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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 진짜 삶을 말하다
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장혜경 옮김 / 나무생각 / 2016년 8월
평점 :
참 나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책이었다....
아쉬운이유는 책이 재미가 없거나 그런것이 아닌 이책을 온전히 모두 이해하지못하는 내능력이 아쉬웠었다..
분명 이책은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책이다 하지만 좋은 글귀들 또한 많은 책이다
비록 개인적으로는 책의 상당부분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좋은책이기에 얻은 것이 많았던 책이었다
이해한 부분이 적었지만 질적으로 좋았다는 느낌이랄까 이책의 전체적인 내 감상은 그랬다..
오늘날에는 모두가 자기 자신을 착취한다 모두가 자기밖의 목적을 위해 자신을 이용한다 사물의 생산이라는
한가지 전능한 목표만이 존재한다 우리가 입으로 고백하는 목표 즉 인격의 완벽한 발달 인간의 완벽한 탄생과 완벽한 성장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 26 -
그럼에도 불면과 음주와 직장에 대한 불만 토로는 세기의 질병의 다양한 측면에 불과할 뿐이다 세기의 질병 즉 인생의 무의미함은 인간이 사물로 변한데 그 원인이 있다 - 29 -
책에서 내가느꼇던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인간자신의 자아 와 정체성을 잃어버린것에 대한
에리히 프롬의 일침이었다 특히 인간을 편리하게 해줄것이라고 믿었던 사물에 오히려 지배를 당하는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고 통찰한 그의 시선 그로 인해 인생의 목적이 소유욕 및 욕망에 빠져버린것에 대한 그의 글은
그가 살던 시대가 아닌 지금의 시선으로도 공통된 부분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파스칼은 팡세 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갈대지만 생각을 하는 갈대이다 - 49 -
너 자신에게 충실하라 (1막3장) 햄릿은 이런 충고를 던진다 나는 내가 누군지 안다 돈키호테는 말한다
인생의 의미에 대한 질문은 진짜에 대한 질문과 깊이 연결되어있다 - 66 -
인간은 생각한다라는 팡세의 인용 과 함께 햄릿 과 돈키호테의 인용을 통해 인간 본연의 생각과 본능
개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리히프롬이 말하고자 하는것이 느껴졌다 특히 남들에게는 세상의 평범함과는
달라서 이상하게 보였던 돈키호테를 통해 오히려 개성을 마음껏드러내고 자유롭게 사는 인간으로 바라본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곤 하였다
또 한편으로 교육은 아주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결코 자기의 것 이 아닌 감정을 느끼도록 가르친다 특히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무비판적으로 친절하며 미소를 지으라고 가르친다 - 89 -
현대인의 행동 동기인 자아는 사회적 자아다 타인이 그에게 기대하는 바에 따라 연기를 하는
그가 맡은 객관적 기능의 주관적 위장과 본질적으로 일치하는 자아다 - 109 -
무엇이 인간의 자기다움 개성을 잃어버리게 했는가에 대한 그의 시선도 상당히 공감이 되었는데
남과 같아지라고 하는 교육 그리고 개성을 억누르고 창조력을 억누르는 현대의 주입식 성적식 교육도 떠올리게 되었다
또한 109페이지의 그의 글처럼 타인에게 비추는 모습에 자기를 맞춰 살아가는 현대인..흔히 자주들리는 페르소나 라는
가면을 여러개를 가지고있는 현대인들...특히 나도 포함되는 그부분에 대한 에리히 프롬의 말은 크게 다가오고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이책에서 자기자신을 발현하지 못하게 하는 부분들을 상당히 많이 소개 하고있는데
그것은 인간이 사물화된것 그리고 자기다움의 개성을 잃어버리게 하는 교육 그리고 타인의 시선 등 수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있다 아마 저자는 이런것들을 표현함과 동시에 인간다움 그리고 자신의 개성을 숨기지말라고
외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보았다
이책은 어려웠고 그때문에 와닿았던 부분이 적었지만 질적으로 크게 다가온것은 아마 이렇게 현대시대에도 다가오는
글귀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나중에 내 지적수준이 이책을 이해할정도가 되면 다시 읽고 더깊게 이해해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이 들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