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보수 가짜 보수 - 정치 혐오 시대, 보수의 품격을 다시 세우는 길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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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현재 글을 쓰는 시점에서 내가 바라보고 느낀 것은 
대한민국 보수의 실종과 균열이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보수가 할 수 있는 장점을 제대로 못살리는 것은 어찌보면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다. 참된 보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부터 시작된다. 제목처럼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이할만한 점은 이 책은 그동안 보수가 해왔던
잘못된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잘못한 분야별로 폐부를 찌르듯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우선 이 책의 저자의 이력이 눈에 띈다. 저자는 조선일보에서 38년간 생활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의 보수를 통렬히 지적하고 있다. 그런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대한민국 역사에서 보수가 쌓아놓은 과오들을 나열하며 반성과 개선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보수주의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반대 세력을 공격하는 방법도 달라지지 않았다. 정권을 비판하는 인물을
블랙리스트에 넣어 통제하는 방식은 중앙정보부시절과 똑같았다. P69

 저자는 이책에서 보수를 1세대 보수와 2세대 보수로 나뉘며 공통점과 차이점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점이 신선했다. 특히 변하지 않은 보수의 잘못된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때면 마음이 아파오곤 했다. 수십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한편으로는 보수가 해온 과오를 바로잡지 
못했거나 개선시키지 못한 진보에 대한 지적도 날카로웠다. 이 부분이 이책의
매력이었다. 

 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 보수당을 중흥시킨 디즈레일리 총리는
"오두막이 편안해야 궁정이 안전하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류 계층이 안정된
생활을 해야 상류층이 발을 뻗고 편히 잘 수 있다는 뜻이다. 상위계층이 이익을
배분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으면 언제든 왕궁과 고급 저택이 불길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경고였다. P153~ P154

 저자는 이 책에서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인 보수주의를 실현시킨 곳들을 사례로
들며 다양한 이야기도 펴내는데 이 부분도 마음에 와닿았다. 왠지 보수하면 고리타분
하고 발전이 없어보이는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게 꼭 그런것만이 아님을
알았고 순기능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가 이 책에서 사회 불평등에
이야기한 부분이 와닿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보수가 건전하게 우뚝서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또한 진보역시 보수와 같이 나란히 화합하며 국익을 위한 길을 같이 가는 동반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가졌지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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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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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책의 저자를 다시금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저자와의 첫 만남은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통해 유교사상을 알게 됐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가지고 있었던 삶의 철학이 크게 전환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내게 큰 감명을 주었던 저자에게서게 
평소에 궁금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중용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기에 더욱 반가웠고 즐겁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선 이 책을 통해 중용을 배우며 알아갈 수 있었던 점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다른 유교경전들에 비해 다루고자 하는 주제가 폭이 넓었다는 것이다. 자기수양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그리고 마음근육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중용'이라는
어쩌면 애매모호할 수 있는 개념에 대해서까지 명확히 알려주기때문이었다. 또한 혼잡하고
극단에 치우치고 있는 이 시대에 왜 중용이 중요한지에 대해 저자는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와닿았다. 

 자신만이 타당하고 옳다고 생각하면 결국 자신 이외의 다른 것을 보지 
못한다. 이게 바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과거 자신이 거둔 성공에
도취되어 그 사이에 흐른 시간이라는 변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P36

 극단의 삶이 화려하여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것도 오래되면 부담스럽고 위험한
측면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가 바로 평범함이라는 덕목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P82

 저자는 왜 중용이 이 시대에 필요한지에 대해 이 책에서 누차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며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굳어져서 약간은 한쪽에 치우쳐서 사물과 사람을 넓게
보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기의 저자가 말하는 중용의 뜻에 크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말은 행실이 따라올 수 있을지 고려하고, 행실은 말이 책임질 수 있는지
고려한다. 이와 같다면 자율적 군자가 독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P92

 또한 이 책에서는 자기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 역시 내게 도움이 
되었다. 특히 내 신조로 삼고있는 말과 행동에 책임과 일치를 따라야 한다는 신념을 더욱 강하게
해준 P92의 글은 내게 더욱 와닿았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혹여 나는 극단으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치우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이 책에서 말하는 평소 중립이라는 단어와 헷갈리기도 했던 중용에 대해서 알게됐다.
중용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해서 많은 배움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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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 사람을 이끄는 대화의 기술
김병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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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말이 가진 힘을 더욱 크게 느끼곤한다. 말로인해 떠나보냈던
많은 인연들은 물론이고 말로인해 생긴 오해로 인한 불편했던 상황들이
누적되면서이다. 조심하고 조심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시금
말로 인해 나와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이 반복되면 그것때문에
또 마음이 아프곤 하다. 생각해보면 말로인해서 아픈적도 많았지만
행복했던적도 많기에 말이 가진 힘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말의 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말의힘에 대해선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그 힘이 더욱 큼을
깨닫기도 했다. 저자는 직업특성상 평범한 사람에 비해 타인들과 더
많은 대화의 경험을 가졌다. 그는 이러한 경험에서 얻은 말의 힘에 대한
깨달음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데 그의 경험과 노하우는 하나도
빼놓을 것 없이 내게 큰 공감을 느끼게 했다.

 말은 때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나라의 운명을 바꿔놓기도
한다. P45

 누군가에게 비수가 되는 말의 날카로움은 그 무게를 달리하지 않는다. P45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말의힘은 평소 내가 생각하던 것 이상이었다.
그의 이야기처럼 말은 사람과 나라의 운명을 바꿔놓는일이 많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살면서 보아왔던 '말로 인해 흥하고 쇄한자들'을 말이다.
이 책에서도 그런 이들을 예시로 들며 말의 힘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특히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더 굳건히 가졌고 말이다. 

 "저 사람이 하는 말은 믿을 수 있어."라는 믿음처럼 강력한 힘이
또 있을까.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같은 메시지
라도 더 힘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가 되는 일 또한 중요하다. P50

 또한 가장 와닿았던 부분중에 하나는 말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되라는 메시지였다. P50의 글처럼 말이다. 신뢰와 믿음이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의 힘은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가진 메신저로써의 역량은 어떤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그리고 더욱더 분발해야 함을 느꼈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말의 힘'에 대해 세삼 놀라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그 힘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무엇보다 말의 힘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이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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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염세주의자 -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염세철학가 지음, 차혜정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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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세주의자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아마도 인생에 있어 노력과 열정을 잃은 영혼을 잃은 그런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염세주의가 그렇게 나쁜 것일까?
그리고 숨겨야만 하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러지 않아도 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당당하기를 주장하고 있으며 왜 그래도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일단 이 책의 본바탕은 동양고전중의 하나인 '장자'이다. 수많은 철학서
들을 섭렵한 저자가 선택한 것이 '장자'였고 이 '장자'를 통해 염세주의의
긍정적인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사실 자신을 수신하는
공자의 철학도 좋아하지만 얽매여있지않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장자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내게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해줬다.
게다가 약간은 염세주의적인 내게 있어 이 책은 응원을 더해주니 책을 읽는
내내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 흐르기도 했다. 

 주어진 역할에 집착하느라 평생 진짜 나로 살아보지 못한 채 이렇게
삶을 마감하는 것은 아닐까? P41

 아마 모든 사람이 장자의 주장대로 살아간다면 사회 시스템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대신 누구든지 자기 자신으로 온전히 자유롭게
살 수 있으며, 반질반질 윤이 나게 닦인 채 진열대 위에서
팔리기만을 기다리는 과일처럼 자신을 포장하지 않아도 된다. P37

 이 책에서는 다양한 염세주의적인 긍정적 효과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는 이러한
내용보다는 참다운 나, 외부에 휘둘리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 과정을 도와주는 저자의 글들이 와닿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줄곳 우리를 일관되게
만들어서 개성과 본성을 잃게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으며 나는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공감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진짜 모습은 어떤것일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고 말이다. 

 세상에 다양한 입장이 있다면 그 입장만큼이나 다양한 진리 또한 존재한다. P69

 또한 저자의 말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진리가 있다는 말에 공감했다. 이 말은 다른뜻도
내포하고 있는데 세상에는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는 만큼 그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뜻도 있다. 저자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와닿았다. 어느순간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 자신의 고정관념을 되돌아보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자를
만나 즐거웠고 말이다. 생각하게 하는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인데 이 책은 그런 책이기에
더욱 좋았으며 생각을 마친후 마음이 풍성을 느끼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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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26가지 심리 법칙
홋타 슈고 지음, 이정미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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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자꾸 하다보면 능숙해지기 마련인데 인간관계만큼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한다. 아마도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에 그렇지 않나 싶은데 이를 그대로 방치하자니
나도 피곤하고 상대도 피곤하니 그게 문제이다. 이처럼 힘든 인간
관계를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이 책은 바로 그 문제인식에서 출발하여
해답을 내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렵지 않게 심플하게 말이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고 말이다. 


안다고 다 보여지주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마라. 
_셰익스피어<리어왕> - 책 속에서 -

 책을 펼치자마자 위와 같은 단어가 나온다. 이 짧은 문장에서 인간관계가
얼마나 힘든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 즉,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쉽지 현실에서는 결코 쉽지않음을 우리는 알고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 이 책은 바로 그런 문제들을 풀이해나갈 방법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사람을 대할때 완급조절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

 말을 어떤 순서로 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고, 어떤 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달라진다. P34

 상대가 침묵했을 때 초조해하며 당황하기보다는 침묵에 담긴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상대의 침묵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는지 파악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침묵에는 정보가 담겨있다. 침묵은 곧 메시지다. P76~P77

 이  책에서는 말에 대한 중요성도 여러번 강조하며 이야기 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말뿐만이 아니다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인간관계에 대한 해법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인간관계는 역시나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역시 커야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소심한 성격인 내게 있어서
인간관계는 삶의 숙제였는데 이 책을 통해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금 인간관계로 갈등을 맞이할때 다시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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