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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 - 국내 최고의 창조멘토 이홍 교수가 밝혀낸 세종의 놀라운 5가지 습관
이홍 지음 / 더숲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창의성이란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이다. 다르게생각한다는 말은 기존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P7
창의성!, 창의성! 요즘따라 책과 미디어에서 노래를
부르다 싶이 많이 나오는 단어이다. 그만큼 창의성이
대두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지만 모순
적이게도 구호만 창의성을 외칠뿐이지 우리는 전혀
창의성을 발휘하지도 아니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환경에 있다. 학교만 봐도 정해진 정답만을 요구하며
색다른 의견을 무시하거나, 색다른 질문을 하면
모난돌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반드시 갖춰야할 창의성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성군 세종'이 있다. 그가 세종을 택한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다.
한국 바로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을 것이며,
(그래야 문화적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
누구도 그의 업적에 토를 달지 못할 정도의 인물로
세종을 꼽은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보면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이상의 세종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감탄만 나올 뿐이었다. 개인적으로
세종시대 이후로 조선시대의 창의성과 과학수준의
더딤을 아쉬워하곤 했는데 그런 생각이 겹쳐서인지
그의 업적을 보면서 감탄하면서도 아쉬움이 남곤했다.
"세종 시절 천재적 인물들의 공통점은 세종으로 인해
빛을 보고 성장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P33
세종은 본인 스스로도 창의성이 넘치는 왕이었다.
그가 남긴 수많은 발명품이 증명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신분이 미천했던 정약용을 등용하여 과학을 발전시켰고,
문제와 결함이 있었던 황희와 김종서를 발탁하기도 했다.
그는 창의적인 리더이자 아랫사람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탁월한 리더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저자는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
하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인재와
그들이 뛰어놀만한 발판, 그리고 그들의 흥을 돋는
리더의 존재여부를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이런 요건을 갖춘 우리나라에
많을까? 그리고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많을까? 라는 생각을 그 생각의 끝은 '아직'이라는
답이 나왔지만 말이다.
앞으로 4차 산업시대에는 창의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한다. 내 생각도 그렇다. 하지만 결코 쉽지않음을
알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면에 있어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역사에 묻고 인물에 묻는 책으로 조금은
그 해답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역사뿐만 아니라 창의성이 남달랐던 세종과, 역사속 세종,
인간 세종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