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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매지쿠스 마술적 인간의 역사 - 그림 속으로 들어간 마술사들
오은영 지음 / 북산 / 2015년 3월
평점 :
마술이라는 뜻의 영어개념 MAGIC 으로 되돌아가 그 어원을 살펴보면
그 퇴적층의 심연이 드러난다 MAGIC 은 마구스(magus)라는 고대 페르시아의
사제 계급을 가리키는 용어로부터 파생되었다 마구스 의 복수형 마기 는 기원전 7세기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메디안 의 한 부족의 이름이었다가 기원전 6세기부터 조로아스터교의
세속되는 사제계급으로 정착되었다 이들은 주로 점성술 과 신비한 힘 등 신학적인 지식과
능력을 가진 성직자이자 지식인 계급이었다고 할수있다 -p21-
이책의 저자는 여성마술사 이다
그리고 이책을 쓴 이유는 시중에 마술에 관한 기술 에 대한 책은 많지만
마술의 역사에 관한 국내저작이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이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나또한 마술의 화려한 기술에만 주목했었지 마술의 기원 과 역사에 대해
무관심했었기 때문이다
이책은 마술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지만 더 폭넓게 마술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사람들에게 스며들었고 시대상의 흐름을 탔는지 이야기 해주고있다
사실 이책을 읽고 마술이 이렇게 인류역사에 수없이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것을 안점에서 이책은 역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에게
더욱큰 지식의 폭을 가져다 주었다 이책의 호모매지쿠스 라는 제목처럼 마술 과
인간의 동행속 이야기들은 재미있기도 하였다
마술은 지금시대에서는 기술적인 의미로 신기한 기술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과거에는 지금의 생각으로는 마법의 이미지가 더 커졌다
마술사의 이미지보다 더강한 마법사의 이미지 신비로운 존재 라는 주술적
의미도 더강했으며 또한 어떤면에서는 인문학 과 과학에 큰영향을 끼쳤다
고 한다 점성술 과 같은것 혹은 독심술 더나아가 수많은 역사적 위인들이
몰두했던 그 유명한 연금술도 모두의 마술의 영역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한 이 마술은 식민지개척 시대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유명한 프랑스의 마술사 로버트 후댕이 식민지 알제리에 건너가
고의적인 마술로 알제리인들에게 무력감을 그리고 본국인 프랑스에게는
프랑스인의 우월감을 보여줬다는 심리적우위의식도 심어줬다는 부분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또한 역사적 수십만명이상의 회생자를 이끈 마녀사냥 또한
기독교적 사상이 지배한 시대에 마술 은 이단으로 취급받아 탄압받았던
고난의 시대에 대해서도 이책에서는 이야기 하고있다
이토록 많은 역사의 순간에 마술이 들어있다니 읽으면서 흥미로웠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신과 인간 사이 그 사이에 마술이 있었다 기독교적 세계관이 오랫동안
서구사회를 지배했을 때 기독교 권력은 신의 영험함에 대항하는 마술을 검은색으로
칠해버렸다 검은칠을 당한 마술에 동조하는 민중들도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p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