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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2월
평점 :
세상이 어디든 같은 조건의 환경이었다면 경제학은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경제학은 인간의 욕구는 무한한 반면 자원은 한정되었기에 탄생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21 -
나는 개인적으로 역사의 흐름을 사상 의 대립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역사속의 흐름속에는 수많은 변수요인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가 인류역사에 끼친영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책은 인류가 사유재산이라는 존재가 없던 시절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경제의 흐름을 이야기하며 경제학이 세계사적에 끼친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있는책이다
이 경제라는 것은 때론 인류에게는 전쟁을 가져왔고 때로는 풍요를 가져오기도 하였고
그리고 새로운 철학을 탄생시키기도 하였고 불과 한세기전에는 공산주의 와 자본주의의
대립을 가져왔다는 것을 이책은 설명해주고있다 그만큼 세계사에서 경제는 뗄레야 뗄수없는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역사에 끼치는 영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이책은 이야기 해주고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생각났던 것중 하나는 칼에 죽은 육체보다
돈에 죽는 영혼이 더 많다 라는 어느책에서 읽은 글귀였다 사유재산이 존재하기 시작하고
부의 가치가 인간존엄성의 경계에 침투하면서 부는 인간의권력욕과 쌍둥이처럼
함께하며 때로는 전쟁과 같은 것으로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고 좌절을 안겨
주기도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경제의 발전은 과학과 풍요를 발생시키기도 하였으니
경제란 것이 은 양날의 검처럼 단점과 장점이 극명하기도한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그리스에서는 특히 이자를 요구하는 행위를 비열한 치부와 폭리의 수단으로 여겼다 이런
관점은 고대부터 중세까지 거의 2000년동안 이어진다 동양의 유교가 사농공상이라는 신분질서 속에장사를 천시한 것과 동일한 사고방식이다 그나마 아리스토텔레스 이후에는 경제에 관한 연구조차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45-
이책을 읽다보면 요즘에는 당연시되는 경제생활의 대다수가 과거에는 낯설고 때로는
안좋은 시선들이 있었다는 것을 곳곳에서 알수있다 특히 이자 라는 개념이 과거에는 철학적 종교적인
사상으로 인해 부정한 인식을 받아왔다는 것에 놀랐었는데 이뿐만 아니라 화폐등장의 최초이유와
주식의 등장등 현대시대에는 존재하지만 과거에는 없던 것들이 어떻게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의
이야기와 그에따른 역사의 전환을 같이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런부분이
이책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고 말이다
세계 첫 번째 산업도시 영국 맨체스터의 면직공장 영국은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도농간의 인구 이동과 신교도의자본 기술 흡수 식민지를 통한 에너지 확보가 용이하며 다른 나라보다 먼저
산업혁명이 이루어졌다 -186-
마르크스는 역사적 유물론에 입각해 모든 사회의 발전 법칙을 계급투쟁으로
봤다 그는 자본주의가 내적 모순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붕괴하고
공산사회로 이행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법 제도 도덕 등의 상부구조는 사유재산을
소유한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쏘아붙였다 -236-
1980년대에 미국과 벌인 군비경쟁은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미국은
소련의 허점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다 레이건대통령은 1983년 스타워즈로 불리는
전략방위구상을 선언했다 1985년에는 향후 30년간 1조달러를 투입하겠다며
의회에 예산승인까지 요청했다
그러나 의회의 승인을 받은 스타워즈 예산은 10년간 350억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은
투자하는 척하는 속임수 전술로 이미 경제가 무너져가던
소련을 군비경쟁에 끌어들였다 -323-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로 세계패권의 이동에 대한 힘의 역사부분도 흥미로웠는데
산업혁명의 중심지 영국의 발전이유와 현대의 세계최강국인 미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관해서도 다른 여러 요인들이 많지만 경제 라는 것이 끼어있다는것
그리고 경제의 위기와 탐욕이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을 야기했다는 세계사의 한획을
그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경제에 관한 책이지만 세계사를 알수있는
역사책이라는 느낌 그리고 알찬 책이라는 느낌을 읽는 내내 느끼곤 하였다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사상 문화 지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경제란것이 크게 작용한다는것 그리고 경제는 항상 인류와
같이 공존해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