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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역설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역설은 의문과 질문에서 출발한다. 과연 저 말이 사실일까?
혹시 다른 저의가 있는 건 아닐까? 의문을 품어야 한다. 그리고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역설 속에 진리가 있다. P7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서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나는 꽤나 특이한
아이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원칙과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그래서
항상 다른 생각을 가졌다. 이 책의 제목처럼 역설적인 생각을 꽤나 많이
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않았다. 다들 특이한 아이라고, 더 심하게는
또라이라고 놀림을 받았으니 말이다. 결국 그런 비난 아닌 비난에 나는 그
역설의 사고를 잃어버리게 됐다. 더불어 창의성도 떨어지면서 말이다.
나이가 들어 다시 독서를 시작하게 되면서 그걸 극복해나가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역설의 사고를 잃어버리는 환경에 노출되있다는 건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 버렸다. 왜냐하면 규칙과 패턴이 있는 직장인이
됐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잃어버린 역설의 사고를 되찾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역설적인 사고로 인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게끔 하는 책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역설의 사고 외에도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저자의 개인적인 조언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좀 아쉬운 부분
이기도 했는데 역설의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이 책에 나온 저자의 조언들은 상당히 유용했다. 어느 것
하나 그냥 스쳐지나갈 만한 조언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뻔한 조언보다는
현실적 조언은 가슴에 특히 와닿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역설의 진가는 물론, 자기개발을 위해 내가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특히 자신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말이다.
어느 덧 솔직히 역설의 사고가 이전보다 힘든 나이, 그리고 관습에 얶매여있던 내게
있어 사고의 전환이 지금보다 필요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