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 설득 -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설득 프레임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김경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혹은 읽어보았지만 들어봤을 베스트셀러
<설득의 심리학>의 로버트 치알디니가 이번에는 더욱 확실하고 강렬한
설득의 메시지를 들고 우리를 찾아왔다. 전작이 설득을 시작할때의 방법을
논했다면 이번 작은 설득에 들어가기 이전, 그러니까 책의 제목처럼
초전에 설득의 바탕을 깔아두는 방법을 제기하고 잇다. 참 흥미롭다.
설득 이전의 상황을 세팅을 한다니 도대체 무슨 말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고 이런 의문에 저자는 친절하고도 과학이며
사례를 들며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나는 로버트 치알디니의 전작 <설득의 심리학>을 읽으며 설득은
단지 말의 화려한 치장만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그의 주장에 확신에 찼다. 또한 설득에 들어가기전 그러니까
상대방이 내가 주장하기도 전에 이미 설득되는, 어찌보면 신기롭고
경이로운 방법에 연신 감탄을 하기도 했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곤했는데
이 책을 미리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설득 전술은 마음먹기에 따라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P41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말처럼 설득 기술은 선한 쪽으로 사용되야 한다는
것에 제일 공감했다. 그 동안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설득의 기술을 교묘히 사용했던
이들에게 피해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설득 관련 서적인 만큼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선한 쪽으로 옳은 방향으로 설득의 기술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소소 小素笑 - 진짜 나로 사는 기쁨
윤재윤 지음, 최원석 그림 / 나무생각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는 30여년 동안 법관을 해왔던 이력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다. 어렵고 때로는 어쩔 수 없는 판결을 해왔을 때도 있었고 때로는 인간과
선악에 대한 고민도 거듭했다. 이는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잇다. 그가 얼마나
인간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 또 고심했는지를 말이다. 이 책에는 그가 살아오며
느낀 인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읽는 이에게 생각을
같이 하게 된다. 인간, 사랑, 욕심, 희망과 같은 것들을 말이다.

악은 거부당한 사랑의 어두운 얼굴이다. P56

 이 책의 저자는 법관 생활을 오래해온 만큼 악을 많이 만나보았다. 그리고
그가 느낀 것은 악은 사랑의 결핍으로 나왔다는 진단이었다. 실제로 그가 만난
상습범죄자들의 대다수가 사랑을 받지 못한 결핍을 앓고 있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사랑과 관심, 격려에 관해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고
있다. 

치열해지는 경쟁과 돈의 위세, 정보 혁명 등 삶의 상황이 이전과 완전히 바뀌어서
자기만의 신념을 갖고 사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다. 현대를 사는 사람이 진짜로 산다고
느끼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듯 하다. P84

또한 저자는 진짜의 모습으로 자기답게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들을 하고있다.
가장 와닿았던 것은 자신의 모습을 찾기보다는 돈과 외모와 같은 것을 신처럼
숭배하여 자기 본연의 모습을 잃어간다는 걱정이었다. 실제로 우리는 수많은
페르소나를 바꿔가며 살고 있지 않은가? 특히 직장에선 더욱 그렇고 말이다. 

 나는 사회의 공존과 서로의 협력 그리고 사랑을 외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법관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호소받았고 느끼었을
수십년간의 감정은 어땟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이 책의 이야기처럼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온다면 세상은 더 밝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각지능 - 착각과 오해, 자기기만 뒤에 숨어 있는 비밀
브라이언 박서 와클러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지각은
경험과 내면의 역동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따라서 일상적인 착각과 편향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지각은 무수한 방식으로 우리를 기만한다. P20

나는 과연 실제의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는가?, 나는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알고 있는가? 라는 두개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한 책이
바로 이책이다. 우리 대부분은 어쩌면, 스스로를 객관적이며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과 심리를 열어보고 그렇지 아니함을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분석 결과로써 이야기 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이 어떻게 동일한 물건, 사건, 사람을 왜곡하고 다르게 이해하는
지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놀라곤 했다. 그러면서 나의 지각지능은
어느정도인가? 라는 진단을 하게 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지각지능을 바꾸는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는 이 책에 무수히 많은 요소들중
충격적인 사건과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충격적인 사건을 극복한 뒤에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을 내린다. 그런 사태에 대한 시각에 따라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다. P34

우리는 종종 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나머지 바로 지금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그랬다. 과거의 경험
에 묻힌 나머지 편견을 가지기도 했다.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과거의 기억들
과 경험들이 내가 현재를 바라보는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있음도 깨달았다.

신뢰를 받고 이목을 끄는 유명 인사가 광고에 등장하면 불가사의하게도 그 유명 인사의 후광이
광고 속 제품과 결합되고 마법의 가루가 시청자의 마음에 뿌려져 그 제품이 더 믿을 만하고
바람직하게 보인다. P171

우리의 지각지능과 감정이 구매 당시에는 흐려졌다가 비로소 본모습을 되찾는다는
것이 슬픈 진실이다. P208

 이 책에서 우리가 왜 지각지능이 높아야 하는지, 그것이 인생에서 어떤 긍정적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중 제일 와닿았던 것은 바로 제품을 구매할떄의
우리의 심리적 상태였다. 유명인사가 광고를 했기때문에, 혹은 요새 유행하는 상품이라서
라는 이유로 판단력이 흐려져 돈과 시간을 잃는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충동적으로 샀던 수많은 재화를 떠올려 보았다.

 자신을 지각하고 세계를 지각하는 능력은 삶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그 중요성을 더욱 인지하게 됐다. 앞으로 살면서 지각능력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2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이 초롱초롱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도 창조자를 어렴풋이나마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는 극도로 냉철한 현대인일 것이다. P108

 한참동안 무신론자와 창조론자의 사이에서 길을 잃었던 적이 있다. 
신을 믿었다가, 믿지 않았다가..다시 다시 신의 품에 돌아가기 까지 나는 
신과 종교에 관해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신이 있다면 왜 악은 존재하는가?
왜 착한 사람들보다 잘사는 악인들이 많을까?와 같은 질문을 말이다.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기에 한참을 길을 헤맨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바로 누구나 한번은 해봄직했을 법한 종교와 신에 대한 질문들에
관한 저자의 답이다. 우선 다양한 종교와 인문학적 지식이 돋보이는 저자의
논리적인 답들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신을 믿는 사람과 무신론자
의 관점들을 다각도로 바라보며 답을 내놓는 면도 이 책의 진가라 할 수 있다.

 p108의 글이 와닿았다. 우리는 밤하늘의 무수한 별이나 우주를 보면서
한번쯤은 창조자를 생각해봤을 거다. 나도 그랬다. 광활한 우주와 신비스러운
생명의 보고인 지구를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 우리는 누구나 종교적인 질문을
가졌고 스스로 답을 찾았을 것이다. 그래서 종교는 질문투성이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원초적인 종교적 질문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이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모든 종교는 '선'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저자의 지적이었다. 하지만 그 선을 곡해하고 왜곡하며 '악'을
만들고 있다. 바로 인간이 말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사랑을 이야기 하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현실에서는 그렇지 아니함에 
대해 저자는 이 책의 곳곳에서 지적하고 있다. 이 부분이 와닿았던 것은
실제로 내 주변에 누구보다도 종교적이며 사랑과 헌신을 외치며 신의 말씀을
입으로는 말하지만 그러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종교를 믿는 내 입장에 종교는 무한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내게 그런 갈증을 씯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덕경이라는 책을 살면서 3번 이상을 읽은 것 같다. 그것도
시간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말이다. 아주 어릴 적에는 난해하기 그지
없는 책으로 읽혀졌고, 어느정도 나이가 찾을 떄는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물질만능주의 세계에 뛰어들었던 
때이기도 하고 욕심이 가득했던 시기에 여유 있는 삶과 욕심을
버리라는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다시 시간이 지나서 읽은 도덕경은 내게
새롭게 다가왔다. 마음의 때를 훌훌 벗는 느낌이 들었고
찌들었던 세상풍파에서 잠시나마 피난처를 찾는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 있는 지혜는 내 삶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책은 읽는 시기마다 다르게 와닿곤 하는데 
내게 도덕경은 그런 책인 것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할 뿐 다투지 않는다.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P43

도덕경의 유명한 말중에 하나가 물을 비유한 말이다. 언제나 낮은 자리에
처하며 만물에 영양소를 제공하며 다투지 않는 물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다툼과 싸움이 끊이지 않는 지금 시대에 시사하는 뜻이 크다고 느껴진다.
또한 현재의 세대에서 깊이 통찰할 만한 글도 많은 데 그중에 가장 와닿
았던 것은 가장 좋은 통치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는지도 모른다는 말이었다
각종 비리와 사건으로 연일 보도되는 있는자들의 소식이 생각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을 면하게 되고 그칠 알면 위험하지 않게 된다. P156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것을 피하라는 이 책의 가르침은 어쩌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도덕경의 말들이 귀에 들어오는
것은 아마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진실함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있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욕심과 세상의 때에 몸서리 칠만큼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단비같은 책이자 지혜를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