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의 초기의 작품이다.배경은 1980년대.오랜만에 복고적인 레트로 느낌이다.시대적인 일본의 거품시대를 배경으로 추리를 찾아가는 소재Tape,LP판등 아날로그 방식인 사물들 , 그 시대 일본 거품경제의허영심과 사치들에 그 허영을 꿈꾸는 주인공 교쿄를 중심으로 사건은 벌어진다.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읽는 독자에게도 작가추리력으로 써내려간 집중력이 강력하다. 교코와 형사 시바타의 코믹함도 독자로서 느끼는 즐거움에 배가 된다.끝내 꿈꿨던 백만불 왕자님과의 사랑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교코는 씩씩하게 다시 털고 일어서면서 마무리 짓는다.티파니에서 아침을 이란 영화가 다시 보고 싶은 이유는 뭘까!
스파시바라는 말은 러시아 말로 ‘고맙습니다 ‘라고 한다.노래하는 시인이자 작가는 시베리아지역에 대해 역사적으로 유배지,대한민국 독립운동지였던 그 슬픔의 추위에 고통을 살아갔던 그들을 기리며 우리에게 알려준다.예전 시베리아 일반 관광위주로 쓰여졌던 여행기들에게 아픈 역사와 함께 하는 추모의 느낌이 많이 실렸다.국사책에서 조국 선열들의 독립 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곳이 교과서에서 보던 느낌에서 생생하게 전해진다.그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중학교 동창생들안에서 벌어진 에피소드 주인공 마요와 살해당한 그녀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벌어진 사건을 풀어 놓았다.추리소설을 보다 보면 추리를 하는 형사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항상 있다. 여기서는 살해당한 아버지의 동생인 다케시가 독특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정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조카인 마요에게 중요한 말들을 해주면서 차갑기만 한 존재는 아닌듯 하다.다케시의 날카로우면서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추리가 더더욱 매력적인 소설이다.
미국식 유머에 키득거리게 읽었던것 같다.지은이는 나이듦에 대한 작가만의 웃음으로 여러가지 주제로 글을 이어나간다.19금의 발언도 마다하지 않는 통쾌함이 누군가에겐 불쾌감이 될수 있지만 오랜만에 읽는 내내 공감했던 부분들이 많아서 더 즐거웠던것 같다.
덴마크의 철학자인 쇠렌 키르케고르는 이렇게 말했다. "삶을 살아가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삶을 이해하려면 뒤를돌아봐야 한다." 실례를 무릅쓰고 내가 해석해보자면,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평생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싶은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 P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