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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후퇴 - 불신과 공포, 분노와 적개심에 사로잡힌 시대의 길찾기
지그문트 바우만.슬라보예 지젝.아르준 아파두라이 외 지음, 박지영 외 옮김 / 살림 / 2017년 6월
평점 :
이 책은 현재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여러 현상들을 거대한 후퇴의 징후로 여기며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 -p8-
국내외에 발생하는 여러 현상들이라 하지만 전세계화의 걸친 다양한 후퇴에 대한
15개의 주제15인의 지식인들의 거대한 담론이 담긴 이책
솔직히 너무 주제가 거대하기에 이책은 어려운 면이 있고 다 이해하지는 못하였지만
읽으면서 이시대의 현상과 맞붙은 이야기들 그리고 내가 체감한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석학의 글을 통해 강하게 와닿으면서
내게 이책은 현시대를 더욱크게 보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어쩌면 주제에 대한 글 도 와닿았지만 나에겐 생각해볼수있게하는
많은 문장들 그리고 그에 따른 사색을 가져다준 책이었다
우리가 여전히 발전을 믿는다면 이제는 발전을 축복과 저주의 혼합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축복은 갈수록 줄어들고 드물게 나타나는 반면
저주는 꾸준히 증가한다 -p42-
이책의 주제인 거대한 후퇴 란 과거에 비해 퇴행해버린것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 후퇴속에는 민주주의 와 신자유주의 는 물론
글로벌화를 외치던 불과 십년전에서 반글로벌화 및 우경화로 분위기가
바뀌는 세계들과 같은 것들을 소개 하고 있는데
내가 느끼기에도 인류의 번영을 안겨주었던 민주주의 와 자본주의는
그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나있고 지금이 그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후퇴들에 대한 담론들을 이책에서는 적나라하게 묘사해주고
있다 p42처럼 발전은 더이상 축복이 아닌 것처럼말이다...
나는 이부분을 읽으며 4차산업 혁명 으로 인한 발전이
노동시장에 일으킬 파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색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도망갈 이유가 차고 넘치지만 목적지를 예상하기에는
너무 적은 실마리를 지닌 채 위대한 미지를 등지고 달린다
하지만 그런 대답에 하인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어쩌면 하인들은 불안과 울화가 치밀어서 극심한 공포 와 분노 상태로
치달을지 모른다 -p42-
거짓말은 언제나 뻔뻔하고 대담한 방식으로 정치권에 등장한다 -p294-
과열된 경쟁은 위에 있는 이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아랭에 속한 이들에게는 결국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p291-
목적지를 잃은 현시대
그리고 정치권에서 등장하는 거짓말
과열된 경쟁 속에 이득보는 것은 결국
위에 속한이들...이러한 책속의 이야기들은 보통사람들이 느끼기도 하겠
지만 나역시도 느끼는 부분이기에 와닿기도 하였다
이책은 여러곳에서 이렇게 우리가 사는 세상속에 있는
부정적인면들의 근원들을 이야기 해주고있기도 하다
이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비록 다 이해는하지 못하였지만
이 거대한 후퇴는 기득권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세계를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책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