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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좋다 - 작지만 깊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왕고래 지음 / 웨일북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심리학을 전공하면서까지 자신의 '소심함'을 알고자 했던
저자가 '소심해서 좋다'라는 책을 내놨다. 그야말로 직접 겪은
소심함의 일상과 심리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그가 깨달은 것은 소심을 대범으로
바꾸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며 한가지로는 책의
제목처럼 소심해서 좋은 것들에 대한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중심 내용을 아우른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소심함을 그 정반대인 대범함에 비해
부정적으로 생각해온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기 전에
해보았다. 과연 그럴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시작한 이 책은
그렇지 않다라는 정답을 얻을 수 있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대범인이라고 해서 마냥 좋을까? 그것 역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소심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있지만 그 반대격인
대범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소심인에 속하는 저자의 시각에서
말이다. 소심인에 속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사례와 생각이 마치 내 일인것마냥 다가왔다 그와 내가 겪은
것들이 많아서였다.
한편으론 대범인을 마냥 부러워했던
과거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소심인이 가진 장점을 알지 못했던
과거의 내 모습을 말이다. 그렇다면 소심인의 장점을 이 책에서
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다양하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안정성이다. 대범인에 비해 숙고하는 시간이 많고 대범인이
빠른 진행으로 성과를 최우선으로 볼때 정반대로 '사고예방과 안전'을
생각하는 소심인의 모습을 말이다. 생각해보면 대범인의 속도와 소심인의
안전성이 상호조화를 이루면 세상은 좀 더 발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이 들곤 했다. 안타깝지만 현실에서의 직장및 다양한 공동체에서
불협화음이나 서로를 다름이 아님 틀림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말이다.
나는 소심인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강점에
대해 알게 됐다. 더불어 대범인이 될수는 없지만 그들의 성향도
알 수 있었고 말이다. 소심인의 입장에선 내 장단점과
나와 다른 대범인에 대해서 알수 있는 책이었다. 크게는
'인간'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