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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 10인의 예술가와 학자가 이야기하는, 운명을 바꾼 책
어수웅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평점 :
책이 사람을 크게 바꾼다고 생각해 내가 글쓰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책이 없는 인생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늙어 가는게 두렵지 않은 것은 책을 읽을수있기 때문이야
책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 이렇게는 말할수는 없을지 몰라도 생각을 조금씩 바뀌게 해줘요
한꺼번에 바뀌는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 137 - 정유정님의 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책을 읽었을까? 그리고 책을 통해 어떠한 감정을 느꼇고 인생에 어떤영향을 끼쳤을까
에 대한 궁금증 말이다 특히나 특정한 직업에 있는 사람들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책은 그런 궁금증을 10인의 작가와 예술가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주는
책으로 저마다 다르게 다가온 책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있다
이책의 매력중 하나는 10인의 책에 대한 영향 과 느낌이 가지각색이라는 점이라는 것이다
역시 책은 공통된 경험 과 영향을 주는것은 아니구나 라는 느낌과 동시에 그들의
각기 다른 경험담들을 읽는것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그들의 경험들을 읽다보면 나와 공통된경험을 느끼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겪어보지 못한 그들만이 느낀 경험들을 글로 느끼며 책이 그들에게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
지를 느끼기도 하였다 특히 책은 사람을 크게 바꾸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바꿔준다는
소설사 은희경님의 이야기는 내 가슴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나의 아주개인적인 단점 이었던것을 아주 조금씩 조금씩 바꿔주었던 것이 독서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현재도 진행형이고 말이다
이책을 읽으며 또하나 생각에 잠겼던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이책에 소개된 10인에게는 책에서 받은 영향이
각기 다른것처럼 영향을 준 책들도 각기 달랐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스스로 이책을 읽고있는 내 자신은 나에게 영향을 준 책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앞으로 나에게 영향을 준 책들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기대감과 함께 기다림같은 그런 요상한(?)기분도 들었다
이책은 나에게 있어서는 타인의 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는것뿐만아니라
나에게 있어 책은 어떠한 것인지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책이라는
느낌을 가져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