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 일러스트와 헤세의 그림이 수록된 호화양장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경 옮김 / 아이템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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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며 도저히 100여년 전의 책이라는 사실이 믿지기 않았다.
감정의 표현과 상황들이 지금까지도 공감이 가는 헤르만 헤세의 문체는 나를
순식간에 압도했기 때문이다. 책 속의 세상과 지금의 세상은 많이 달라졌음에도
변하지 않는 그것을 그는 훌륭히 표현해냈다. 괜히 위대한 작가이자 작품이 아니
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됐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 큰
감도이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생각했다. 우선, 이 책은 성장소설이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한스 기벤라트의 성장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지금과 다른 시대
상황이지만 한스의 성장기를 통해 우리도 느껴봤을법한 마음의 움직임들을 이 책은
상황과 인물을 통해 적절히 표현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학업에 치이는 한스의 고뇌들이 너무나도 공감이 돼었다. 나 역시 주인공 한스처럼 성장
기에 겪었던 아픔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자유로웠던 어린 시절의 기쁨은 아득히 먼 옛 일이 되어 버렸다.P15

 그는 반드시 남보다 앞서고 싶었다. 대체 왜 그래야만 할까? 그 이유는 
자신도 알 수 없었다 P63

 주인공 한스는 첫 출발선이 다르게 나온다. 그것은 그가 누구보다 머리가 좋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행운이었을까? 이 책의 초반부를 보면 그렇지 아니한 일들이 
많이 등장하고 한스의 힘듦이 묻어난다. 자신이 왜 이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학업에 의해서 포기해야하는 많은 것들에 대한 것, 그리고 그의 주변에 있는 다양한
어른들이 그에게 건네는 말과 분위기는 우리가 성장기에 겪는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아
공감, 또 공감하며 읽게 돼었다. 

 무엇보다 내가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은 주인공 한스가 다양한 성격을 가진 친구들과
기숙생활을 하며 겪게 돼는 다양한 일들이었다. 어쩌면 사회생활이전의 단체생활인
학창시절, 그것도 사람들과 더 엮이게 되는 기숙학교생활에서의 그의 스토리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고민들을 독자로부터 하게끔 했다. 나는
이 책의 스토리중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데미안과 더불어 성장소설이라 불리우는 것중에 최고로 치며 
아직도 성장중인 내 마음에 따듯하게 다가오기도, 공감을 불러오기도 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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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지름길이 없다 -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개정판
스웨이 지음, 김정자 옯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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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인생에는 지름길이 없다. 간혹 타고난
것들, 가령 환경과 운에 따라 지름길을 남들보다 잘 찾아서 가는 사람들이
있곤 하지만 그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의 가르침과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크게 삶에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가 느낀 것은 내 자신에 대한 변화가 이루어져야 삶을 살아가는데 이롭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자기 자신이 바뀌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P28

 인생을 살다 보면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하나같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내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괴로워
한다. P96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과거의 우왕좌왕, 갈팡질팡했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도 과거에 했던 무수한 실수들도 말이다.
지금은 삶의 경험으로 그것을 이겨냈지만 간혹 그것을 잊고 방심하고,
그래서 상처와 금전적 손실을 얻기도 하는데 이 책은 나태해진 내 자신과
이미 알고 있음에도 어느순간 잊어버린 삶에 대한 자세를 다시한번 일깨
워 주었다. 무엇보다 어려운 인간관계와 삶의 목적에 대한 저자의 가르침은
내게 큰 도움이 돼었고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해서 자신에게도 잘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게 중요하다. 이때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은 
내려놓아야 한다. P83

인생은 누리는 게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_스티븐 제이 굴드 P129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끝없이 들려주는 삶의 메시지에 공감, 또 공감했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신의 모습을 찾고 그것을 강건히 지키며,
또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는 현재의 나태해진 내 자신에게 
에너지를 가져다 주었다. 또한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색을 가져다
준 책이기도 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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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력 - 일과 인생에서 롱런하는 사람들의 비밀
다사카 히로시 지음, 정혜주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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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부제가 눈에 띈다. 일과 인생에서 롱런하는 사람들의 비밀이라니?
과연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기(?)는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시점의 나는 직장 생활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은
30대 중반을 다다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서서히 나태해져가는 자신을 느끼며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책은 내게 끌림을 이르러냈다.

 저자는 이 책의 초반부에 자신은 남들보다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했음을
고백하며 자신이 어떻게 늦은 시작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나 역시 늦게 직장
생활을 시작했었기에 그의 고생담은 더욱 공감됐고 말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감정적인 존재입니다. P88

 자기만의 방식에 빠져 남에게 배우지 않는다. P97

 저자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물론,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말이다. 생각해보면 인간만큼 어려운 것이
없고 거기에 관계가 더해진 인간관계만큼 힘든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잘아는 만큼 저자가 말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에 방법들은 더욱 내게 다가왔다.
또한 지식보다는 지혜가 중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얻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더욱 와닿았고 말이다. 

 일본의 소설가인 요시카와 에이지가 "나 이외에는 모두가 나의 스승이다"라는
말을 남겼지요. P106

 반성의 기술은 어떤 일을 경험했을 때 그 경험을 방치하거나 흘려보내지 않고,
경험을 한 직후와 한밤중에 되돌아보면서 마음속에서 생생하게 되새기며 다시
체험한 다음 이를 통해 자신의 기술이나 마음가짐을 깊이 반성함으로써
직업적 지혜를 얻는 기술을 말합니다. P57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좋은 스승을 만나서 좋은 경험과 지혜를
내것으로 만드는 자세와 자기 스스로 반성하고 자각하며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가르침이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만큼 좋은 스승, 혹은 멘토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은 물론, 내 자신에 대한 끝없는 반성만이 성장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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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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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며 저자가 경험했던 고독감과 외로웠던 기억들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끼며 공감하며 읽었다. 저자만의 세련된 단어와 누구라도 느껴
봤음직한 그 감정선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잘 표현해내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나는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해보았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인생에서 혼자인 시간이 많았고, 그것이 면역이 되서인지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이 돼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떨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저자의 글을 통해 느끼고 공감하게 됐다. 그만큼
설득력이 있었으니 말이다. 

 힘들 때 누군가 옆에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온전히 혼자서 견뎌야 하는 시간들은 남는다. 혼자인
법을 알지 못하면 기대고 바라고 매달리고 실망하고 미워하고 다시
기대게 된다. P28

 저자는 말한다. 혼자일 때도 괜찮은, 그리고 견뎌야 하는 사람이 돼야한다고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런 순간들을 자주 맞이한다. 그 때 내 스스로 일어서
고 버티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임을 우리는 경험으로 대부분 알고 있다.
그 어려운 것을 어떻게 이겨나가야하는지 저자는 이 책에서 줄곳 이야기 하고 있다.

 너의 말이 나를 할퀴었을 때 나는 '괜찮다' 잊어버리지 못하고
'다 지나갈 거야' 위로하지도 못하고 네가 한 말이 풍선껌이라도 
되는 것처럼 씹고 또 씹고 턱이 아프도록 씹어 보면서 네가 나를
할퀸 것보다 더 많이 나를 할퀴었다. P22

 싫은 게 좋아지진 어렵겠지만
조금 별로였던 게 좋아지는 일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P55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지금도 괜찮지만 더욱 더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스스로 그렇게 몰아가는 것이 아닌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올때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다. 또한 저자가 이
책에서 자주 말하듯 나다운 나를 인식하고 나를 왜곡되지 않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나 또한 바라는 마음을 가지었다. 저자의 섬세한 감정묘사와 공감이 
돋보였던 책이었으며 내 자신을 돌아보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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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아이작 유 지음 / 다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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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을 알면서도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시간의 가치를 알면서도 실제생활
에서는 허비해버리는 시간, 과연 그 시간의 의미와 가치는 어떠할까? 바로 
이 지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중심내용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발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1초, 10분, 15분, 이런 식으로 시간의 길이마다
가지는 가치와 개념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써야하는 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론 핵심은 같다. 시간은 소중하다는
것, 유한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잘써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저자는 스스로의 삶에 이를 대입시키며 자신의 사례도 설명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있어 약간의 부러움과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라는 결심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3초라는 짧은 시간에 결정되는 인상. 하지만 인상이란 사람의 평생에 걸쳐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것임을기억해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일상 속 당신의 선한 말과 마음 그리고 선한 선한 몸짓과 행동이 
당신의 선한 인상을 지속적으로 형성해나가는 것이다. P27

 10분, 당신이 10분 늦는다면 그것은 상대방에게 '실례'가 된다.
하지만 반대로 당신이 10분 빨리 도착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에게
'존중'이 된다. P59

 이 책의 주요 내용인 시간의 가치에 대한 정의는 참으로 흥미로웠다.
각기 다른 길이의 시간이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참신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장점이었고 말이다. 

 노동의가치는한 시간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P71

 도스토옙프스키는 "인생의 후반부는전분아에 얻은
습관들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p113


 내가 이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다음과 같다.인생과 시간이 유효한 만큼
시간대비 가치있는 인간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말이다. 지금도 시간은 
무심히 흘러가고 나는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런 마음은
더욱 크게 들었다.시간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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