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교과서 - 야구팬과 예비선수를 위한, 개정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잭 햄플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까지 읽어왔던 야구 관련 서적에선 당연 최고!"

야구라는 스포츠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

타 스포츠에 비해 선수 개개인에 대한 통계가 가득하여
분석하는 재미도 있고, 시간제약이 없고 이닝이 끝나야만
게임이 끝나기에 경기를 끝까지 봐야하는 재미와 질것만
같은 게임을 역전했을때의 반전의 묘미가 좋아서이다.

이 책은 내게 있어 최고의 스포츠인 야구에 관해 다룬
책으로 야구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와 야구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유익한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초보자들에게는 입문서로 느껴지고
야구를 아는 이에게는 "어? 야구에 이런게 있었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풍부한 지식들이 담겨져있기 때문이다.

즉 입문자는 물론, 고급자까지 모두 유효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이 책에서 기본을 다루면서도 소수만이 아는 내용을 탐사했다. P9

나는 야구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책을
접근했다. 그래서 이 책의 취지인 소수만이 아는 내용을 알게 되는
즐거움을 느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새로운 것들을
습득하는 과정의 즐거움이라고나 할까? 바로 그 느낌을 말이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아나운서 레드 바버의 말을 인용한다.
"야구는 지루한 정신에게만
지루하다." P32

야구라는 스포츠는 참 재미있다. 무척 정적이며 쉬워보이며
조용하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수싸움과 
'보이지 않는 것' 들의 승부가 펼쳐진다. 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될 때 야구라는 스포츠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만큼 즐거움이 
커지는 것이 스포츠의 재미이며 야구는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야구에 관해 더 깊이있게 알게
해준 책이자. 야구에 대한 열정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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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만지다
김은주 지음, 에밀리 블링코 사진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식물의 미덕은 자기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동물의 미덕은 자기 영역을 지키는 것이다.
인간의 미덕은 자기 위치를 찾아가는 것이다. P54

정말 마음으로 읽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내 기분을 만졌다. 그래서 다양한 감정이 책을
읽으며 깨어났고 그 감정을 떠올리며 추억도 
떠올렸다. 
 
마치 나의 감정이 저자의 글로 들춰낸 기분도
들었다. 때로는 부끄러운 감정과 기억도 떠올랐는데
이 책에는 인생에 있어 지침이 될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내 가슴에 수를 놓아서다.

이 책은 글과 그림이 공존한다.
저자의 글과 하나는 에밀리 블링코 작가의 사진이다.
사진은 자연과 사람 동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저자의 아름다운 글과 에밀리 블링코의 아름다운 그림
을 같이 보며 인간이 아름다움을 보았을때의 느끼는
감정들을 책을 읽으며 동시에 느꼇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에 대해 아는 점을 
바탕으로 모르는 점까지 미루어 짐작한다. -P88

저자는 책의 끄트머리에서 고백한다
자신의 글만큼 강하지도 용감하지도 너그럽지 못하다고
그래서 글을 쓰고 강해지고 용감해지고 너그러워질수
있을거라고.

이 책을 읽는 다고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나도 그러한
사람이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참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했다.
숨기고 싶었던 감정들과.. 외면하고 싶었던 내 마음도
돌아보게 됐다. 그 안에는 나의 악한면과 치졸한 면이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내게 마음을 상하게 한 이들도
떠올랐다. 아마 이 책은 기분을 만져주는 책이라
내게 그런 순간들을 떠올렸으리라. 그리고 이를
계기로 내 기분은 먼지를 털어낸것 처럼. 그리고
땀을 쭉 뺀것처럼 시원해졌다. 책을 읽고 시원한
감정이 얼마만인지.

정말 가슴으로 깊이깊이 읽은 책이다.
앞으로 저자의 예쁘고 아름다운 문장들을 
자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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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강의 - 리더십, 천 년의 지혜를 읽다
타구치 요시후미 지음, 송은애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더 나아가
"어리석은 자는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 
는 말도 있다. p51

이 책은 당나라의 전성기를 구가한 당태종 이세민과
신하들이 나누는 정치적 담론과 충언들이 담겨있는데
책에는 그의 정치적 신념은 물론, 자신에 대한 충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수양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는 책이다.

책의 제목인
정관정요에서 정관은 태종의 재위 시절 연호이고
정요는 정치의 요체란 뜻이다. 당나라의 황금기를
누렸던 당태종 이세민의 정치란 어떤것일까?
이 책에서 그의 행적과 신하들과의 대화를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단번에 알아낼 수 있다.

바로 소통과 자지절제였다. 그는 권력의 최정점에 
있더라도 자신의 잘못된 점을 신하들에게 지적하도록
권유했으며, 비록 가시돋힌말이라도 받아들였다.

이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데 그 당시의
황제가 가진 권력의 상징성이 오늘날의 어떠한 권력
보다 강하다는 점을 본다면 실로 대단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동생과 형을 죽이고 아버지를 유폐시켜 황제가 된
그는 냉혈한 같지만 백성들에겐 따듯한 모습을
보이는 양면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권력을
잡자 무에서 문으로 자신을 바꾸는 모습에서는
실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흔히 당태종 하면 고구려원정에 실패한 이미지
때문에 평가절하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를 면밀히
알아보면 왜 그가 정관의 치라고 불리는 치세를
누렸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책이자, 오늘날 리더들에게는 그에게서
소통의 리더쉽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닌 개인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당태종 처럼
배우고 공감하고 소통하고 쓴소리도 겸허히 들을 수
있는 인격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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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 건강한 자존감을 위한 자기 자비 연습
박진영 지음 / 호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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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자존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에 관한 서적은 물론 방송에서도 종종 '자존감'에 대한 전문가들이
종종 보이곤 한다. 이는 '자존감' 이 많이 떨어진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볼수있다.

이 책은 '자존감'에 관한 책이다. 그것도 올바른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자존감이 높으면 좋은게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오히려 그것은 건강하지 못한 자존감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반대로 낮은 자존감도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이다. 

높지만 전혀 건강하지 않고 심지어 장기적으로는 자신과 타인에게
해로울 수도 있는 자존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P20

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은 자존감에도 통용되나 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단지 자존감을 찾고 높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찾고 나서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편, 인간이 자신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바로 '비교' 이다.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끊임없이 나와 남을 비교해서
자기 위치를 파악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다른 사람들이 10을 하든 100을 하든 오직
나만의 기준으로 만복하면서 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우리에게는 그게 너무 어렵다. -P26

이 책은 자존감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지않다. 거기에 파생되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남들과 하는 비교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가슴에 와닿았다. 우린 왜이리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에 대한 잣대를 엄격히 하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이 책은 마음에 상처를 주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꽤 따뜻한 태도를 보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유독 우리 자신에게는
잔인할 때가 많다. '또 실패야? 이런 네(내)가 정말 부끄럽다.
구제불능인가 봐. 인생망한 거
같아' 등등의 잔인한 소리를 자신에게 마구 쏟아낸다. -P37

이 책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알게모르게 타인의 실수에는 따듯한
말과 위로를 하지만 자신의 실수에는 관대하지 못한점이
있는게 사실이다. 나 또한 그랬고 그것으로 인해
마음에 생채를 많이 냈던 기억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내 자신에게 위로를 건낼 수 있는 지금의
모습에 감사하기도 했다.

한때 내 자신을 잃어버려 자존감을 가지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좀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이다. 이 책은 자존감관련 책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책중에 하나였다. 가끔 자존감이 옅여지거나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때 다시 꺼내 읽어야할 
책이라 생각한다.

자존감을 찾고 싶은 사람과 감정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 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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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해서 책을 읽는다 - 책이 던지는 5가지 인생의 질문
김낙회 지음 / 시그니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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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하나라고 '단정' 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책이 주는 '이로움' 은 셀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책의 이로움중 불안을 잠식시키는 독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병역의 의무를 지고있는 청춘들까지)에게 건내는
저자의 따뜻한 메시지다.

이 책의 구성은 흥미롭다. 책으로 인생에 대한 질문을 찾는 과정을
저자가 직접 읽는 책에서 뽑은 글과 저자의 통찰이 묻어나는
글로 이루어져있다. 훌륭한 책소개와 내용은 물론, 저자의 깊은 내공이
아울러진 이 책은 그만큼 깊이가 있다. 그저 책소개와 교훈만을
전달해주는 비슷한 류의 서적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우리의 삶이 불행한 이유는 내가 지닌 문제를 
남이 정한 잣대에 의존해 풀려고 하는 데 있다.
그러니 바깥으로 눈을 돌리지 말고 오직 내 삶, 내 생각에 주목해야 한다.
자력의 삶이란 그런 고민의 힘으로 얻어진다. P39

불안한 시대 책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들을 다양한 책에서
액기스만 뽑아낸지라 읽으면서 밑줄을 거듭해 가며 읽었다.
아마 나 또한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는 청춘이니 말이다.

알랭 드 보통이 건네는 짧은 조언에 귀기울여보았으면 한다. 
"우리는 인간 존재의
피할 수 없는 불완전성과 화해해야만 한다." -P77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저자가 책을 통해
메시지를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책을 통해
인생의 답을 찾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이 책은 그 이전에 그러지 못한 청춘들에게는 큰 도움과
책과 가깝지 않은 이들에게는 독서를 시작할 계기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소개된 책들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내 삶과 정신은
더 풍요로워질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보면 좋은 양서를
소개받는 책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삶에 대한 질문을 책에서 찾는여정을 계속해나가는 입장에
있는 나로써는 감명깊었고 여정을 계속해나가는 동력이
되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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