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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 기쁨의 감각을 천천히 회복하는 다정한 주문
김혜령 지음 / 웨일북 / 2018년 8월
평점 :
"대단한 비법이나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을 자각하는 마음이다.
기쁨이 기쁨인 줄 모르고 행복을 그저 돌멩이 보듯 여기는 마음,
그렇게 닫혀버린 마음은 아무리 어여쁜 것들이 주위에 널려 있어도
무감각할 뿐이다." P8
행복은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우리는 행복을 찾고 또 찾아 헤맨다. 그러나 좀처럼 보이지 않는것 같다.
행복보다는 불행이 가득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왜일까? 그것은
행복이란 거창하고 거대하다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저자는 행복을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사랑과 관계에
묻어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생각나듯
행복이 우리 곁에 있음을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다. 그 예로
어린아이를 예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는데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행복이라는 단어도 모르는 아이들이 작은 나뭇잎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처럼, 예쁜 것을 담아내는 눈을 지닌 사람들에게
존재로서의 행복이 함께할 거라 믿는다." P61
조그만 것에도 행복했던 어린시절..
그리고 성인이 되며 신기하고 호기심 있던 모든 것들이
무감각해지며 행복의 수와 크기가 줄어있는 어른아이인
내 모습을 이 문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든 생각
하나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놓지 않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젖어들지 말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를 불행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들
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나만의 행복이 아닌 타인의
행복을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게
됐다.
"남이 내게 한 말은 평생 담고 살기도 하지만,
내가 내뱉은 말은 쉽게 증발한다.
받은 편지는 다시 꺼내 볼 수 있지만,
보낸 편지는 잊히는 것처럼 말이다." P28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지난 날이 떠올랐다.
그래서 우울증이 왔고 괴로워했으며 마음을 지키기 위해 불행도
행복도 외면했던 과거를 말이다. 정말 괴로웠던 그 시절을..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행복과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가득차길 원하는 마음을 담으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