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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란 무엇인가
안경환 지음 / 홍익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한국의 젋은 남자는 힘들다 가부장제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세대
가족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지만 그에 따르는 권리는 없다
이제 가부장제는 해체되고 집안의 권력은 구성원 모두에게 분산되고 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책임과 의무만은 여전히 가장의 어깨에 무거운 짐으로 놓여있다
이런 이유로 남자들이 더욱 결혼생활을 고통스러워 한다
새 세대는 아버지 세대의 짐을 훨훨 벗어던져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도 가족도 살수 있다 -227-
남자란 무엇일까? 책제목처럼 나자신이 남자임에도 명확히 정의하기가 어렵다
생물학적인 남자이긴한데 도대체 남자란 무엇일까?
이책은 그러한 물음에 남자란 어떤 존재이며 현재 처해있는 시대적 흐름에서
남자의 위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있다 한마디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남성상에서
현재에 그 남성성이 흔들리고 새로운 남성성을 찾아야 하지만 혼란스러워 하는 남성
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있는 책이다 더불어 남성의 변화 만큼이나 그에 상대적인
여성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해주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남녀가 어떻게 변화를
거쳐왔는지에 대한 문화적인 역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227페이지의 말처럼 책임은 그대로 안고가지만 잃어가는 권리를
맞이하는 현재의 남성에 대해 극히 공감하였는데 때로는 이제는 그런 고정된 남성성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남성성을 과감히 받아들여야 하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남성성 여성성이 따로있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남자의 입장에서는 그런시도가 어렵다는생각도 해보았다
남자다운 모습 예를들어 강하고 열정적이고 카리스마있는
여성의 도전은 최근 다양한 찬사를 받지만
여성스러운 모습의 남자는 다소 시선이 안좋은건 사실이기때문이다
이런것도 남성의 혼란성이 커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하였다
한국은 명함사회다 명함이 없는 남자는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간 취급을 받는다 명함에새긴 호칭도 모두가 사장 회장이다 나이들수록 평생 지속되는 택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시인이나 사진작가 배우같은 사람들은 명함이 필요없다 작품이 명함이고 자신의 존재 자체가명함이다 -265-
집밖에서의 권력투쟁은 남자의 본능이다 그러므로 남자가 자신의 권력과 자아의 실현을 위해 집을떠나 직장이나 스포츠에 매진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일이다 남자의 권력투쟁이 집밖에서벌어짐으로써 집안에 남은 사람들의 평화가 보장된다 -29-
이책에서는 남자로써 맞이해야하는 무한전투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들도 인상이 깊었는데
권력욕과 물질욕 그리고 성욕등 갖은 욕망이 가득찬 남성의 모습 하지만 그로인해
어쩌면 더욱 고통을 겪을수밖에 없는 남성의 힘듬에 대해서도 같은 남성으로써 공감하고
느끼게 되었는데 어쩔수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인가 라는
생각도 느끼게 되었다 나또한 남자이고 명함이 있는 남자 그리고 권력투쟁에서 이기고싶은
욕망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것때문에 항상 상처를 받으니까 말이다
이책을 읽은 나는 남성이라서 그런지 매우 공감하기도 하였고 때론 내가 남자임에도 정확히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수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폭넓게 남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수있었던 책이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저자가 이러한 구성으로 여자 에 관한 책을 쓰면
어떨까 이책처럼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그리고 기대도 하였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