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잃어버린 우리의 신 - 전래동화에 갇힌 전래의 신에 대한 17가지 짧은 이야기
김종대 지음 / 인문서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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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는 일반적으로 원시인 복장을 하고 머리에는 뿔이 나고 손에는 못이박힌
철퇴를 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도깨비는 일본에서 들어온 오니의 형상을
그대로 본뜬것이다 즉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초등학교 국어독본에
리면서여기의 삽화인 오니가 우리의 도깨비 형상으로 둔갑한 것이다 
그런데도 해방 이후 우리 교과서에 오니가 도깨비인 줄 알고
그대로 실렸으며 그것이 마치 도깨비의 본모습인 양 인식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오니의
형상을 갖게 되면서 1980년대에는 귀면와를 도깨비기와 로 부르는 왜곡까지 생겨났다
이것은 도깨비가 한국인에게 과연 무엇이었는 가를 모호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6-

어릴적 꼬비꼬비 라는 만화 및 전래동화 혹은 전설의 고향이나 최근 방영되고 있는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나는 도깨비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있었다
그러던중 만난 이책 도깨비 잃어버린 우리의 신은 내가 기존에 알고있던
도깨비에 대한 것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는 것을 알게 해준책이었다
우선 기존에 알고있던 대표적인 도깨비의 모습이 실은 우리의 도깨비가 아닌 일본의
오니 였다는 것에서 한편으로는 배신감? 이라는 것을 느끼며 책을 시작하였고
그렇기에 우리의 도깨비는 어떤모습일까? 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의 도깨비는 상위의 신이 영락한 하위의 신이다 귀신도 사람도 
아닌 존재인 것이다 -33-

고개는 산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산은 외경스러운 곳이다 맹수들이 사는 곳이기도 하지만 산신 등 신이
살고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성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산꼭대기는 아니지만
도깨비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고개에서 살고있다 왜 산꼭대기에서 살지않는 걸까?
여기서 우리는 도깨비가 상위에 속하는 신이 아니라 영락한 신 즉 하위에 속하는 신으로 
여겨졌음을 알수 있다 -60-

흔히 도깨비의 이미지는 어떻게보면 귀신이라기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신의 이미지도 아닌 뭔가 벗어난 이미지 라고 어렴풋이 생각하였는데 이책은
도깨비의 실체를 저자가 한국의 역사속 문헌이나 글에서 연구하여 설명해주고있다
저자가 표현한 상위의 신이 영락한 하위의신 이라는 표현이 도깨비라는 실체에 대해
설명해주는 가장 명확한 표현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살이다


제주도에서는 도깨비 덕분에 부자가 되었으나 잘 모시지않아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위의 이야기에서는
도깨비를 이용해서 부자가 된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도깨비를 이용해서 부를 얻는
사람의 지혜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반대로 순진한 도깨비를 배신하는 사람의
영악함을 경계하는 교훈도 담겨 있다 -112-

귀신이 사람을 잘 홀린다면 도깨비는 어떤가? 도깨비도 사람을 홀리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도깨비는 사람을 홀리기보다는 사람과 어울린다고 보는 것이 옳다 -121-

도깨비에 대한 글들이 소개대며 이책에서는 도깨비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있고
도깨비의 특성에 대한 글이 참으로 흥미로웠는데 우리가 알고있듯이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으로 대표되는 재물을 주는 이미지에서 부터 장난끼 가 있으면서
어리숙한 모습의 도깨비 때로는 많은 재주를 가졌지만 오히려 사람에게 골탕을 먹는
도깨비에 대한 모습까지 이책에서는 도깨비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고있다
그리고 도깨비의 이야기속에 숨겨있는 이야기까지

우리민족의 도깨비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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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숲에서 길을 찾다 - 좋은 책 고르기부터 잘 읽는 법까지. 미래를 디자인하는 독서 기술
류대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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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관한 책은 언제나 현재진행중인 독서에 더욱 활력을 불어주는것 같습니다 이책은 그런 의미로 독서에 관해 에너지를 실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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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숲에서 길을 찾다 - 좋은 책 고르기부터 잘 읽는 법까지. 미래를 디자인하는 독서 기술
류대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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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책은 언제나 독서가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주는것같다
이책은 책에 대한 책이자 책을 읽는방법에서 부터 마음가짐 을 알려주는 책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욱 잘하기 위해 운동영상이나 관련서적을 찾는 것처럼
아마도 이책을 만나는 사람들도 책을 더욱 알차게 읽기 위해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면서 나도 이책을 읽게 되었다


현대 사회는 지식과 정보의 전달과 처리가 아니라 가공과 편집의 시대다
원시시대를 살았던 인류의 조상에게 강한 근육과 무거운 돌도끼가 필요했다면
우리에겐 창의력과 확산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시대에는 베스트가 
아니라 유니크한 사람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시대의 책읽기는
정보 편집 능력 창의적 확산력 사고력을
길러 준다 책은 한가지 질문에 정답 하나를 주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러므로 책은 미래사회의 생존 도구라 할수있다
자신만의 생각과 비판적 관점이 없으면 네트워크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다 -5-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정보가 수없이 나오는 시대
이시대에 책의 가치는 유효할까 라는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나또한
독서를 좋아하지만 그런 의문을 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책에서
이렇게 표현하는 듯했다 독서는 아직도 이시대에 유효하고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에 대해 성찰 하고 창의력을 기를수있다고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다른 분야에도 궁금증이 생기고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 더넓은 사고 와 지식을 쌓을수있다고
말이다 이런 독서의 마음가짐에서 동의하고 체험한 사람으로써 나는 저자의 독서론에
공감하며 이책에 빠져들었었다 뭐랄까 독서인의 마음의 동지라고나 할까 ?
그런 마음으로 말이다

하이퍼링크 책읽기는 책을 읽으면서 다른책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자유롭게 책과 책 사이를 넘나드는 방법이다 -71-

좋은 책은 다른 책을 읽게 만드는 책이다 -6-


저자는 이책에서 하이퍼링크 책읽기를 권하고 있다
이것은 독서를 하면서 새로운 호기심이 다음책으로 넘어가는 것인데
이런 경험은 독서인들은 대부분 경험해보았을것이다 저자가 굳이 하이퍼링크책읽기를
권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단 독서뿐만이 아니라 느껴봤을것인다

예를들면 사극 정도전을 보면서 그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인터넷검색을 해보거나
혹은 그의 반대세력인 이방원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싶어 정보를 찾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일련의 지식확장을 하는것을 말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연계적인
과정을 독서에 지정해서 하이퍼링크 책읽기를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을 제시하고있다
그리고 책을 고르는 방법 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독서에 대한 팁도 알려주고있다

그리고 책 말미에는 저자가 읽었던 문학 수학 과학 인문 역사 사회 경제 문화 심리 글쓰기
에 관한 책에 대한 소감 과 설명 들이있는데 단순히 책소개를 하는것이 아닌
이책들을 통해서 얻을수있는것 에 대해 독자들에게 알려주며 권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졌다

책에 관한 책은 언제나 읽어도 즐겁다
이책은 그런면에서 현재진행중인 독서에 대한 활력을 불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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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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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속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그안에서도 경제라는것이 얼마나 역사의 흐름에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알려주는책 세계사와 경제의 흐름을 같이
알수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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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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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디든 같은 조건의 환경이었다면 경제학은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경제학은 인간의 욕구는 무한한 반면 자원은 한정되었기에 탄생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21 -

나는 개인적으로 역사의 흐름을 사상 의 대립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역사속의 흐름속에는 수많은 변수요인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가 인류역사에 끼친영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책은 인류가 사유재산이라는 존재가 없던 시절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경제의 흐름을 이야기하며 경제학이 세계사적에 끼친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있는책이다
이 경제라는 것은 때론 인류에게는 전쟁을 가져왔고 때로는 풍요를 가져오기도 하였고
그리고 새로운 철학을 탄생시키기도 하였고 불과 한세기전에는 공산주의 와 자본주의의
대립을 가져왔다는 것을 이책은 설명해주고있다 그만큼 세계사에서 경제는 뗄레야 뗄수없는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역사에 끼치는 영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이책은 이야기 해주고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생각났던 것중 하나는 칼에 죽은 육체보다 
돈에 죽는 영혼이 더 많다 라는 어느책에서 읽은 글귀였다 사유재산이 존재하기 시작하고
부의 가치가 인간존엄성의 경계에 침투하면서 부는 인간의권력욕과 쌍둥이처럼
함께하며 때로는 전쟁과 같은 것으로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고 좌절을 안겨
주기도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경제의 발전은 과학과 풍요를 발생시키기도 하였으니
경제란 것이 은 양날의 검처럼 단점과 장점이 극명하기도한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그리스에서는 특히 이자를 요구하는 행위를 비열한 치부와 폭리의 수단으로 여겼다 이런
관점은  고대부터 중세까지 거의 2000년동안 이어진다 동양의 유교가 사농공상이라는 신분질서 속에장사를 천시한 것과 동일한 사고방식이다 그나마 아리스토텔레스 이후에는 경제에 관한 연구조차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45-

이책을 읽다보면 요즘에는 당연시되는 경제생활의 대다수가 과거에는 낯설고 때로는
안좋은 시선들이 있었다는 것을 곳곳에서 알수있다 특히 이자 라는 개념이 과거에는 철학적 종교적인
사상으로 인해 부정한 인식을 받아왔다는 것에 놀랐었는데 이뿐만 아니라 화폐등장의 최초이유와
주식의 등장등 현대시대에는 존재하지만 과거에는 없던 것들이 어떻게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의
이야기와 그에따른 역사의 전환을 같이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런부분이
이책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고 말이다

세계 첫 번째 산업도시 영국 맨체스터의 면직공장 영국은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도농간의 인구 이동과 신교도의자본 기술 흡수 식민지를 통한 에너지 확보가 용이하며 다른 나라보다 먼저
산업혁명이 이루어졌다  -186-

마르크스는 역사적 유물론에 입각해 모든 사회의 발전 법칙을 계급투쟁으로
봤다 그는 자본주의가 내적 모순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붕괴하고
공산사회로 이행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법 제도 도덕 등의 상부구조는 사유재산을
소유한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쏘아붙였다 -236-

1980년대에 미국과 벌인 군비경쟁은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미국은
소련의 허점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다 레이건대통령은 1983년 스타워즈로 불리는
전략방위구상을 선언했다 1985년에는 향후 30년간 1조달러를 투입하겠다며
의회에 예산승인까지 요청했다
그러나 의회의 승인을 받은 스타워즈 예산은 10년간 350억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은
투자하는 척하는 속임수 전술로 이미 경제가 무너져가던
소련을 군비경쟁에 끌어들였다 -323-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로 세계패권의 이동에 대한 힘의 역사부분도 흥미로웠는데
산업혁명의 중심지 영국의 발전이유와 현대의 세계최강국인 미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관해서도 다른 여러 요인들이 많지만 경제 라는 것이 끼어있다는것
그리고 경제의 위기와 탐욕이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을 야기했다는 세계사의 한획을
그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경제에 관한 책이지만 세계사를 알수있는
역사책이라는 느낌 그리고 알찬 책이라는 느낌을 읽는 내내 느끼곤 하였다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사상 문화 지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경제란것이 크게 작용한다는것 그리고 경제는 항상 인류와
같이 공존해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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