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일탈주의자 - 내 안의 탁월한 말썽꾸러기 해방시키기
프란체스카 지노 지음, 김정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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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보통 좋지않다. 반항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고
규칙과 규범을 깨트리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올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일탈이 무조건 나쁘기만 할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긍정적인 일탈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당연히 그안에는 반사회적이라거나 그런 부정적인면을 지웠을때에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조직은 규칙을 깨뜨리는 반항아를 마지못해 참아주거나, 인내심의
한계에 달하면 조직에서 쫓아낸다. P12

 우리의 삶과 하루를 떠올리면 우리는 규칙으로 얽매인 삶에 살고있다.
특히 직장인인 경우에는 그렇다. 더욱이 모순적인 것은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한다라고 외치는 회사나 건의사항을 마음껏 이야기하라! 라는 회사
조차도 규칙을 깨고 발전하려는 진보적인 말에는 함구하거나 화를 낸다
는 점에 있다. 물론, 그러지 않는 곳도 있겠지만 우리가 보는 세상은 대게
규칙에 더 무게추가 옮겨진 것은 사실이다. 

전통에 얽메이면 우리는 참신함을 놓치고, 그리하여 각본 없이 일할 때의 짜릿한
흥분을 느낄 기회가 없다. P60

 이 책에서는 긍정적 일탈을 전통의 해방이라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이 단어안에는 창조적, 창의적 일탈이라는 개념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 핵심내용이
이 책의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다르게 말하면 각본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자주적인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마주치는 전통과 의식 중에는 신중하게 생각한 결과라기 보다 그저 관례적인
일상으로 지속되는 것들이 있다. P62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비효율적인 전통과 규칙에 대해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당장에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전혀 쓸모없는 문서작업과 왜하는지 모르는 전통적인
업무들이 말이다. 그러면서도 건의하지 못하는 비일탈적인 내 자신도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좋은 전통도 떠올랐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배운다
라는 말이었다. 우리모두가 긍정적인 일탈주의자가 된다면 세상은 좀더 혁신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일탈이 무조건 나쁘지만은 않다는 관념을 가지게 해주었고, 비일탈적이고 규범과
규칙에 얽매인 내게는 시원한 기분을 더불어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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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책을 읽고 글을 쓰는가?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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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 둘을 하는 사람은
적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좋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정작 하지
않으니 말이다. 나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한다. 그리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둘을 하면 삶을 뒤돌아보고 의식이 상승함을 느끼기에
좋아한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 지식과 정보는 지식인들의 전유물이었다. 대중은 그들이 생산한
지식과 정보를 철저하게 소비할 뿐 어떤 이의도 반론도 제기할 수 없었다. P7

 이 책은 우리가 왜 책을 읽고 글을써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더불어
왜 지금 이 시대에 읽고 쓰기가 절실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읽고 쓰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 이유로는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정보의 홍수속에 있는 가짜정보
에 휘둘리는 것을 원인 중 하나로 짚고 있다. 그저 받아들이고 통찰과 사고가
없이 수많은 가짜 정보에 휘둘리면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독서로 인한 사고력발달과 통찰력을 얻을 것을 주문하고
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의 정수를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P120

통찰은 사물의 외면이 아니라 숨겨진 본질을 파악하고 진실을 찾아내는 시선이다. P105

 저자의 말처럼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정수를 받아들이고 체득하는 과정이다. 
한 권의 책이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닐 뿐더러 많은 고생은 물론 자료조사가 필요한 만큼
책은 하나의 사고덩어리이자 인생의 질문을 던지는 물건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책 읽기가 필요한 것이다.

토론은 별개가 아니라 독서의 완결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누구보다 높은 통찰을 가질 수 있다. P200

 저자는 이 책에서 읽고, 쓰기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토론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200P의 글처럼 토론은 통찰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하고 있는 또한 즐기고 있는 독서와 글쓰기의 장점을 더욱 더 느끼게 됐다.
그리고 중요성까지도. 가끔 읽고, 쓰기의 슬럼프가 다가오면 다시 책장에서 꺼내어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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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는 내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다
최헌 지음 / 레몬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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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부터가 가슴을 파고든다. 왜냐하면 내 감정을 조금도 존중하지
않는 직장상사들을 무수히 봐온 직장인이 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그렇다. 진상같은 상사, 갑질하는 상사, 도저히 상식이라
고는 쥐뿔도 보이지 않는 상사등등등.. 직장인들은 자신을 괴롭게 하는 
상사들을 매일 접하며 스트레스를 대가로 월급을 받는다.


많은 업무를 정해진 시간 내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 잘해낼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부터 엄습해 왔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과 상관없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하는 자괴감, 자신의 영향력이 어디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무력감이 반복되지 않았을까. P23

 이 책은 바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와 감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직장상사들로 인해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가뜩이나
회사에서 상사들로 인해 상처받는 상황에서 만난 책이라 반가움과 동시에
공감이 갔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해결책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읽으면서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보며 공감을 
하기도 했고, 내가 만난 상사보다 더 악질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자의 솔루션에 공감이 가기도 했다.

부탁받은 일은 잘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부탁은 못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빚지고 갚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P31

쉬운 사람이 쉽게 상처 받는다. 안 해주면 욕을 먹고, 해 주면 이것밖에 못하냐며
당신의 가치를 깎아내린다. P32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공감됐던 것은 직장에서 절대로 만만하고 쉬운 사람이 
되지 말라는 저자의 조언이었다.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생각에 무작정 도와주고
그로인해 일만 잔뜩 떠맡았던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어떠한 사람이 되면 힘들다 라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무수히 많이 나왔는데
모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지금도 나를 괴롭히는 상사들로 인해 내 감정을
소모하지 말라고, 그리고 부득이하게 다치더라도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겠다고. 힘든 직장인, 그것도 상사로부터 마음이 많이 상했던 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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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인문학 - 속박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조언
안희진 지음 / 시그마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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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껏 장자를 연령에 따라 읽은 듯 하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어릴 적 장자는 우화가 가득한 이야기 책이었다. 20대에 읽어본 장자는
이상주의자가 쓴 문장이라고 느껴졌다. 그 시기에는 사회를 겪어보며 때가 많이
타고 물질만능주의가 내 온몸을 휘감았기 때문이었다. 
 30대의 중반에 가까운 시기에 만난 장자는 내게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 느낌은 속이 시원하면서도 때가 닦이는 느낌이 들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
과 인간의 천성은 선하다는 장자의 말은 더 이상 이상적인 말이 아닌 추구하고
싶은 이상향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일단 일반 '장자' 책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장자의 글을 우선 보여준 뒤
그것을 해석하면서 진행되지 않는다. 장자를 깊게 읽은 저자가 얻은 그의 말과 정신을
정리한 뒤 그것을 세분화시켜 나눠서 이야기 하고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장자 자체에 대해 아려는 사람에게는 단점이 있을지는 모르나. 장자의 핵심개념을
아려는 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나는 만족한 채로
이 책을 읽었는데 그 이유는 장자를 어느정도 읽어본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다.
물론, 그렇지 아니하고 처음 장자를 접하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장자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명분과 신념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 우월한 가치라고 하는 판단의 결과다. 우월하다고
여겨지면 열등하게 보이는 것을 멸시하게 마련이다. P28

말은 발굽이 있어서 서리나 눈을 밟을 수 있고, 털이 있으므로 바람이나 추위를 막을 수 있다.
마음대로 풀을 뜯고 물을 마시며 뛰논다. 이 것이 말의 천성이다. 높은 건물과 화려한
궁전 등은 말에게 필요없다. P56
 
 남의 기준이나 남이 내어놓은 의견에 맞춰가며 만족하는 그것을 장자는 돼지의 몸에 붙어사는
기생충인 '이'와 다름없다고 한다. P61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것은 일종의 우리의 사고에 프레임을 씌워서
세상을 보지말 것과 남의 기준에 얽매여 살지말자는 그의 가르침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며
내 본질에서 벗어난 것들에 의해 흔들리며 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어떤 것인가? 라는 생각과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됐다.

 30대 중반에 읽은 장자는 그 동안 잃어버릴뻔한 마음을 다시 재정비 하게 해준
좋은 책이었고 그렇게 기억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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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글쓰기 수업
배학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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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한 가장 큰 '첫 번째 오해'는 글쓰기를 재능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P7

어린 시절 항상 독서를 하며 책과 가까웠지만 도무지 글쓰기와는 거리를
두고 싶었다. 왠지 모르게 못쓸거 같고 괜시리 두려웠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글쓰기는 재능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는
이제 재능이 아니라 방법과 노력을 하면 글을 잘쓸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선천적으로 그냥! 글을 잘쓰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내가 이 책을 만난 이유는 간단하다. 글을
더 잘쓰고 싶은 욕심과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책을 읽고 서평을 쓰지만
글쓰기는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아직도 너무 어렵고 버거울때가 많다.
더 잘쓰고 싶지만 머리와 손이 따로노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고
읽게 됐다. 

 모든 글은 에세이의 변형이거나 확장이기 때문입니다. P9

이 책을 간단히 한줄로 설명하자면 P9의 글과 같다. 이 책은 중심부분에
에세이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며 글쓰기의 철학과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에세이가 모든글의 중심?이라는 호기심과 반박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이들 중 많은 사람들도 P9의 글을 읽으며 질문과 호기심이
들 것이다. 그 호기심은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되거나 누군가는
해결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을 말하자면 '예시'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배우기가 수월하다 좋은 텍스트란 무엇이며 좋지 않은 텍스트가 무엇인지
확연히 알 수 있기에 글쓰기를 배우고 익히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물론 그 때문에 책이 어렵게 다가오는 면도 있지만 말이다.

 우리는 알게모르게 글을 많이 쓰며 살아간다.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회사에서의 보고와 업무카톡, 그리고 일상에서의 카톡 그리고 이메일 등등등...
이왕 글을 많이 쓰며 산다면 더 잘쓰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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