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이 공부 - 나이 듦에 대한 희망의 여정
토마스 무어 지음, 노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2월
평점 :
나이가 든다는 것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와 감정이 떠오를까?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지금보다 힘도 없고
미래도 안보이는 암울한 상황, 최악에는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다. 이 책의 저자도 이야기
하고 있다. 나이들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음을, 그리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나이는 어떤 개념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가 하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체되는 것이 아닌 영적인
발전과 성숙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이 이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우리도 파이고 긁힐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시
아름다울 수 있다. P7
나이 드는 조짐이 보이면 충격이 크다. 영원한 젊음이라는
반짝이는 유리구에 금이 생긴 것이다. P29
나이가 들면 우리의 몸에 흉터와 주름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 남는다.
또한 나이 드는 조짐은 우리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작거나, 큰 절망을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체력이 이전과
같지 않을때, 주변 사람들이 점점 나를 어른대접할때와 같이 말이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젊었을 때를 회상하며 그리워하곤 한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랴. 나이 드는 것은 막지못하고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우리가 나이를 먹으며 받는 충격파를 어떻게
해쳐나가는 지에 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이 나는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나이를 잘 먹으려면 경험을 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경험의
영향을 받고 변해야 한다. P14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P14의 글이었다. 경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영향을 받고 변하고, 그래서 성숙하는 노년이 되는 것을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노년이 되어 젊은이들에게 꼰대라는 소리를 듣거나
스스로 미성숙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이를 먹고 노년을 기다리는 한 사람으로써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사색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