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 상처만 주는 가짜 자존감 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
전미경 지음 / 지와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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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심리적으로 스스로
나에게 자해를 했던 시절에 말이다. 그래서 내게 있어 자존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고자 수많은 책을 읽어왔고 나름의 답을 희미하게나마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주제는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흥미로웠다. 그 이유는 자존감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가령 자존감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타심이 없는 마음을 가진 이기심이라거나 자기중심적인
사고인데도 그것을 자존감으로 스스로 규정하고 있는 오류에 대해 이야기 해주
고 있기 때문이다. 해서 이 책은 자존감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남이 주는 관심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게 되면, 심지어 자신의 진짜
상태를 전달하는 법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P129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의 결정적 차이를 한마리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과거냐 현재냐, 남이냐 자신이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239

 내가 이 책에서 와닿았던 것은 자존감은 외부에서 생기는 것이 아닌 내부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라는 큰맥락의 글이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여러번 언급하듯
과거와 타인에 의해 휘둘리게 되면 나의 자존감이 가짜 자존감이 돼거나 훼손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이 부분에 크게 공감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자존감이 주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저자의 정확한 설명
역시 공감이 됐다. 그래서 자존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자존감은 자기를 존중하는 것이지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P93

 자존감은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깨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등불을 켤 줄 아는 능력입니다. 지성,긍정정서,도덕성,자기 조절력이
중요한 이유는 이런 자기 각성을 만드는 데 토대가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P198

 무엇보다 이 책에서 나는 가짜 자존감과 자존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사실은
아님을 입증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그리고 자존감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음도 알았고 말이다. 이 책을 읽기전 내 스스로의 자존감을
어느정도 규정지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재정의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진짜 자존감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자존감, 매우 중요한 이 것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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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좌파 2 -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 강남 좌파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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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의 사태 때문인지 몰라도 소위 좌파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행태들이 연일 보도되고 화재가 되고있다. 그리고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들의
말과 행동이 달라서일게다. 사실 내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놓자면 20대의
나는 지금보다는 더욱더 진보적인 생각을 가졌었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
과 교류를 했고 결과는 실망이었다. 말과 행동이 달랐기 때문이다. 분배와
공정을 중시하면서 현실은 매우 자본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에 일종의 편견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시금 강남좌파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고 이 책에는 강남좌퐈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저자는 밝히고 있다.

 우선 이 책의 장점은 저자에게 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강준만님은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책을 쓰신다. 그래서 주석과 해설이 많아 읽기에는
불편한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팩트가 많이 담겨있기에 신빙성이 높다.
이 책 역시 그랬다. 다양한 논거와 자료를 제시하며 저자는 좌파의 진정한
모습과 나아갈 미래를 이 책에서 털어놓고 있다. 

 미국에서 통용되는 "명문대에 입학하는 길은 우편번호에 달렸다"는
말은 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P50

 정치는 상위 20%가 지배하고 있다. 전문가 집단도 상위20%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P37

 가난한 이들을 대변한다고 외치는 좌파들은 왜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에 저자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우선 시작점부터
가진자와 다르다는 가슴아픈 전제조건을 말하며 우리를 현실에 인지하고 그것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이런 망국적인 선악 이분법에 비교적 오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바로 20대다. 고성장 시대의 세대들은
'민주화'만 고민해도 무방했지만, 고성장 시대의 종언과 함께 닥친
'일자리 전쟁'은 공정의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그걸 개인의 영역으로 끌어
내렸다. 그래서 20대는 진영을 초월한공정을 중시한다. P62

 또한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것은 20대의 등장과 그들의 역활론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였다. 어쩌면 가장 정치에 관심없는 이들인 20대들에게 정치란
더욱 소중한 이유를 알려주면서 말이다. 사실 나 역시 20대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의 20대들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 세대보다는 현실적이고
저자가 말하듯 공정을 중시하는 세대이니 말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으며 강남좌파라는 단어에 숨은 의미들에 대해
잘 알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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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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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책을 읽으며 역시 소크라테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변명, 아니
내가 볼때에는 '변론'이 적합한 그의 논리는 빈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오히려 이러한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사람들의 외면을 받고 끝내 죽음
을 받아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그만큼 이 책의 첫장인 소크라테스의 변론
장면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씌어진 혐의인 신을 믿지
않는 죄, 젋은이들을 타락시킨 죄에 대한 변론을 매우 논리정연하게, 그리고
읽어보면 알겠지만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몰입을
했고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는 왜 그것도 다수의
찬성에 의해 사형을 받았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는 너무 많은 적을
두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것도 현명하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의 무지를 들추어냈기 때문이다. 즉, 본인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원한을 만들어 낸 것이 원흉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됐다.

 그들은 사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도,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아는 척하다가 무식이 탄로났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P24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난받아야
할 무지가 아닐까요? P36

 소크라테스의 가장 중요한 사상이라 할 수 있는 무지의 인정을 보며 나는 
이 시대에도 자기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 역시 때로는 아는 척을 하고자 몰라도 아는척
어물쩡 넘어갔던 창피한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적지 않은
반성을 하게 됐다. 

 진정한 재판관들을 만나고, 이승에 있는 동안에 정의롭게 살아갔던, 절반은
신이고 절반은 인간인 여러 영웅을 만나게 된다면, 그것이 어떻게 서글프고 안타
까운 이주일 수 있겠습니까? P57

 이 책안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명뿐 아니라 그의 죽음의 단계에서이루어진
대화인 크리톤과 파이돈이 있는데 이 역시 소크라테스의 논리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
또한 플라톤의 향연 역시 그 진면목이 들어났다. 무엇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것은 P57의 글처럼 죽음에 대해 초연한 소크라테스의 자세였다. 죽음앞에서도 사고를 
멈추지 않았던 그에게 깊은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철학은 항상 생각을 하게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사유의 시간에 흠뻑 젖게 해주어서
만족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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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이유 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 양보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의 기술
다카미 아야 지음, 신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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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탓에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더불어 거절하지 못하여 입었던 무수한 기억들도 
떠오르면서 말이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거절할 때는 확실히
해야함을 깨닫게 되면서 말이다. 이 책은 거절의 방법을 말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남들에게 자신의 삶이 휘둘리지 않는 법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당연하다. 자신이 굳건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요구에 자신이 원하지 않음
에도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상대방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선을 긋는 방법또한 제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내게 큰 도움이
됐다.

 주위 사람들이 이래라저래라 간섭해서, 그리고 그로 인해 내가 갈팡
질팡해서 일이 생각한 대로 풀리지 않는가 하면, 거절하지 못한 부탁 때문에
정작 자신의 실속을 차리지 못해 곤란을 겪기도 한다. P5

 남들이 부탁하기 쉬운 사람, 이래라저래라 하기 쉬운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남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는 않겠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아무래도 사는 게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P45

 저자는 말한다. 거절하지 못해서 내가 곤란을 입는 일을 피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불편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면 삶이 피곤하다는 것을 말이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며 누구나 느꼈을 경험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말하는 거절하지 못해서 생기는 삶의 불편에 대해 크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에게서 이유 없이 미움을 받더라도 절대 상대의 태도에 동요하여
자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 남들의 반응이 두려워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은 남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스스로에
대한 인식도 왜곡되기 시작한다. P78~ P79

 또한 이 책에서는 저자는 자기다움을 찾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자신을 굳게
세워야만 거절하는 때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책의 제목인 거절을
하는 방법보다는 자신을 찾는 방법, 타인에게 동요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내 자신은 굳건한가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거절하지 못하여 피해를 입었던 과거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듯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옳은 거절을 배울 수 있어
앞으로 일어날 수많은 불합리한 부탁을 거절할 수 있는 힘을 얻게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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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병법 - 고전의 병법에서 배우는 소통의 지혜
김해원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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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선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요근래, 아니 최근 몇년간 읽어온
소통에 관한 책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책이라는 점이다. 매우 현실적이며
매우 날카롭다. 달콤한 말만을 전하지 않으며 매우, 아주 매우 실용적인
소통의 진수를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고전을 응용하여 소통의 방법을 연구한 저자에게
개인적으로 감탄했다. 역시 고전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 현재까지도
그 지혜가 영향을 주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렇다 이 책은 고전의 지혜를
통해 소통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공자와 맹자 더 나아가서는 손자병법과 같은 병법서에 담겨있는 지혜들을
소통에 접목시켜서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그것이 이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익을 보거나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사람의 욕구이다. 아울러
이익은 보지 못해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P204

 저자는 우선 이 책에서 소통에 임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점이 와닿았다. 사람의 욕구와 본능을 알아야지만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수 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소통이 절대로 안되는 사람들
과의 관계개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이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무작정 억지로 소통을 이어나가는 주먹구구식의 방법은
이 책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우 현실적이다. 

 소통에 임하는 사람들이 소통에 몰입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소와 분위기를
온전히 상대방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드는 것도 소통 전문가의 몫이다. P49

 소통의 본질적인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을 통해 최종 얻고자 하는
바를 얻는 것이다. P71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소통에도 병법에 나와있는 전략처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환경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미리 준비하는
치밀함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고 말이다. 혹자는 허심탄회하게 자신을 
미리 공개하자는 말도하는데 그것이 쉬운일인가? 저자 역시 이점을 이야기하며
소통에 있어 때로는 일보후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매우 현실적이어서
마음에 와닿았다. 

 귀가 항상 열러도 있어도 마음이 닫혀 있으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없다. 그러하다 다른 사람의 말은 육신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P93

 제 아무리 자기의 세가 크다고 해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세가 크다고 
느끼지 않으면 그 세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세라고 봐야한다. P103

 이 책을 읽으며 소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소통에 매우
약하기 떄문에 그런거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이 생겼다. 적어도
남에게 미움을 받거나 질투를 받거나 오해를 받는 소통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약점인 소통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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