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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꽃처럼 아름답다
강민주(감성미인) 지음 / SISO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때론 긴 위로의 글과 말보다 짧은 위로의 글과 말이 더 와닿을때가 있다.
담백하고 진실함이 묻어져나올때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짧은 문장에는 저자가 느껴왔던 감정들과 진실한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눈과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읽었던 책이며 감정의 선들이 마음에 다가오는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첫 번째 독자는 바로 자신임을 말이다. 그만큼
이 책에서는 저자의 이야기들이 들린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모두 저자와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써 저자의 문장을 빌어
우리가 느꼈던 감정을 다시한번 느끼고 공유하고 때로는 우리가 느꼈던 감정의
진실의 실체를 더욱 깊이있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바로 저자의 글로써 말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감정선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위로와 사랑, 용기, 희망과
같은 우리의 인생에서 주요한 키워드들을 말이다. 보다 보면 모두다 우리가 경험해본
감정, 혹은 마음들이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진솔한 경험을 통해 알아온 삶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인생이 장밋빛으로 채색될때는 자신감이흘러넘치다가
인생이 잿빛으로 덧칠될 때는 마음속에서 열등감이 차오른다.
쏟아지는 찬사의 말에 자신감이 불끈 솟아나다가도
평가절하의 취급을 받으면 잠자고 있던 열등감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온다. P36
넘어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넘어진 채로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P80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느끼었던 저자의 메시지는 자기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라는 메시지였다.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세상의 풍파에 휘둘리지
않고 내 자신을 굳건히 지키고 시련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각박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사회속에 있는 내게 큰위로가 됐다. 그리고
감정에 속박되거나 휘둘리지 말라는 저자의 메시지 역시 큰 공감이 되었고
말이다.
나를 돌아서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심장이 난도질당하는
것처럼 가슴 아픈일이지만 손 흔들며 잘 보내주세요. 한때 내 앞에 놓인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던 고마운 사람이니까요. P123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강렬하게 느꼈던 부분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찌보면 사랑만큼 복잡한 감정도 없는 것인데 저자는 이 부분을 잘풀어내어 설명
해주고 있다. 그리고 공감이 갔다. 그리고 사랑을 해본 사람들은 이 부분에 공감이
갈 것이라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공통된 '무언가'가 있고 그것은 사랑을 해본
사람들은 모두가 느끼었던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랑안에 있는 감정선들을
잘 정리한 저자의 문장은 가슴으로 느껴졌고 공감이 됐다.
개인적으로 에세이이면서도 하면서 시적인 느낌이 났었으며 무엇보다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감정의 공유를 나누는 느낌이 들었던 책이라 기분좋게 읽었다. 책을 읽으며 작가
와 교감하는 느낌을 한껏 즐기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