.
방대한 자료와 주석과 함께 말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다양한 독립선언문의 전체내용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대략 어느정도는 알았지만 전체 내용을 몰랐던 바로 그것을 읽게 되었을 때 느껴지는
마음의 떨림을, 시대를 뛰어넘어 문장을 쓰며 느꼈을 우리 선조의 정신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
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설명들 역시 내 마음을 흔들었고 말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특히 지금과 가장 맞닿아있는 그 지점과의 만남을 느끼게 해준 책이자
역사를 좋아하는 내게 더 넓은 지식을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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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리커버 에디션)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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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떨어져 있을 때조차도 초조해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P74

지난 몇십 년 동안 인류는 스스로를 더 바쁘게 만드는 새롭고 강력한 방법
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P34

 퇴근을 하고도 울리는 업무관련 알람과 이메일, 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들이 많다. 네트워크의 혁명은 가히 인류에게 장점도 주었지만 속속들이
살펴보면 우리를 지치게 하고 쉬지 못하게끔 만들기도 했다. 처음에는 편리했을
지도 모르지만 어느 순간엔가 우리를 쉬지 못하게끔하는 것이다. 분명 과거보다는
정보의 습득과 업무처리에서는 가공할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그로 인해 휴식시간이
늘어나기는 커녕 바빠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우리의 사고는 외부 지향적이
된다. P74

 이 책은 네트워크의 발달로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얻은 속도의 이점의 저 반대편에 있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얼마나 많을까?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이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다. 그 중
내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저자의 말처럼 사고가 외부 지향적이 된다는 말이었다.
생각해보면 과거에 비해 상대방에 말에 답변하는 속도는 늘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냈었던 걸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내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아성찰의 시간
보다는 휴대폰을 보며 타인의 생활과 쏟아지는 정보속에 에너지를 쏟았던 시간이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새 기기가 없으면 불안해지는 그런 
증상까지 생긴것도 깨달았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속도와 깊이, 둘 다를 취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깊이있고 친절하며, 자세한 저자의 설명을 들으며 말이다. 분명
세상은 지금보다 더 빨라질테고 복잡해질텐데,  
그에 휩쓸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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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 진심, 긍정, 노력이 내 삶을 배신한다
김영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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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행복한 삶을 막는 요소들은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그것이
인간관계이건 혹은 내 문제이건 말이다. 하나 하나 나열하면 이렇게도 
많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난 뒤에 든 생각은
우리가 힘들어지고, 불행해지는 이유들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갖춰야할 마음가짐들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심리학적인 분석을 통해 우리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그 해법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소개되있다. 그 중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들이 상당히 많다. 남녀간의 문제, 부부간의 문제, 가족간의
문제와 같이 광범위한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와닿은 것은 실제로
내가 경험해보았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이 책을
읽으면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위로와 함께 문제를
해결내갈 수 있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

 "네가 네 친구냐?" "내가 우스워?" "내가 너랑 같이 노니까 친구같아?"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갈등이 생기면 제일 먼저 터져 나오는
말들이다. P104

 이 책에서 상당 부분 다루고 있는 인간관계 부분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특히나 강한 우리나라의 위계질서에 대한 문제 지적이었다. 아무리 친한들
서열이 생기는 순간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고 마음을 나누기는 어렵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면서 말이다. 

 노력으로 사람이 변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면 모든 실패와 나쁜 일에 대한
책임을 최대한 개인에게 돌릴 수 있다. P124

 또 하나, 이 책에서 와 닿았던 부분중 하나는 노력에 대한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노력하면 어느정도 성과를 이룰 수 있지만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용기
있는 포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입장이기에 저자의 말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노력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라는 생각이 가진 단점들은 마음에 와닿았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을 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게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현실에서 적용시키기는 당장에 힘들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면
지금보다는 나아질 수 있으리라라는 생각을 가지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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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트라우마 -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위의 심리적 영향력과 그 이유
리처드 윌킨슨.케이트 피킷 지음, 이은경 옮김, 이강국 감수 / 생각이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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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점점 세상이 불공평한 세상이 되가고 있는 것 같다.
어떠한 것을 포기한 'xx세대'와 같은 신조어들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도 그렇고,
금수저, 은수저와 같은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를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이 전의 시대보다는 분명 불공평한 세상이 되가고 있는 듯하다.

 비록, 모든 인간이 세상에 나올 때 똑같은 능력과 환경을 가지고 나오지만 
적어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라면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자주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이러한 책이 나왔고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토론이 격렬해지리라.

 이 책은 바로 불평등에 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비록 미국의 사례들이 많이 
있지만 불평등에 관한 인간의 체험은 크게 다르지 않기에 공감이 가기도 하였다.
또한 이 책에서는 불평등으로 인한 인간정신의 폐해를 다루기도 했는데 이 부분
이 특히 와닿았다. 불평등이란 단지 평등하지 않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불평등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것이 어떠한 차이를
가져오는지도 크게 느낄수 있었다. 가령 교육의 불평등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에 관한 것들을 말이다. 

 이 책은 불공평에 관해 다양한 사례와 그래프와 같은 자료들로 400페이지를 넘게
할애하기에 읽기엔 쉽지 않았다. 힘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다 읽고나서는 내가 느끼고
있는 불공평에 대해 보다 정확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불평등이
트라우마처럼 번지고 있는 이 시대를 읽을 수 있었고 말이다.

 더는 불평등이 커지지 않아 양극화가 해소되고, 노력한 사람이 노력한 만큼 보상되는
사회를 꿈꾸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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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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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소위 나는 요즘 애들일까?
아니면 요즘 어른일까? 라는 생각을 말이다.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요즘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깨달은
것은 나는 요즘 애들과 요즘 어른의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요즘애들과 요즘어른의 성향과 특징은 물론
그 중간계단까지를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각 세대간의 차이와 왜 서로 다른
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와 닿았다. 왜냐하면 자칫 이해
할 수 없었던 서로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는 
내게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했는데 그 이유는 어느새 나이가 들면서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아래, 윗 세대를
이해하는 공감의 연결점을 가져다 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세대가 가진 다른 인식들을 흥미롭게 간접체험을
할 수 있었다. 더불어 내가 가진 인식과 생각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까지를
더욱 자세히 느끼기도 하면서 말이다. 한편으로는 어느새 내 자신이 먹고살기에
바빠 어쩌면 나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고정된 프레임을 가질 뻔한 내게 유연한
사고를 하게 해준 책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다양한 세대를 이해하는 공감과 함께
수 많은 세대중에 속해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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