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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즈음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7월
평점 :
처음 마광수 교수의 글을 접했을때가 생각난다
작년 " 육체의 민주화 선언 " 이라는 책으로 처음 그를 접했을때는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온 그의글들
그때의 나의 첫느낌은 " 선정적 " 이다 였고 한편으로는 거침없는 글들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어느새 나는 마광수교수의 글에 빨려들게 되었고 그의 팬이 되게 되었다
과거 " 즐거운 사라 " 라는 마광수교수의 작품은 그 스스로도 필화사건이라고 이야기 하는것처럼
표현의 자유의 제제를 받았고 그는 교수직에서 해임되고 또 동료교수들 에게 왕따를
또한 보수적인 당시 문학계에서 외면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 즐거운 사라 " 라는
작품은 일본에서는 한국작품최초의 베스트셀러 가 되었으며
얼마전에는 판금까지 되었던 그의 작품은 연극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분의 작품들을 읽어보며 처음에는 다소 거부감이 있었지만 그의 팬이 된이유는
마광수교수의 솔직담백함과..적어도 아직까지 한국의 지식인들은 점잖아 보이고 교훈적인 글을쓰는것에
대체로 치우쳐진 느낌이 있던 나에게는 다소 신선했기때문이었다
솔직히 그가 말하는 성 에 대해서 돌을 던질사람이 누가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바깥에서는 고상한척하는 수많은 사람들중 밤에는 야수로 돌변하거나 육체적교감을 하지않고
오직 정신적인 사랑만을 논할 사람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단지 그는 그것을 글로 그리고 자신의
성관념을 표출할뿐이다 그런것을 나쁘게 보는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고 그것이 그의 팬이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였다 또한 남성들만이 알수있는 야수성 숨겨져있는 야수성을 그는 거침없이
표현해주고 있으니 어쩌면 읽는 독자들도 대리만족을 할지도 모를것이다
이책은 그러한 마광수 교수의 젋은 시절 20대시절의 전후를 다룬 에세이이다
이책에서는 젋은 마광수 교수의 성적관념의 교체기와 또한 지금은 나이가 지긋하신 마교수님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또한 한때는 정신적인 플라토닉 사랑을 숭상하던
젋은 시절의 마교수님의 사랑관과 육체적인 사랑을 플라토닉보다 우선시 하는
현재의 마교수님을 만든 사건과 생각의 변화들이 담겨져있다
젋은 시절의 마교수님은 어떤분이었을까 그때는 어떠한 생각과 사상을 가졌을까 라는
의문을 이책을 통해 알수있었고 그분의 인생이야기 현재의 마교수님과 그때의 마교수님의
생각의 차이들이 담겨있어서 많은것을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