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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지능 - 착각과 오해, 자기기만 뒤에 숨어 있는 비밀
브라이언 박서 와클러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지각은
경험과 내면의 역동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따라서 일상적인 착각과 편향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지각은 무수한 방식으로 우리를 기만한다. P20
나는 과연 실제의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는가?, 나는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알고 있는가? 라는 두개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한 책이
바로 이책이다. 우리 대부분은 어쩌면, 스스로를 객관적이며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과 심리를 열어보고 그렇지 아니함을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분석 결과로써 이야기 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이 어떻게 동일한 물건, 사건, 사람을 왜곡하고 다르게 이해하는
지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놀라곤 했다. 그러면서 나의 지각지능은
어느정도인가? 라는 진단을 하게 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지각지능을 바꾸는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는 이 책에 무수히 많은 요소들중
충격적인 사건과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충격적인 사건을 극복한 뒤에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을 내린다. 그런 사태에 대한 시각에 따라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다. P34
우리는 종종 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나머지 바로 지금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그랬다. 과거의 경험
에 묻힌 나머지 편견을 가지기도 했다.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과거의 기억들
과 경험들이 내가 현재를 바라보는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있음도 깨달았다.
신뢰를 받고 이목을 끄는 유명 인사가 광고에 등장하면 불가사의하게도 그 유명 인사의 후광이
광고 속 제품과 결합되고 마법의 가루가 시청자의 마음에 뿌려져 그 제품이 더 믿을 만하고
바람직하게 보인다. P171
우리의 지각지능과 감정이 구매 당시에는 흐려졌다가 비로소 본모습을 되찾는다는
것이 슬픈 진실이다. P208
이 책에서 우리가 왜 지각지능이 높아야 하는지, 그것이 인생에서 어떤 긍정적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중 제일 와닿았던 것은 바로 제품을 구매할떄의
우리의 심리적 상태였다. 유명인사가 광고를 했기때문에, 혹은 요새 유행하는 상품이라서
라는 이유로 판단력이 흐려져 돈과 시간을 잃는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충동적으로 샀던 수많은 재화를 떠올려 보았다.
자신을 지각하고 세계를 지각하는 능력은 삶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그 중요성을 더욱 인지하게 됐다. 앞으로 살면서 지각능력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