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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병법 - 고전의 병법에서 배우는 소통의 지혜
김해원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요근래, 아니 최근 몇년간 읽어온
소통에 관한 책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책이라는 점이다. 매우 현실적이며
매우 날카롭다. 달콤한 말만을 전하지 않으며 매우, 아주 매우 실용적인
소통의 진수를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고전을 응용하여 소통의 방법을 연구한 저자에게
개인적으로 감탄했다. 역시 고전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 현재까지도
그 지혜가 영향을 주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렇다 이 책은 고전의 지혜를
통해 소통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공자와 맹자 더 나아가서는 손자병법과 같은 병법서에 담겨있는 지혜들을
소통에 접목시켜서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그것이 이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익을 보거나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사람의 욕구이다. 아울러
이익은 보지 못해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P204
저자는 우선 이 책에서 소통에 임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점이 와닿았다. 사람의 욕구와 본능을 알아야지만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수 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소통이 절대로 안되는 사람들
과의 관계개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이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무작정 억지로 소통을 이어나가는 주먹구구식의 방법은
이 책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우 현실적이다.
소통에 임하는 사람들이 소통에 몰입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소와 분위기를
온전히 상대방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드는 것도 소통 전문가의 몫이다. P49
소통의 본질적인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을 통해 최종 얻고자 하는
바를 얻는 것이다. P71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소통에도 병법에 나와있는 전략처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환경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미리 준비하는
치밀함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고 말이다. 혹자는 허심탄회하게 자신을
미리 공개하자는 말도하는데 그것이 쉬운일인가? 저자 역시 이점을 이야기하며
소통에 있어 때로는 일보후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매우 현실적이어서
마음에 와닿았다.
귀가 항상 열러도 있어도 마음이 닫혀 있으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없다. 그러하다 다른 사람의 말은 육신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P93
제 아무리 자기의 세가 크다고 해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세가 크다고
느끼지 않으면 그 세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세라고 봐야한다. P103
이 책을 읽으며 소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소통에 매우
약하기 떄문에 그런거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이 생겼다. 적어도
남에게 미움을 받거나 질투를 받거나 오해를 받는 소통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약점인 소통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