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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전미영 옮김 / 창해 / 2015년 12월
평점 :
위대한 사상가 라는 이미지로만 그리고 이름만 들어온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 신뢰에 대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버락오바마 대통령의 애독서라는 부분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군가의 애독서가 된다는 것은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는 삶의 지침이기떄문이다
타인에 대한 신뢰를 상당히 잃어버린 사회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고 신뢰란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만 생각해온 나에게는 자신에 대한 신뢰에 대한 이책의 제목 과 내용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신뢰라는 것을 타자에게만 적용하다가 이책은 내 자신에 대한 신뢰에 대해
생각할수있게 했기 때문이었다
이책을 쓴 랠프 월도 에머슨이 말하는 자기 신뢰라는것은 무엇일까
내가 읽어보며 이해한것은 자신의 개성 자신의 생각 느낌을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은채
발산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소 느끼기에는 강렬한 그의 주장들도 있어서 읽으면서
깜짝깜짝 하며 놀라곤했다
우리는 흔히 천재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내던진 생각을 만나게 된다 한때 우리가 품었던 그 생각들이
이제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위엄을 띠고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 위대한 예술 작품들에서 얻을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 이것이다 모두들 반대편에 서서 떠들고 있을 때야말로 부드럽게 하지만
단호하게 자기 자신의 느낌에 귀기울여야 한다 - p15 -
사회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인간다움을 배앗으려 음모를 꾸민다 사회는 일종의 주식회사이다
그 속에서 주주들은 자신이 먹을 빵을 더 확실히 보장받는 대신 그 대가로 자유와 교양을 넘겨주기로 합의한
셈이다 거기서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순응이다 자기신뢰는 혐오의 대상이다 사회는 본질과 창조성이
아니라 명목과 관습을 사랑한다 - p27-
에머슨의 주장들중 인상깊었던 것 그리고 이책에서
주장하는 자기신뢰라는 것은 우리가 사회적인 약속 질서 규범 그리고 여러가지로
자기자신의 개성을 억압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것에서 벗어나서 자기자신을 찾고 믿으라는 이야기였다
한편으로는 사회적약속 과 규범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다른한편으로는 여러가지 사회적질서 와 혹은 명칭때문에 내 자신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당신 자신의 일을 하라 그러면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수있다 당신 자신의 일을 하라 그러면
당신은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수 있다 순응이라는 유희가 얼마나 장님놀이 같은 것인지 생각해봐야만 한다 -p 39 -
현시대에도 자주 자기계발서나 위인들이 하는말인 이말을 에머슨은 한세기 이전에도 주장하고있는 부분에서도
놀랐다 역시 과거에서나 현재에서나 내자신의 일을 하는것이 맞는것인가 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렇게 할수없는 사람들 가령 여러가지 다양한변수 나 사정에 의해서 자신을 버리는 것이 나쁜것인가?
라는 반론도 생각해보았다 이책을 읽으며 에머슨의 생각을 잠시나마 들여다보면 한세기전의 그는
여러가지 외압적인 요인으로 자기자신을 잃는 즉 자기신뢰를 잃는 사람들에 대해서 한탄을 했던거같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것과 동시에 다른외적인 요인으로 자기자신을 찾지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을 했던 사상가였던 그의 생각을 이책에서 만날수있었다 그리고 에머슨이 말하는 자기신뢰에서
한창 떨어진 나에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