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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2.0 -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새로운 부의 공식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수세기에 걸친 자본주의의 흐름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느낌을
계속 받아왔다. 얼마전 논란이 되었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책에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한 분량으로 할당
되어있다)은 물론, 기업과 개인간에서의 거래에서
이제는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 간혹 유투버와 같이
경제지형이 이전과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새로운 자본주의의 흐름과 미래에
대한 예상과 저자가 직접 느끼고 공부해온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개념의
경제체제에 대한 예상까지 말이다.
저자는 우선 자본주의가 이 시대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확실히 자본주의는 잘 만들어진 체제이기는
하지만 태어난 순간 각자의 출발점이
다르게 설계된 체제가 최선일 리는 없다. P18
저자의 말처럼 자본주의는 잘 만들어진 체제였기에
오랜 시간을 살아남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들도
상당부분 이야기 되고 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문제에 대한 핵심을 짚는 그의 이야기는 아마 새로운
경제체제를 설명하기에 앞서 이야기를 하기 위한
토대로써 이 책은 새로운 경제뿐만 아니라 현재의
자본주의의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노력을 하든 안 하든 급여나 대우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 당연히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P73
가령 퇴사했을 때 자신의 가치가 높아져
있을까를 생각하면 연봉이나 사람들의 선호와는
전혀 다른 무언가가 보일 것이다. P244
이 책에서 새롭게 제시한 개념은 가치주의이다.
자본주의가 아닌 가치주의란, 기존의 자본이 자본을 부르는
것이 아닌 가치가 자본을 부른다는 기본개념으로 시작한다.
최근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인간미를 잃어버려 가치가
하락한 기업이나 일명 갑질로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된것을
본것을 보면 저자가 말하는 가치주의는 일명 타당하다고 생각되며
그의 말처럼 새로운 변화라고 생각하며 공감했다.
또한 그는 가치를 개인의 가치뿐만 아니라 공동의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이 공동의 가치관을
'진심'으로 공유해야 한다는 부분은 공감할수 밖에 없었다.
회사의 부품으로 취급된다고 느꼈던 사람으로써
회사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다니는 것이라고 느꼈던
경험이 떠올랐고, 비단 나뿐만이 아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 조직은 잘돌아갈까?
이 책에서도 그에 대한 담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가 말하는 가치 주의에 대한 한 예는 바로 우리의 현실에
있는 부분중 하나이며.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수익구조중의
한부분을 예로 들며 다음과 같이 하나의 예를 들기도 한다.
인기있는 유투버일수록 돈을 잃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팬을 잃는 것은 두렵다고 말한다. 178
새로운 자본주의의 흐름을 이야기 하는 책으로
다소 낯선 부분이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