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법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대한민국까지, 재판으로 보는 세계사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3
권재원 지음 / 서유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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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아마도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규칙이란 것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부족을 이루고 그것이 커져 국가가 되면서 법이라는 체계화된
제도를 만들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역사와 법은 같이 함께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바로 역사속 법에 관한 책이다. 유구한
세계 역사속에서 법이 어떻게 인간과 국가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법이 있으면 재판이 있는 법 이 책은 법이 나오면서
파생된 재판의 흥미 진진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근대 이전의 재판은 법리 논쟁이 아니라 가치 논쟁이었다. P4

어떤 면에서는 정치가는 요즘의 연예인과 비슷했다. 시민들의 인기를 끌어
많은 표를 얻으면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고, 자기 뜻을 국정에 반영시킬
수도 있었다. p31


 이 책에서는 각 나라와 시대별로 유명한 역사 속 재판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중에 내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이 책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가장 초창기의
그리스 시대의 재판과정에 있었다.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듯 법리논쟁이 아닌
가치 논쟁으로 흘러간 재판과정이 눈에 띄었다. 가장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재판
과정이 이에 속하는데 이 부분이 눈에 띄었고, 대중의 인기를 업은 권력자로
인해 재판에서 패배한 이들의 이야기를 보기도 하였다. 물론 그 과정의 재판
과정이 흥미 진진하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재판은 옳고 그름을 법리적으로 따지는 행위이다. 민주주의 안에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물론,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곳에서도 재판이 존재하지만
그 재판은 민주주의 재판보다 진실을 표방하진 않는다. 내 생각에는 앞으로
시대가 발전하며 옳은 재판이 발전할 거라 믿는다. 훗날 현재의 재판도
역사가 되어 이런 책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법과 재판의 역사를 쉽고 깊게 알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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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 요즘 - 마음이 짠해 홀로 짠한 날
우근철 지음 / 리스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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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처럼 가볍든
바위처럼 무겁든 
누구나 자신만의 
짊어진 무게가 있다. P17


돌아갈 수 없으니 미련이고
돌이킬 수 없으니 후회인 -P50 


나는 글과 그림을 사랑한다.아니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시각에서 들어오는 것들을
머릿속에서 재생시키고 때로는 상상을 덧입여서 떠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내게 있어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줬다.
사실 이 책은 다른 여타 책들과는 다르다. 글로써 가득 채워져 있기 보다는
사진이 더 많다. 어쩌면 사진첩이라고도 할 수있지만 또 그러기에는 지나치기에
아까운 문장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낯설음을 느꼈다.
책은 글로 되어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이 책을 읽는데 방해를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적응했다. 사진을 보며 상상을 하고 생각을 하며 저자의 글을 
음미하며 읽게 됐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방법은 바로 이런 거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진 한면을 감상하며 사진이 주는 맛을 음미하는 것, 그리고 짤막하지만 깊은 뜻을
자아낸 글을 읽고 생각하는 그런 것을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은 커피한잔을 옆에두고
천천히 음미해야 하는 책일지도모른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다. 글을 읽고 사진을
보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짧은 책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진감상을 하며 생각을 했던 적이 오랫만이어서 그런지 이 책은 내게 일종의
감상을 선물해줬다. 사진과 글이 함께한 책이 주는 맛을 다시금 일깨워줬고 말이다.
책의 제목처럼 짠한 요즘 힐링이 된 책이었으며 많은 사색과 상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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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포커스 - 효율성 제로에서 에이스가 되는 집중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소슬기 옮김 / Mid(엠아이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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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산만한 아이였다. 그래서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했고
머릿속에는 온갖 상념만이 가득했다. 그 결과로 공부의 내용도 들어오지
않았고, 친구들의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집중력 부족이
앗아간 것은 내 인생을 통틀어 보면 한 트럭이 넘으리라 라는 생각을 가진다.

 이 책은 집중력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집중력이 왜 중요한지
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도 왜 우리는 집중력을 잃어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그 해결책과 방법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이다.

나는 오늘날의 우리가 주의를 방해하는 것이 유례없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11

인터넷 접속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가장 악질적
으로 해치는 방법이다. P8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이 세계는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들로
가득차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가 무엇을 잃는지에 대해
일상속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항상 업무를 하면서, 그것도
어쩔 수 없이 멀티태스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생기는 나의 업무실수
를 떠올려보자면 이 책은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끊임없이 날라오는
메일을 확인하고 그 와중에 울리는 카톡과 저 멀리서 들려오는 상사의 
업무지시...우리는, 아니 직장인들은 다들 이런 집중력 부족의 상태를
경험하고 그로 인해 잃는 것이 많으리라 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됐다.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달라진다. P21

 저자는 우리가 이 책에서 우리가 왜 집중력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시간과 집중력은 유한하기에 그의 말은 타당하다. 그리고 그 방법에
을 이 책에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항상 머리가 복잡해서 무언가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가뜩이나 
산만하고 복잡한 시대에 이 책을 읽게 되어 정말 기뻣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우선순위에 집중력을 할애하여 보다 생산적인 사람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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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토크 - 대화가 쉬워지는 말의 공식
임철웅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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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겐 이런 경험이 있나요? 상대방에게 꼭 해야 할 말이 있는데
하지 못하고 좌절한 경험, 떠오르는 생각이 너무 많거나 반대로 머릿속이
하얘져서 한 마디도 못하고 어색한 침묵만 흘렀던 적은요? -P2

 항상 의문이 들었던 것이 하나 있다. 모든 것은 반복하고 경험할 수록
그 기량이 쌓이는데 말만큼은 다른 것에 비해서 늘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인 내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큰 단점이었다.
하지만 말을 잘해야한다라는 생각과 나름의 학습으로 그 단점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늘고 싶은데 늘지 않는 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정확하게는 어떻게 해야 말을 잘할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할 말이 있음에도 하지
못했던 경험이나 머릿속에는 분명히 있으되 말을 하지 못했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이런 고민의 해결을 저자는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말이 과학이라고?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말도 과학의 영역에 들어가리라 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스몰토크란 무엇일까? 쉽게말해
짧은 순간에 상대와 친해지고 말을 붙이고 이어갈 수 있는 대화방법이다.
글로읽을 떄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쓰기 어려운 그것을 말이다.

 이 책에는 말에 대한 것과 상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특히 내가 이 책에서 많이 배우고 느낀 것은 말 이전에 눈치라는 개념이었다.
사실 말을 하기전에 눈치를 채고 상대를 알아가고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며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드리
특히 와닿았다.

잘하고 싶지만 잘 못했었던 말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과 저자의 풍부한 경험으로
말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말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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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 마음과 마음을 공유하는 나만의 심리학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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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속담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알기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일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등장하고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알다가도 모를 사람의
마음을 하나 둘 씩 밝혀내고 있다. 그것도 수많은 실험을 통해서다. 
아마 내 생각에는 그래도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알기란 불가능하지만
확률적으로 알 수 있을 가능성은 높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많은 심리학 책이 나와 있고 
그 종류도 정말 많지만 굳이 이 책의 장점을 꼽으라면 쉽게 읽힌다는 
것이다. 학술적 용어나, 전문적 용어가 그리 사용되지 않았으며 쉬운
문체를 통해 읽기가 수월하다. 대신 깊이라는 측면에서는 만족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심리학의 응용범위는 매우 넓다. 사랑, 동기, 범죄, 경제행위, 인간관계, 이상심리, 몸과 마음의
관계 등 인간의 모든 행위를 심리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으며 연구 결과를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P5

저자의 말처럼 심리학의 응용범위는 광범위하다. 어쩌면 살아있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이 심리학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수 많은 사례들, 연구결과를 보며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놀라곤 했다. 그러지 않을꺼야? 라던가, 설마? 했던 측정결과들이 생각보
다 많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하나의 인간이지만 알 수 없었던 인간의 마음
을 이 책을 통해 옅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관련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무리없이 부담없이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무겁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책의 구성때문이리라.

 앞으로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러한 심리관련 도서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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