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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로먼 겔페린 지음,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월
평점 :
살다보면 동기부여를 방해하는 것들과 마주한다.
미루는 습관, 의욕 상실, 게으름뿐 아니라 술이나 마약, 담배 등과 같은
물질 중독에서부터 게임과 인터넷, 수면 등과 같은 행위 중독에 이르
기까지. P10~P11
사람들은 대부분 해야 할 일이 있어도 제때 안 한다. 그러다 더 이상 미룰 수 없
을 때 그 일을 시작한다. P52
쾌락과 불쾌가 인간으 인지와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P77
매년 새해가 되면 어떠한 것을 결심하곤 한다. 그리곤 예전과 똑같이
작심삼일로 끝내버리곤 한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 내 마음같지가 않다.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내 포기하곤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합리화에 성공하며 결심했던 것을 포기하고 기억의 망각 속으로
우겨넣곤 한다. 우리는 왜 무엇을 결심하지만 항상, 아니 거의 자주 실행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의지를 꺽어 놓는다는 것인가?
이 책은 그것을 크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쾌락본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에도 내용이 나와 있지만 우리는 무언가를 할 때 그것보다 더 큰 쾌감을
주는 일에 주의력이라는 에너지를 전이시키곤 한다. 공부는 해야하지만 게임
이 더 큰 쾌락을 가져주기에 교과서를 덮고 게임을 하는 것이나, 다이어트를
해야하지만 운동을 하러나가기가 너무 귀찮고, 맛있는 초콜릿의 유혹과 당장의
쾌락때문에 우리가 금세 포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쾌락 본능이
우리 인간을 어떻게 자극하고 행동을 바꾸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당장의 쾌락 때문에 미래의 중요한 일을 미루어왔거나, 포기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이런 내 마음을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 책의 제목인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의 반대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기 싫지만 꼭 해야하는 일을 완수할 수 있는 마음과 집중력 그리고 그 이후의
쾌락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앞으로는 눈앞의 편함과 쾌락
때문에 미루거나 피하는 습관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