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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 - 갈등의 세상에서 오류와 편향에 빠지지 않는 생각의 기술
앨런 제이콥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한때 스스로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며 자아도취에
빠진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굉장히 부끄러운 과거이면서
가끔씩은 소위 '이불킥'을 하고 싶었던 기억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을 한다. 어찌 생각없이 인생을
살겠는가. 밥숟가락을 집고 어떤 반찬을 집는 것도
생각이 작동해서 그런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각은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을까? 혹시 자신의 생각은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책은 그러지
않음을 책 제목으로써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다만, 생각을 조금 더 잘할수 있는 방법은 있을거라고
그에 대한 '생각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이 이 책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흩트러 놓는 것일까?
이 책에는 많은 사례가 등장하지만 가장 공감되었던
것은 감정으로 인해 이성이 마비되는 경우였다.
누구나 그런경험이 있을것이다 감정때문에 하지 않았던
말을 내뱉고 후회했던 기억을,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법한 사건과 오해들을 말이다.
적개심의 힘은 너무나 강해서
도덕적 판단력과 현실적 판단력을 모두 무너트린다. P110
생각이란, 싸움과 분열을 일으킨다. 굳이 멀리
찾아보지 않더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생각으로
인해 편을 가르고 때론 너무도 악의적인 말을
서로 내뱉는 것을 말이다.
가끔은 진실을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도 봐왔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런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역시 공감할수밖에 없었다.
불건전한 내부 패거리와 건전한 공동체를
구분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생각'에 대한 태도를 살피는 것이다. P86
이 책을 읽고나서 내 생각이 일취월장 하지는 않을것이다.
그러나 아주 미약하게나마 생각이 돌아가는 시스템이
발전할 거라 믿는다. 편견과 감정을 벗어나는 이성적인
생각을 하고 싶은 내게 있어 도움이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