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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 -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2월
평점 :
어느시대나 또한 어느 세대나 저마다 아픈사연이 있게 마련이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30대는 여러모로
독특한 세대다. 지금의 30대는 연애,출산,결혼을 포기할수밖에 없는 " 3포세대 " 인 동시에
주거불안,직장불안,노후불안 에 시달리느느 " 3불세대 " 다 포기와 불안 불평불만이라는 감정은
극단적선택 을 하게 만들거나 소비지향적 성향을 낳기도 한다
우리현대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 나아지는 추세 " 에서 " 못해지는 추세 " 로 하향 전환하고
있는 시대를 살고있는 세대 그래서 일찌감치 철이든세대 그들이 자기 중심적이고 합리적이며
소비지향적인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P4~5
2015 년 이제 30살을 맞이한 나는 이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30대를 맞이하는 나는 3포세대 라는 것을 절실히 경험하는 동시에 3불세대를
절실히 공감하고 있다....대학을 졸업하고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고 그리고 한번의 휴학 그리고
단번에 취업문에 입성하지 못하는 이상 대부분 나처럼 20대 후반에 사회에 진출하게 되고
그리고 잠깐 눈깜짝하는 사이에 오는것이 30대이다 적어도 내가 느낀바에 의하면 그렇다...
뭐한것도 없는데 맞이하는 30... 하지만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이미 신입티를 벗어난
사회에서 어느정도 자리잡은 위치라고 생각한다...물론 30대 중반을 넘기거나 혹은
대학 및 군대 라는 흐름을 겪지않아 빨리 사회에 나온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이책은 서른에 세상에 일어났다고 하는 " 공자 " 의 이야기속에서
서른에 담아두면 좋은 글귀들을 모은 책으로 공자님의 가르침중에서 서른이라는 시기에
담아두면 좋은 이야기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역시 고전은 시간이 지나도 고전인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역시 사람 사는 세계는 물질과 과학은 변하지만
삶은 변하지않는가 보다..
수천년전의 공자의 말씀 은 이시대에도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지만 말이다 지금이야 유교문화 에 대한 안좋은 인식들이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본래 공자가 생각했던 사상에서 후대에서 변색된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아무튼....
기소불욕 물시어인(내가 하기 싫다면 남에게도 시키지말라)
삼인행 필유야사(세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그안에 스승이 있다)
사즉불손검즉고(사치스러우면 교만해 보이고 검약하면 초라해 보인다)
이책 안에 있는 공자의 말중 30대에 접어든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단어들은 저 3개 였다
어느덧 후배사원들이 들어오는 나의 위치 에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후배에게 떠넘기는 일들
그리고 어느덧 나만의 스킬이 생겼는데 그것이 아집이 되어 배우려 하지않으려는 마음
그리고 늘어난 수입으로 사치를 하게 되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이 내용들을 다시한번
가슴에 새기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20대가끝난 아쉬움과 함께 맞이한 30대지만
나도 공자처럼 30대에 일어설수있을까? 그런생각을 하며 읽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