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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독썰 - 휩쓸리지 않고 나답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와이낫 스피릿
유현재 지음 / 토트 / 2019년 3월
평점 :
개인적으로 독설을 잘 받아들이는 편이라 생각한다. 단지 그것에
감정이 섞여있지 않는 선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뼈있고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독설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제자들과 후배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던
대답들이 모여있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청춘의 시기에
하고싶었던 질문들이 많이 담겨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봄직한 질문들도
말이다. 그런데 저자의 독썰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오히려 타이르는
문체다. 그래서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인지 받아들이기가 쉬운 책이다.
자신들의 삶이 정통(Genuine)이고, 그렇지 않은 모든 삶을 이단이나
열등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폭력이다. P30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찾을 것을 요구하며, 때로는
현실에 맞게 살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렵고도 어려운 이 두가지의
해법을 저자는 인생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어느 시기에는 이것을 해야만 한다는 사회적 관념에서 탈피
하라는 말이었다. 흔히들 명절스트레스에 듣는 그런 류의 말들 말이다.
이는 다르게 보면 스스로에게 솔직하라는 말로 들렸는데 한 때 내
스스로 솔직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람 좋다는 말, 칭찬만은 아니다. 그 말은 어쩌면 당신을 천천히
병들게 할 수도 있다. 가끔은, 하고 싶은 일과 갖고 싶은 것을
향해 바락바락 소리 지르는 악바리로 살아라. P62
이 책을 읽다보며 느낀 것은 독자들에게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을 저자가 조곤조곤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강력한 독썰이
아닌 자연스럽고 단호하게 말이다. 또한 중간 중간에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단지 추상적인 표현이 아닌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들이
많아 가슴에 많이 와닿기도 했다. 어쩌면 노력해야 함을 알고 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나도 언젠가는 후배나 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말이다. 말이 아닌 텍스트로
만나는 독썰의 메시지를 흠뻗받았고 저자의 독썰로 인해 스스로를 되돌이켜보고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져다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