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개와 함께한 행복한 나의 인생
테드 게라소티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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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의 소설이나 에세이집을 좋아한다.

이 책도 단순히 개와 함께한 생활을 쉽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경험으로 쓰여져 있는 줄 알았는데 펼치고 보니 단순한 경험만으로 쓴 책이 아니라 최초 들개가 개의 조상이라 하는 늑대에서 개로 사회화 되는 전문적인 이야기도 같이 곁들여져 있다.

그리고 특히 작가가 개의 몸짓 발짓 눈짓 말을 못하는 동물과의 기가막힌 교감들이 인상 깊었다.
나중에 주인공 개’멀’조용히 ‘테드’곁을 떠날때까지 감동적인 이야기가 500페이지 넘게 이어진다.

도시 강아지로서는 결코 누릴수 없는 광활하고 넓은 대지에서 새들과 양떼 들소 엘크 등등 사냥하며 마음껏 누릴수 있어 사냥개 로서는 행복한 삶을 살다 갔을 멀의 삶.

그중에서도 그 몸짓을 읽어내는 테드와의 인연이 가장 행복했을 것 같다.

잠시나마 그들과 앨로스톤이던 아이오아의 어느 시골 광활한 삶의 자연과 함께 할수 있어 행복 했던 거 같다.

"무슨 생각 하니?" 그날 아침도 일을 마치고 나서 풀밭에 앉아 나는멀에게 물었다.
내 옆에 누워 있던 멀이 앞다리를 앞으로 쭉 뻗으며 머리를 들자 불그스름한 황금색 털이 햇빛에 반짝거렸다. 녀석은 꼬리를 움직이는 등마는 둥 흔들었다. "우리가 왜 세이지 들판에 앉아 있는지 난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조금만 더 앉아 있죠 뭐."

서로의 마음을 잘 해어리지 못해도 그냥 편안히 같이 있을수 있다는 말은 대단한 축복이 아닐수 없습니다.인간과 개 사이에 존재하는 이 특별한 우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 P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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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 삶을 은유하는 영화 그리고 여행
박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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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토스카나에서 정답 없는 질문들이 이어진다. 문득 교회 종탑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딩댕동, 딩댕동…… 어쩌면100년 전, 500년 전에도 똑같이 울려 퍼졌을 소리다. 15년 전 루치냐노의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냈다는 여자도 3층 9호실 방에서 종소리를 듣고 있다. 나무 계단이 유난히 삐거덕거리는 곳이다. 남자는여자와 나란히 침대에 누워 말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9시 기차를 타야 해."
실망하고 상처 입었다는 여자는 말했다.
"아까 그 노부부가 너무 부러웠어. 남아줄래?"
여자는 이긴 듯 보였다. 남자는 항복할까? 그는 9시 기차에 탔을까? 카페 여주인 말처럼 이상이란 존재하지 않을까? 때로는 정답 없는 질문들이 중요하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루치냐노 * 사랑을 카피하다/영화 중에서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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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 일러스트레이터가 도시를 수집하는 방법
영민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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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일러스트작가라 그런지
감각 있는 사진들과 깨알같은 글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과 핫한 포루투을 두고 2달을 다녀온 이야기

포루투에서 일러스트 수업 체험도 함께 담았다.
사진 현상과 아날로그 잉크로 콜라쥬와 여러가지 기법들도
사진들과 함께 실었다.

저녁 술집 ,점심 식사의 맛집 , 디저트집 ,포트와인을 즐길 만한 곳 등등 sns로 올릴 만한 여러가지 가게들 서점과 레스토랑들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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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 일러스트레이터가 도시를 수집하는 방법
영민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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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던 것들다시 포르투로 간다면 하고 싶은 것. 그리웠던 것들이 모두 잘 있는지확인하는 일이다.

동 루이스 다리
광장의 버스킹
아줄레주로 장식된 건물들
포르투의 햇살
1유로짜리 에스프레소
부드러운 문어 요리
달콤한 에그타르트
끝내주게 맛있는 젤라또
도루 강변에서 먹는 포트와인

오래도록 그리웠던 것들의 리스트와 가보지 못해 아쉬웠던 곳들의리스트를 모두 실행하기 위해 도착 전까지 ‘완벽한 스케줄을 짰다.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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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는 우리 엄마 복희 씨
김비 지음, 박조건형 그림 / 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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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복희씨와 지은이와 일러스트이자 신랑과의 제주도에서의 동거이야기

20년간 지내신 어머니를 찾아간 딸과 사위의 여행이야기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어 소박한 글과 소박한 그림들이 조화를 이룬다.

최근 제주 여행 여러차례 다녀왔던 곳들도 떠오른다.
여행은 가도가도 또 가고 싶은 것처럼 협재의 파란 바다 애월의 카페들도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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