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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심리학 - 자존감 도둑과 영혼 살인마에 관한 보고서
김현철 지음 / 북뱅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음..뭐랄까 이책의 느낌은 복잡하면서도 흥미로웠다고 할까 그랬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심리학책처럼 흐름이 쭉이어져나가는것이 아닌 주제가 다소 시시각각
변한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책의 하나의 특징이라는 점중에 하나는
주제인 뱀파이어(물론 다른것도 있지만 )에 대한 심리분석을
영화 와 애니 신화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하고있다는 점이었는데
그것을 알지못하는 독자들이 보기에는 혼란스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설명을 재밌게 하려는 의도가 느껴져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을수있었다.
그렇다면 이책은 어떠한 것을 설명해주는 책일까?
내가 이해하기에는 우리안에 있는 뱀파이어 심리에 관한것 그리고 그러한 뱀파이어 심리가
우리사회에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그리고 휴먼이라는 인격체가 어떻게 엠파이어 혹은 뱀파이어가
되어가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었다 그렇다면 뱀파이어는 무엇이고 뎀파이어는 무엇일까?
휴먼은 알고있지만 이 두가지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즉시 본능을 표출하는자 = 뱀파이어
최대한 지연시키는자 =휴먼
이도저도 아닌자들 =뎀파이어
이중 이책의 핵심인 뱀파이어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뱀파이어족은 거의 파충류의 뇌만 살아있다 뱀의 뇌에 말을 걸지마라는
말도 있듯 이들에겐 타인도 없고 불안도 없다 먹고싶으면 바로 먹어야 되고
싸고 싶으면 즉시 싸야한다 화가나면 바로 때려야하고 성을 위하고 싶으면
상대의 무관하게 즉시 취해버린다 그저 " 긴장 " 이란 뇌의 미세한
전류가 안겨주는 찝찝함을 해결하고 싶을뿐이다 프로이트가 말한바대로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는 본능에 충실한 뿐이다 -p8 프롤로그 중에서-
이책을 읽기전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으며 기대한 이책에대한 나의 예상은
저자가 정의하는 뱀파이어 인간에 대한 서술일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보면 오히려 뱀파이어형 인간의 심리 그리고 누구나가 안에 담겨져있는
뱀파이어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 것의 정도에 따라 휴먼/뎀파이어/뱀파이어를 나누는것이 아닐까 라는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과연 저 세부류중에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스스로 해볼수있었다..
내 스스로 뱀파이어형 인간은 아니겠지 하면서 설명을 읽으면서도
내안에 있는 뱀파이어성향도 느낄수있었다 부정하려 하면서도 나에게 있는 그것을말이다.
현대사회는 " 뱀파이어 바이러스" 가 창궐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 휴먼 " 족마저도 다분히
미필적 고의로 추측되는 행위에 빠져든다
잘못인줄 알면서도 스스럼없이 과장광고를 펼친다 만약 불법이라며 단속에 걸려도 이득에 비해
턱없이 낮은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게 이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이다 사람을 향한
존엄에 대한 경외심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다 오로지 그곳엔 돈에 대한 맹신이 존재할뿐이다
-p119-
과거에는 계급사회의 고착화로 인해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만족하며
살아갔다고 한다 지금시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할수없는 체제이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 한계 " 라는게 정해진게 오히려 현대인보다 욕심 이라는점이
적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과거에는 잉여재산이 없던 시절에는 현대사회에 있는
재산에 대한 다툼 재산때문에 발생되는 형제부모와 참극이 점점더 심해지는 이 시대의 사건사고들이
적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처럼 현대인은 어쩌면
과거 계급사회보다는 많은 기회가 생겨 출세에 대한 욕심 그리고 자본주의 의 부작용으로
물질만능주의에 빠지게 된후 휴먼의 얼굴을 버리고 뱀파이어의 얼굴을 한다면 얻을수있는
유혹 과 부에 취약해져있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뱀파이어가 피를 찾듯이 어쩌면 이제는 피대신 돈을 찾게 되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말이다...
돈없이는 못사는 그러한 갈망의 증가 말이다..물론 돈은 필수로 있어야 하지만
그 돈이라는 것에 대한 것이 인간의 존엄을 추월하게 된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가슴속에 " 악 " 이라는게 그 양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조금씩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뱀파이어의 경계선이 어디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인간성을 잃지않는 휴먼다운 삶을 살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