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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 - 심리학으로 읽는 가족의 속마음
오카다 다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형제는 타인의 시작인 동시에 살인의 시작이기도 했다 구약성경의 창세기에는 아담과 하와 사이에
서 태어난 두 아들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형 카인은 농사를 짓고 아우 아벨은 양을 쳤다
신은 아벨이 바친 양은 좋아했지만 카인이 바친 작물에는 냉담했다 카인이 분해하며 고개를
숙이면 신은 오히려 그를 꾸짖었다 - 11 -
책의 제목 과 표지그림에서의 씨름? 이 임팩트있게 다가왔다
형제가 불편하다니?? 형제와...(그래봤자 남동생하나..) 사이가 좋은 나에게는 이책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사실 지금껏 사이가 좋았지만 어릴적 이나 현재에도 아주 가끔은 동생에게 경쟁심? 시기심? 같은게 간혹 찾아
왔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책의 시작부터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성경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형제간의 살육...그것은 아마 이 이야기가 이책 전체에서 하고싶은 이야기의
압축판이었기 때문이었을거라고 책을 다 읽은 다음에 느꼇다
이책은 형제간의 갈등의 이유와 그원인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형제간에 사이가 좋은 사람들은 비공감할수있겠지만 이책은 아닌 사람들 에 대해 쓴책이기때문에
다른 시각에서 보면 그 사람들이 왜 그런지 이해를 도울수있는 책인것도 같았다
이책에서 저자는 형제간의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모의 편애 때문이라고 이책 전반부에서
지적을 하고 있다 가령 한아이만 예뻐하거나 반대로 한아이만 방치하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이책에서 주요 사례들을 읽어보면 현실에서 있는 내용들 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형제간 갈등의 이유같은것도 나온다
부모가 편애를 하는 이유는 자기애가 지나쳐서다 그들을 자기 마음에 드는 아이만 귀여워하고
그아이에게만 헌신적인 사랑을 쏟는다 반면 그렇지 않은 아이는 비난하고 멀리하며
때로는 혐오하고 부정한다 - 60 -
사회나 가족을 다룰때 유용한 이론으로 역할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가족에는
집안의 영웅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이는 가족의 희망으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존재다 그런가 하면 다른
한편에는 악역을 맡아 온가족의 비난을 뒤집어쓰는 희생양이 생겨난다 어떤 집안에든 그런존재가
나타나는데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영웅과 희생양의 모습이 극단적인 형태를 띄기 쉽다 - 90 -
형제간의 갈등 그 큰이유로 부모의 역활부족 그리고 편애라는 큰틀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일순 공감이 가기도 했다 가끔 tv프로에서 부모가 자신이 하고싶었던 일을 가능성이있는 아이에게 투사함으로써
그 아이뿐만 아니라 그 아이에 반해 부모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아이를 소재로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도 편애로 인해 사랑을 받지못한 아이가 불행을 일으키는 일이 역사속에서나
현실속에서 벌어지는것을 보아왔기때문이다.....
아마 이책이 첫시작인 카인과 아벨 의 이야기 로부터 시작해왔던 것은 이런사례들 때문이었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형제간의 관계는 그들에게도 달려있지만 부모의 역활이 중요하다고도 느낀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