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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같은 말 - 시작하는 나에게 끝내주는 한마디
정명섭 지음 / 생각의서재 / 2018년 1월
평점 :
세상을 살아보다 보면, 불교에서 흔히 말하는 번뇌에 휩쌓이게 된다.
번뇌에 잠식당한 우리는 마음의 여유를 잃기도 하고 이성과 감정이 고장나기도 한다.
이책은 세상만사에 치여 혼란함과 복잡한 마음을 가진 우리들에게
불경과 선승들의 명언으로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챙김과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이책은 사랑, 도전, 노력, 반성, 배려, 배움 이라는 큰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들중 우리의 인생에서 가져보지 못한 감정과 행위는
없을 것이다. 누구는 저 목록중에서 실패와 뼈아픈 기억들을 담고 있는
사람도 있다.
몸이 약해지면 병이 찾아오는 것처럼 마음의 약해지면 무기력함이
엄습해온다. 이런 상황에 마주치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어진다. -p175-
이책에서 말하는 번뇌에서 내가 가장 와닿았던 것은 마음의 병이었다.
마음의 병이 찾아오면 이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어진다. 내가 그랬다. 하지만 의지할만한 믿을만한 사람이 없어
많은 시간을 고통에 잠긴 시간들도 생각이 났다.
우리는 남보다 잘되고 싶은 욕망과 남에게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남들을 뛰어넘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할지,
아니면 다른 꼼수를 써서 이길지를 결정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도전은 우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지만, 옮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길을 스스로 포기하는 거이나 다름없다. -p67-
이책을 읽으며 번뇌중에 하나인 욕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도
했고, 욕망에 따른 불안감도 스스로 되짚어 보기도 했다.
특히 내가 가진 불안감의 크기와 내용들을 더 잘알 수 있기도 했다.
이부분이 중요하다. 자신의 욕망에 대해 들여다보는것을 말이다.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지만. 책속의 글들을 통해 내마음속에
있는 욕망과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많은 사색과 성찰을 할수있었다.
특히 이책에서는 불경과 선승들의 고요한 가르침이 있기에
고요한 마음과 함께 문장을 곱씹으며 내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다.
책의 제목은 벼락같은 말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조용히 내 가슴을
울리고 진동시키는 글이 담긴 책이다. 특히 감정에 촛점을
맞췄기에 내 감정에 접근할수 있었고, 한번은 멈춰 돌아볼수 있는
계기를 가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