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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와카미야 마사코 지음, 양은심 옮김 / 가나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매년 새해가 되면 마음 한켠에서는 뭉클하고 후회감도 들곤 하다.
작년 한해를 왠지 의미없이 보낸 것 같기도 하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약간은 씁쓸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나이가
들어간다는 생각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실제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생은 재미없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현실도
그렇게 느껴진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사람이 건강하게 산다는 건, 하고 싶은 일이나 의미 있는 일을
성취하기 위한 것 아닐까요? P30
이 책은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즐거워졌다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저자는 은퇴를 한 후에 IT기술을 익히고 앱을 만들고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며 인생을 즐겁게 살고있다. 그런 그에게도 나이듬의 즐거움을
엿보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노인이라고 불리어도 좋을 나이에 최신기술을 습득하는 그의 열정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특히 호기심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참 와닿았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수록 새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배우지 않는 내 자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했다. 많은분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최신의 기술을 거부하기
보다는 저자처럼 받아들여 훨씬 넓은 생각과 편리함을 가지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말이다.
저자는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즐거움을 스스로 찾는 저자의 모습에 나는 시간을 잘쓰고
있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어찌보면 이 책은 자기반성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리고 내가 겪어보지 못한 노년의 삶도 간접체험해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뭔가를 시작할 때 굳이 '써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생은 길고, 계속 이어집니다. P49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와 무언가를
시작할때의 마음가짐이었다. 항상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하지 못했던 과거의 내 자신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나는 과연 나이 들수록 인생이 재미있어질까? 라는 생각과 상상을 하며 책을
읽었으며 저자처럼 노년이 되어서도 신나고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과 바람을 가지게 됐다. 부디 나도 저자처럼 나이 들수록 재미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