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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독 - 유혹하는 홍콩, 낭만적인 마카오의 내밀한 풍경 읽기
이지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평점 :
걸어가는 사람들의 표정,경적을 울리며 달리는 자동차,트램 지나가는 소리,번쩍거리는 광고,어둠에 잠겨드는 건물의 흐릿한 경계와 빛나는 가로등…….시시각각 변해가는 근원이 모호한,진짜가 아닌 덧없는 시뮬라크르들.그런데 그것들이 발간하는 표정,소리,움직임,꿈틀거림,에너지 들을 몸으로 받아들이며황홀감을 느낄때 원본과 복제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나와 사물들의 근원이 무엇인지,어디서 왔는지,어디로 가는지,시작의 끝은 어디인지,의미가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았다.다만 지금 여기서 꿈틀거리는 빛나는 것들이 사랑스럽게 다가왔다.-151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