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MAY의 퇴사 후 세계일주
여행자메이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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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크리에이터로 치열한 삶을 살다 어느순간 300일간의 떠도는 방항자의 삶으로 합류한다.

거침없이 앞으로 가는 그녀의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158cm의 조그만 키에 30kg가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다니는
그녀가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힘들이 나올까 하고 유튜브를 검색 해봤더니
그녀의 매력은 밝게 투명하게 웃는 미소에 있었다.
그렇게 항상 웃을 힘을 잃지 않는 그녀의 마력에 이웃이 되어 항상 도와주려 한다.

남미의 어느 등반길에서 히말라야 정상을 목표를 둔 길에서 ,
그녀는 죽을 만큼 힘들다던 고산병과 체력을 이겨내고 당당히 정상에 오르기도 한다.

멋지게 힘차게 힘든 고난을 헤쳐나가는 그녀의 미소가 여운을 떠나지 않았다.

그녀의 여행 유튜브 구독자 한명이 더 추가 될듯 하다.

광고 크리에이터로 하루하루 치열한 삶을 살다가, 그저 한 뼘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정신없는 세상에 당당히 지각을 선포하고 세계여행을 떠났다. 베트남 노숙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태국, 인도, 네팔, 이집트,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거쳐 시베리아와 조지아까지…….. 아무 계획 없이, 잔고만큼 버티기‘로 시작된 여행은 현지인의 추천을 따라서, 혹은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과 동행하며 30개국, 60개도시를 300일간 떠도는 길고 긴 여정으로 이어졌다.
생각만큼 여행이 늘 행복했던 것은 아니다. 매일 맞닥뜨리는 현실은 불안했고, 경비를 아끼느라 몇 시간 거리를 며칠에 걸쳐 이동할 때면 무던히도 외롭고 배고팠다. 이집트 야간 버스에서 휴대폰을 도난당해 숱한 길을 헤맸고, 가시덤불에 긁히고 넘어지고 벌레에 뜯겨 온몸에 상처가 가실 날이 없었다. 어느 하루 방콕의 더럽고 비좁은골방에서 지독한 몸살을 앓으며 ‘이 고생을 하러 여기까지 왔나‘ 하는 자괴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편안함과 익숙함을 버리고 떠난 여행길에서 통장 잔고가 바닥날수록 행복의잔고가 복리로 불어나는 짜릿함을 알아버린 그녀는, 두 평짜리 고시원 쪽방에서도평생 여행하는 삶을 꿈꾸며 오늘,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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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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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론가이자 이대 교수 한때는 문화부장관도 역임했던 저자의 딸 고 이민아씨에 대한 떠나보내는 글들을 모아 놓은 글들을 엮었다.

세세하게 민아씨가 태어나기 전 순간부터 영어기 유아기 결혼기에 대해 순간순간 편지 형식으로 써 내려갔다.

저자의 딸 민아씨는 결국 암을 이기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지만 변호사를 내려놓고 봉사를 자택하며 미국에서 비행청소년들 아프리카아이들을 돕는 일들을
했던 그녀의 일들은 감히 타인은 흉내도 내지 못할것 같다.

그녀를 떠나보내고 나서 저자는 고인에게 미처하지 못했던 말들 추억들 기억들을 읽어보게 되면 우리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은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되니까.
이어령 교수는 민아씨의 영향으로 결국 70세에 크리스찬으로 세례를 받게 되고 하나님의 영성을 느끼게 된다.

조만간 아버지에게 연락을 드려야 겠다.

‘내 안에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있습니다. 6시간이 넘는 인터뷰 내내 이민아 변호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한 어머니 강인숙 교수가 "제발 그만 끝내라"고 말리자 "난 괜찮아요. 하고 있던말을 중간에 멈출 순 없잖아요" 했다. 맏아들의 죽음에 대해이야기할 때에도 그녀의 모습은 평안했다. "있는 그대로의모습으로 아이들을 사랑해주세요. 그 사랑을 아이가 강렬히느끼게 해주세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아이들은 자살하지 않습니다."
〈조선일보 why〉, 2011년 8월 - P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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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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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의 초기의 작품이다.배경은 1980년대.
오랜만에 복고적인 레트로 느낌이다.
시대적인 일본의 거품시대를 배경으로 추리를 찾아가는 소재
Tape,LP판등 아날로그 방식인 사물들 , 그 시대 일본 거품경제의
허영심과 사치들에 그 허영을 꿈꾸는 주인공 교쿄를 중심으로 사건은 벌어진다.

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읽는 독자에게도 작가추리력으로 써내려간 집중력이 강력하다. 교코와 형사 시바타의 코믹함도 독자로서 느끼는 즐거움에 배가 된다.

끝내 꿈꿨던 백만불 왕자님과의 사랑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교코는 씩씩하게 다시 털고 일어서면서 마무리 짓는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란 영화가 다시 보고 싶은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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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시바, 시베리아
이지상 지음 / 삼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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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시바라는 말은 러시아 말로 ‘고맙습니다 ‘라고 한다.


노래하는 시인이자 작가는 시베리아지역에 대해 역사적으로 유배지,대한민국 독립운동지였던 그 슬픔의 추위에 고통을 살아갔던 그들을 기리며 우리에게 알려준다.

예전 시베리아 일반 관광위주로 쓰여졌던 여행기들에게
아픈 역사와 함께 하는 추모의 느낌이 많이 실렸다.
국사책에서 조국 선열들의 독립 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곳이 교과서에서 보던 느낌에서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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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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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생들안에서 벌어진 에피소드
주인공 마요와 살해당한 그녀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벌어진 사건을 풀어 놓았다.
추리소설을 보다 보면 추리를 하는 형사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항상 있다. 여기서는 살해당한 아버지의 동생인 다케시가 독특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정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조카인 마요에게 중요한 말들을 해주면서 차갑기만 한 존재는 아닌듯 하다.

다케시의 날카로우면서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추리가 더더욱 매력적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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