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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철학하다 - 어떻게 데이터는 지혜가 되는가
장석권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7월
평점 :
"관찰이 있는 곳에 데이터가 있다. 인간은 역사 시대 이전부터 주위의
자연 현상,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기록해 왔다." P6
책의 제목과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그 이유는 데이터를 철학한다는 것이 신선한 접근이기
때문이다. 흔히 철학하면 자연과 인간을 중심으로
접근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데이터를 철학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시대는 점점
데이터의 홍수 속에 살고있다. 이 데이터는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우리의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은 역사 시대 이후부터 관찰하고 기록
해왔다. 그런데 현재의 시대는 모든 것이 데이터로 전환되고
수치화되고 그것의 영향을 받는 것이 지금의 시대이다.
당장의 네이게이션을 봐도 그것은 데이터의 집합이 만들어낸
결과 물이고 운동을 기록하는 어플이나 시계와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 곳곳에 침투한 데이터에
관한 이야기를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 닿았던 데이터의 영향은
우리의 시각과 인지를 바꿔놓는다는 것이다. 인간인
이상 인지능력에는 영향이 있고 데이터를 전달하는
인간이란 불완정 하기 때문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데이터에는 자기의 주관적 생각이 담겨있기에
완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내게 가장 와닿았다.
가짜 뉴스와 같은 이야기라도 내용만 조금 바꾸면
전혀 다르게 오는 것들이 우리의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그러한 '사례'들을
들며 완전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지면을 할당하고 있다.
"조작하지 않는 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보려 하기에 그 선택과정에서
커다란 왜곡이 발생한다." P73
앞으로 정보의 홍수가 더욱 심해질 텐데 앞으로
데이터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삶의 운명을 좌우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물론, 객관적으로 데이터를
바라보고 성찰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