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
권혜경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7월
평점 :
감정조절 능력이란 살면서 불가피하게 위협받는 신체적 심리적 안전감을 보다 빨리 유연하게
회복시킬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감정조절이 되는 상태라면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는데
지나친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므로 이 에너지들을 훨씬 더 창조적 생산적으로 쓸수있게 된다
또 기억이나 기존에 알고있던 정보에 객관적으로 용이하게 접근해 이를 활용하게 된다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신체적으로도 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수 있고 주변사람들에 대해서도
색안경을 쓰고 보는 대신 이해심이 높아져 조화롭고 만족스런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 page16 들어가는 말에서 -
감정은 우리 생존에 꼭 필요한 고마운 도구다 하지만 이런 도구가 우리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움직이게
되면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흉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이 도구를 그냥 도구로 쓰고
흉기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25p -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차를 운전하면서 속도를 조절하는것 요리를 하면서 음식을 조화있게 넣는것처럼 조절이 필요하다는것
을 이책을 읽고나서 느끼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이 감정이라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뉴스에서 보도되는 감정조절을 하지못해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을 보면 더욱더 느끼게 된다 이런 감정으로 인한 사건사고에서
흔히 앞에 따라오는 수식어는 " 우발적 " 이라는 단어인데 이책속에 있는
내용으로 생각해보면 파충류와 포유류의 뇌가 인간의 뇌인 전두엽을 압도하면서
일어나는 감정조절의 실패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책을 다읽고나서 해보게 되었다
또한 감정조절이 내 마음만 상하게 아닌것인 내 육체는 물론 이성적인 생각또한 틀어막는것도
알게 되었다
이책에서 말하는 감정 조절이란 우리가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느끼지만
그에 압도되거나 휩쓸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 26~27p -
이책을 읽기전 나는 감정조절이란 그저 분노하면 억누르면서 참고 하는식의 방법론을 인지하고있었는데
사실은 그것은 안좋은 것이라는 것을 읽으면서 느낄수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느끼는것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압도되거나 휩쓸리지 않는것이라는 것이 감정조절이라는 것이라는 방법론으로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흔히 우리 국민 근성을 냄비 근성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쉽게 끓고 쉽게 식는다는 것이다
이는 상처가 조금만 건드려져도 이전에 아물지않은 상처들이 있었기에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고
더많이 아프지만 노력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에 빨리 정신차리고
생업에 집중하는 변화를 위한 노력에 절망하고 무감각하게 되는 현상으로 볼수있지 않을까? - 170p-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는 가장큰 원인으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만들어낸다고
이야기 하고있다 안전하지 못하다 라는 것이 인지되면 사람은 방어기제로 공격하기 회피하기 라는 방어기제가
발동하게 된다고 하는데 책의 서두에서 처럼 이 감정에 휩쓸린다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해서 문제들(사건.사고)을
일으키거나 혹은 회피하기로 인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묻어버린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사실 안전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고 이를지키려는 감정은 당연한거지만 저자는 이 감정의 조절을 핵심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민족의 전체적인 감정에 대해서도 대입해서 풀이한부분들도 있었는데
참 색다르게 느껴지고 공감이 되었다 지겹게 들어왔던 냄비근성의 이유등 말이다.......
그리고 감정조절에 관한 책인만큼 그에 관한 대처방법...즉 감정이 흉기가 되지않고
사는데 도구가 되게 해줄수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책마지막에 길지않은 페이지를 할당해서 이야기해주고있다
사실 이부분이 제일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페이지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한 불안감...그리고 경쟁사회에서에서 오는 안전하지못하다는
생각이 이책에서 말하는 감정조절이 힘들었던 나를 만들지 않았나라는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