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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황스쥔 지음, 박정원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월
평점 :
이 책은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린 이에게 자기자신을
찾고, 자아를 찾고 그리고 새로운 내 모습을 찾아가는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사실 살아가며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본래모습으로 살았는가?
아마 가족앞에서도, 친한 친구 앞에서도 자신의 완전하고 진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힘들고 어렵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나만 해도 그렇다.
직장에서 요구하는 성격과 성향 그리고 모습에 맞추어 어느새 내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의 부품으로 내 자신을 잃어가며
생명력을 잃어간다는 느낌도 들었고 말이다.
내가 남들과 똑같다면 나는 생명의 힘을 펼칠 독특함을 잃을 것이다. P62
'나답게 사는 것'은 '남이 하라는 대로 사는 것'과 대립한다. P37
그렇다면 나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 책에서는 그 정의가 다양하게 나오는데 그중에서 나는 P37의 정의가
가장 와닿았다. 어찌보면 우리의 평생을 뒤돌아보면 우리는 남이 원하는
모습과 하라는 모습대로 살았던 시간이 월등하게 많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우리의 모습을 잃어버렸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쳤으며 왜 우리의 모습을 찾아야 하는지에 이야기를 이 책은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담아냈다.
진실함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고, 진실을 말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것이다. 81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진실함이었다. 세상의 풍파때문에
진실함을 다소 잃어버린 내 모습이 생각됐기 때문이다. 가식적인 말과 의례적인 말을
하도 해서인지,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아서인지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진실한 나의 모습과 그것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글들이 가장 와닿았다.
분명 세상을 살면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가면을 써야할때가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본모습을 잊지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미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힘든 시기, 그리고 내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만난 책이라 그런지 감명깊었고 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