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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도덕주의자 - 우리는 왜 도덕적으로 살기를 강요받는가
기타노 다케시 지음, 오경순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도덕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떠들어대는 놈의 말은 절대 믿어서는 안된다 - 8 -
도덕에 관해 깊게 생각해본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이책을 읽고나서 느끼게 되었다
이책은 서문에서 저자가 스스로 자신이 생각하는 도덕은 이런것이며 자신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밣히고 책을 썻다고 한다
읽어보면 내가 기존에 알고 배우던 도덕이라는 것에 대해 이렇게도 생각을 해볼수도있구나
라는 충격아닌 충격과 함께 저자 기타노 다케시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덕에 대한 관점을
느낄수있었는데 이부분이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오기했다 생각해보면
도덕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듯이 사회통념에 따라 어쩌면 주입식으로 배워왔고 알고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스로에게도 들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음식을 쓰라고 하고선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먹으라고 가르친다
자기다움을 잃어버린 인간을 만들려 하는 건 아닌지 - 25 -
불편한 표정을 짓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우물쭈물 하는 건 자리를 양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
않은가 사실은 앉아 있고 싶지만 마지못해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척한다 그렇다면 도덕이란
그 속마음과 행동이 달라도 좋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아이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 29 -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 뒤 자기 스스로 느껴봐야 그 행위의 가치를 판단할수 있다 - 31 -
이책의 작가는 우선 도덕교과서에 실린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반박(?)으로 자신이
바라보는 도덕의 관점을 책의 첫시작부분부터 시작하였다
한국에서도 도덕에 관해 어릴적 배울때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 라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편식하지 말라라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놓았는데 흥미로웠다
내가 느낀 저자의 도덕적관념은 이책을 다읽으면서 완벽히 이해했다곤 말할수 없지만
아마 저자는 그냥 주입식으로 어떻게 해라! 라는 강요받는 도덕에 관한 교육보다는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한것들에 대한 이해를 더 중요시하는거같았다 자리를 실은 양보하기는 싫지만
마음과는 달리 자리를 양보하는것을 그예로 든것이 아마 그런이유였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그의 생각에 공감을 표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아야 한다
도덕은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위선적이다 - 49 -
정직한 사람이 손해보는 세상이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도덕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쪽은 대체로
부도덕한 부류이다 - 59 -
저자는 또한 우리가 알고있는 도덕에 대해서 다른 시선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소위 정직한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아픈진실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는데 특히 59페이지에있는
도덕을 이용하는 부도덕한 부류에서 많은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착하고 성실하게 지내면
결실을 얻는다는 것에도 변한세상을 토대로 질문을 던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었다
도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려면 우선 자기 자신부터 도덕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불가능한 사람은
도덕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 64 -
도덕에 관한 이야기인 이책을 읽다보면 내 개인이 느끼는 도덕적질문이 일치하는 것을 몇몇 볼수있었는데
64페이지의 작가의 일침(?)은 그래서 그런지 크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하여 헬스장을 이용할때 기구원판 정리나 샤워장에서 수건이나 헬스장용 운동복을
아무렇게나 던져대는 소위 사회통념상 에티켓이 없는 나이든 사람들을 보면
머릿속으로는 저런사람들이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집안을 잘정리해라 공공질서를 잘지켜라 하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분노를 느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이말은 크게 다가왔고
내 스스로에게도 가장 다가왔던 말이기도 하였다
저자의 도덕에 관한 이야기중에는 도덕이 왜 생겨났는지에 대한 개인적생각을 적어놓은 부분도 대단히 흥미로웠는데
원시시대에 협업과 협동을 중요시하던 인간개체가 생존을 위해 최소환의 지켜야할 선을 명시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생존에 위협을 받지않는 부유층들이나 권력층들이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게 아닌가 라는 개인적 소회를 남겼었는데 공감이 가기도 하였다 물론
부유층이나 권력층이 아닌 이들도 부도덕한 일을 하긴하지만 아마 그것도 큰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책은 도덕 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어려운 책으로 다가왔다
사실 도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게 쉽게 느껴지곤 한다 가장 큰틀인 착하게 성실하게 예의바르게 규칙을 잘지키면 된다
라고 생각하면 싶지만 그 이면을 바라보면 어려운것이 도덕이 아닐까 라고 이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정의가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이 몇해전 큰이슈였는데 이책도 그러한 느낌을 주었다 단지 한개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발산한책이라 생각이 다른면도 있었지만 또다른 시각에서 도덕을 바라볼수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