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서울대 가다 탐 철학 소설 36
김경윤 지음 / 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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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좋아하지 않았던 학창시절 내게 있어 허균이란, 그저
홍길동전의 저자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역사를 좋아하고 
나서의 허균은 내 입장에서는 복잡미묘한 감정이 섞이는
인물로 해석됐다. 대단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허균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의 열정이 있던 
지식인이자, 당시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괴짜를 넘어
기록으로도 남아있는 그의 평인 '괴물'이라고 불릴정도의
품행을 보여왔다. 어쩔수 없다. 
그의 행적과 당대의 분위기가 그랬으니.
하지만 지금의 관점에서 봐도 너무할 정도의
일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혁명을 논했지만 정치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 이루려는 시도가 
다소 없었던 인물.. 나에게 허균은 이런 인물이었다.

이 책은 허균을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는 '입장'에서 만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닌 역사의 인물을 현실로 끌어내어
소개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허균은 서울대생으로 설정되있으며, 그의 형은
쌍용자동차 그리고 누이인 허난설헌은 시인이자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는 페미니스트로 그려내 설명해주고있다.

참 신선한 접근이다. 허균을 잘모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가 어떤 인물일지에 대해 어느정도는 할수있다.
다만, 아쉬운점은 그에 대한 뚜렷한 점이 희석됐다는
느낌이 읽는 내내 느낀점이었다. 물론, 허균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런 느낌이 있어 아쉬웠다.

한가지더 이 책을 읽을 때는 개인적으로 뒷장에 있는
허균에 대한 소개와 생애와 관한 '부록'을 먼저 읽고
본문을 읽을 것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허균을 
잘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말이다. 그렇게 읽는다면
보다 더 가깝게 허균을 이해하고 본문도 더 진하게
이해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허균이라는 인물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도 가고
아직도 의문점이 많은 인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를 이 책으로 가볍게 다시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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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해도 괜찮습니다 -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이케다 준 지음, 오성원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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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은 자신도 모르게 타인을 의식하게 된다. 관계의 틀어짐
때문에, 혹은 예의상 미소를 짓거나 말을 받아주는 등 
사람은 대부분 이 책의 제목처럼 무뚝뚝해짐을 가지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무뚝뚝함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여러가지로 이야기 되고 있는데 크게는 타인을
바라보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앎과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알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다소 아리송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무뚝뚝함이라는 용어를 쓸만큼
저자는 자기자신에 대한 생각과 원초적인 생각을
확신하라는 것이라 생간된다. 어찌보면 심오할수도
있지만 내적으로는 딱딱하지 말라고 이야기도 하고있다.

하지만, 무뚝뚝함이 단지 냉정해보이거나 감정이 없어 보이는 것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전혀 그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읽어보면 
알수있다. 무뚝뚝함이란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것이 아님을 말이다.

책에 나오는 내용처럼 나는 한때 타인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더 크게는 버려지지 않기 위해 행동과 감정을 바꾼적이 많았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로 오히려 집으로 돌아와서는 감정이 무뚝뚝해지고
무뎌진적도 있었다. 뭐랄까? 우울증의 감정도 느낀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크게 있어 하나다 내 자신이 소중하다는것
내안에 있는 마음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더 이상은 타인에게
휘둘리며 내 감정과 표정을 바꾸는 삶을 살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과 신념은 이미 갖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 마음이
한층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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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대화
한창욱 지음 / 다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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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보자면, 대화의 기술이 담겨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맞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대화법 이전에 자존감을 기초로 
이야기 하고 있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품격있는 대화를
할수 없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말한다. 낮은 자존감은 패배의식같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오게 되게 그것은 바로 말로 이어진다고..
이 명제를 읽고 나서 자존감이 없었던 이전의 나를 떠올려 보았다.
저자의 말처럼 자존감이 한없이 낮았을때는 자기비하를 했고, 그것
을 타인에게 투영한 내가 떠올랐다. 아무튼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대화술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자존감을 기초로 시작한다는
것에 있다. 

정직은 순간적인 불이익을 당할지라도 결국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그 일은 결국 자부심으로 남고,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한다. -P67-

대화의 기술뿐만이 아닌 마음자세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자의
말처럼 정직을 담은 말 즉 정직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살다보면 정직하지 못한 이들에게 상처받고, 순간
적으로 정직한 말을 하기 어려웠던 시간들이 떠올라 더욱 공감
됐다. 말의 품격이란, 정직이 밑바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품격을 낮추는 말을 먼저 소개하고 품격을 높이는
말을 다음에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자기 반성 이후에 알아야할것들로 넘어가는 것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받아들이기가 쉽기 때문이다. 물론, 나만 그럴지
몰라도 말이다. 또한 상대방을 움직이는 말에서는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내 직업상에 큰 도움이 되었고, 조직에서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는 말을 알려주는 대목에서는 평생 어떠한 조직에
속해있을 인간인 내 입장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내 좌우명은 언행일치인데. 이 책을 만남으로써 내 좌우명을
강화함은 물론, 말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밑바탕을 가진거
같아 보람을 느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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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습
김용운 지음 / 맥스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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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페이지가 넘는 분량, 그리고 원형사관과 카오스, 축의시대와
지정학과 같이 우리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분야들을
역사와 함께 묶어낸 책이다. 두꺼운 분량과 낯선 용어들에
낯설음과 두려움이 느끼겠지만, 책을 펴는 순간 낯섬은
사라지고 앎이깨어난다. 어려운것을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친절한(?)문장들도 빛이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점을 한마디로 풀자면
역사를 중심으로 문화, 언어, 천문학,종교 그리고
기타등등....의 다양한 저자의 지식들이 융합된 책이라
고 할수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역사뿐만 아니라 방대한 지식이 서로 연결되있음을
느끼게 되었고, 이 연결을 이루어낸 저자에게
감사하기까지 했다. 이 책의 주제는 물론, 다른
여러가지것들을 많이 얻어가서였다.

세상사는 거의 모든 것이 'A면 B가 된다.'는 수학적 논리처럼
결정론적 인과관계로 성립되지 않는다. -P23-

혼돈에서 질서로 넘어가는 경계선, 즉 무질서에서 질서에 
이르는 길목에서 '카오스의 가장자리'가 있다. -P87-

역사는 흔히 돌고 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냥
돌고 도는 것이 아닌, 그 안에는 무수한 카오스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됐다.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이어서 그런지 기억에 오래남았고
말이다.

근대화 이전의 일본은 쇄국상태임에도 네덜란드와의 교역의
틈을 이어나갔고, 그러지 못한 조선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부분
에서는 이 책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의 한 부분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특히
조선이 근대화를 실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는
나에게는 이 부분이 제일 가장 와닿았다.   

또한 이 책에서 말하는 집단무의식과 정신혁명과 같이
비물질적인 것이 인류와 세계에 미친 영향을 풀이해낸
부분도 흥미로웠는데. 인간과 역사를 단순하게 볼것이
아님을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또한 지금과 미래세대 한국인에 관해서까지 분량에 
맞는 방대한 담론들은 즐겁게 읽혀졌다.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통찰이 빛나는 책이었다.
두고두고 읽고,또 읽어야 할 책이라고 느낀다.
역사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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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세우다 -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나를 만드는 법
허병민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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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의식할 시간 있으면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데,
즉 자의식을 강화하는 데 힘쓰세요. 현재 자신에게 무엇이,얼마큼 부족한지,
그것을 어떻게 메워나가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본질적인 관점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P66

요새 유행하고 있는 혼밥,혼술 과 같은 혼시리즈(?)을 개인적으로는
환영한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우리사회가 점점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물론, 사회적인 영향과 
같이 다양한 면이 있겠지만. 시선이 두려워 밥을 못먹거나 술을
못먹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중심주제는
자기 자신을 찾는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고, 가능성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내용들이 있다. 그리고 저자가 인터뷰한
명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금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다만 인터뷰의 분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기도 했지만,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적어
아쉬움을 느꼈지만 말이다.

경험치가 과연 창의성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비록 시간이 걸리진 하지만,
경험의 폭을 넓혀나가다 보면 자신이 
무엇에 더 큰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시간을 투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P118

이 책안에 담긴 좋은 이야기중 가장 와닿았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는 내용은 118페이지의 글이었다.
경험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에
크게 동의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흔히 사회에서
'금수저'라고 불리우는 이들이 얻는 가장 큰 이점은
다양한 경험(유학, 만나는 사람들, 다양한 환경)이
가난한 이들보다 많다는 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찾으라는 내용의 이 책을 읽으며 이제는 내 자신을
어느정도 찾은 지금의 모습과 아예 내 자신을 잊고 살았던
과거가 떠올랐고 다시는 어떤 상황이 오건
다시 찾은 내 모습을 다시는 잃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강하게 인지 하였다. 이 책은 내게 내 자신의 모습을
한번 더 들여다 보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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