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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살아있다 - 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이병욱 지음 / 학지사 / 2018년 7월
평점 :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들일까?
이 책의 저자는 전작인 <어머니는 살아있다>의 연장선으로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스토리를 이 책에
담아냈다.
우선 책에 수록 된 인물들이 낯이 익은 위인들이 많다.
이 말은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인물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데 그 내용을 읽다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그것도 아주 깊이 아버지의 영향력에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히틀러, 오바마, 만델라, 주원장과 같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룬 것들과 삶의 흔적들 속에 그들의 아버지가
끼친 영향이 이정도일 줄이야? 할 정도로 느끼곤 했는데
그들의 마음과 삶속에는 책의 제목 처럼 아버지란 존재의
영향력이 어떻게 한 사람을 바꾸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 중에 하나는 위대한 인물들과 악인들
중 생각보다 많은 숫자가 사생아니 불우한 가정환경에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 영향은 선과 악으로 나타나거나 예술성으로 나타나거나,
삶의 자세로 나타나기도 하는 등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때론 악인이 등장할 때는 그가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좀 더 선하게 자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역사적 가정도 해보았다. 아버지의 영향력이 분노와 복수로
일그러진 인물들이 많아서였다.
한편으로는 수많은 역사적 인물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역사서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인지 책의 주제에 대한 몰입도와
역사를 좋아하는 내 취향과 맞물려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