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토드 부크홀츠 지음, 박세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이 책에서 나는 부유한 국가들에 분열의 위협을 가져다주는 원인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와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다른 국가들의 정치적 문화적
역동성까지 다루어야 한다 -p8-
사실 나는 이책을 통해서 국가들이 번영의 시절을 끝내고 불황의 시대로
접어들때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p18-
역사적으로 국가를 보면 성장 후에 쇠퇴 그리고 멸망이라는 수순을 밞는것을
알수있다 요즘시대에는 국가의 멸망이라는 단어보다는 파산이라고 하는게 나을까나..
아무튼 이책은 국가의 번영의 시절이 끝나 불황의 시대로 접어들때
어떠한 요인이 작용하는지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는 책이다
우선 이책의 저자는 미국인이며 책속에는 미국이 겪고있는 그리고 저자가
생각하는 문제점들이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그 문제점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통용되는 점들이 많다는 것에 책을 읽으면서 놀라게 되었고
번영의 시대가 끝나고 현재청년들에게 소위 삼포/오포 세대라는 신조어가
익숙해진 불황의 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의 현실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비록 한국사회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공통점을 찾아볼수있는 책이었다
가계부채 및 저출산 그리고 세계화에 따른 부작용까지 말이다...
반면 미국 최대의 유아 매장인 칠드런스 플레이스의 연매출은
18억 달러에 불과하며 이는 애완용 뱀과 거북이 그리고 도마뱀의 소비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p37-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가 섹스보다 문자 메시지에 더 열광하는 동안 일본 노인들의
수명은 더 늘어나고 있다 1963년 일본 정부는 그 해 100세가 된 국민들을 대상으로 은으로 만든 술잔을 꼼꼼하게 포장하여 선물로 발송했다 1963년 일본 후생성이 그렇게 나누어준 술잔의 개수는 총153개였다 그러나 2015년에 100세를 맞이한 노인들의 수는 약3만명에 이르렀고 결국 일본당국은
점점 줄어드는 젋은 납세자들이 더 이상 기념 술잔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발표했다 -p41-
이책에서 쇠퇴의 원인으로 짚은 많은 이유중 가장 눈에 들어온것은
첫초반부터 등장하는 출산율의 하락 문제였다 저자는 오히려 의료가 발달하고
유아들의 생존율이 높아진것에 대한 원인중 하나로 번영에 따른 저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부분에서는 내가 생각하고있는 점과는 다른점이 있었으나
상당부분 공감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때로는 출산율의 저하와는 반대로
애완동물시장의 증가와 같은 이야기들
그리고 저출산 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그 이유로 최강국이었던
스파르타의 몰락에 대한 역사적제시들은 저출산 과 현시대에 대한 시야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볼수있는 이야기거리이기도 하였고
그러한 폭넓은 저자의 시야들이 이책의 재미요소중 하나였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선명한 사진에 감탄하면서도 어쩌면 우리는 이제는
문을 닫아버린 동네 사진관을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p77-
정부에 돈을 빌릴 권리를 부여한다는 말은 곧 미래 세대를 구속할 권리를
부여한다는 뜻이다 미래세대는 정부에 이방인과도 같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원래 이방인들을 보살피지 않으며 이방인들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녀와 손자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p125-
또한 책에서는 인구감소와 더불어 이민자들의 수용에 따른
갈등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세계화 와 과학화에 따른 부작용들
에 대한 저자의 의견들은 눈길을 끌었고
125페이지의 글은 현재의 청춘을 누리고 있는 내가 항상 생각해왔던
부분이고 우려하는 부분이었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알렉산드로스는 전쟁 사령관으로서 마을을 약탈하거나 주민들을
욕보이지 않았다(때로 병사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기는 했지만)
다른 나라의 영토를 점령했을 대에도 그는 그곳 사람들의 신을 존중했고 그들의
사원에 기도를 올리며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경기를 벌이거나 축제에 참여했다 -p268-
이책에는 또 리더의 자격이라는 부분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있는데
이는 분열로 가는 국가를 개선할수있는것은 리더 라는 것을 그리고 중요성을
이야기하고자하는 것같았다
특히 알렉산드로스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개인적으로는 후대를 완전히 정리하지못한
과오가 있다고 생각 하지만 항상 전쟁시에 앞장서 공격했던 솔선수범형의 리더였다는점
그리고 현재 한국정치에서 눈치보지않고 앞장서는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내 입장에서
그의 리더쉽에 관한 이야기는 특히 2부 리더의 자격에서 눈에들어왔다
국가의 분열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이야기들을 다룬이책
많이 두껍지만! 책페이지를 펴면 마치 이야기꾼이 쓴듯이 술술넘어가는 쉬운문체와 설명
복잡하지 않은 통계로 읽게 된다면 두꺼운페이지의 책이라는 압박감을 잊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현재 한국사회와 관통하는 공통적과제들 저출산 및 자유무역등에 관해서도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끼며 많은것을 얻을수 있는 책인거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