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위로 - 다친 마음을 치유할 레시피 여행
에밀리 넌 지음, 이리나 옮김 / 마음산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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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로슈토는 약간 바삭했다. 블랙코퍼마란이 낳은 따뜻한 농장 달걀이 브리오슈 빵에 스며들어, 한입 베어 물자 노란색에 어울리는식감과 풍미가 입 안 가득 퍼졌다. 쫀득하고 짭조름한 고기 맛과 약간의 단맛이 대조를 이루었다. 나는 눈이 둥그레져서 버디를 올려다. - P211

보았다. 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때요?" 버디가 말했다. 특히 그 순간 버디는 자기 인생이 얼마나 멋진지 알고 있는 사람 같았다. 지금은 더없이 자랑스러운 얼굴이지만, 사실 버디는 자신의 전부나 다름없는 포샤를 위해 눈물겹게싸웠다. 포샤 때문에 포샤 자신을 포함해 가족 모두가 지옥 같은 시간을 겪었지만, 버디는 지켜내야 할 좋은 것들이 너무나 많음을 알았기에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버디는 포샤의 곁을 지켰다. 그런 버디가 정말 존경스러웠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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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
빌 브라이슨 지음, 이미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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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브라이슨의 대표적인 책 호주 여행기

빨간색의 땅,아웃백 ,캥거루,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머리속에 대표적으로 떠올려진다.
브라이슨과 간간히 미국식 유머로 웃기기도 하지만 기자출신인 그는 박식한 정보를 최대한 주려 한다.
역사적 인물,최초 그곳을 발견했던 사람 ,정치,문화적 ,생물학적, 동물식물의 방대한 지식들을 곳곳이 전달해준다.
이런 부분으로 넘어가면 좀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 만의 특유한 개그로
졸린 눈을 키득거리게 되는 매력을 빼놓을수 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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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코로나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김태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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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0년 3월 2-12일 10일동안 아르헨티나 최 남극단 항에서 출발하여 남극으로 크루즈 10일간의 환상여행기.
여기까지는 야생동물에 (황제펭귄,흑고래,물개 ,알바트로스)남극에서만 볼수 있는 동물들) 감동적이고 희귀동물에 기가막힌 풍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체험할수 없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나마 생생하게 다녀온거 같은 이야기라 생각했다.
마지막 크루즈여행에서 그사이 펜더믹이 온세상에 벌어지고 있었고(우리나라엔 신천지로 인한 감염사태도 심해지고 다시 잠잠해지고 있었던) 그사이 이미 거의 마지막 감염지인 남미 브라질 아르헨티나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입항이 거부되었다.
바다위 크루즈안에 16일동안 고립되어 있었던 재난 상황에 처한 안타까운 이야기 다행히 마지막 기적적으로 남미에서 미국-시드니-인천에 입국까지의 믿기지 않은 일들을 글로 남겼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으로 끝까지 조마조마하며 김태훈부부의 눈물어린 입국 고분분투기를 읽으며 눈물이 났다.
세계각국에서 영사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들 부부는 아찔하게도 마지막 크루즈 회항지인 아프리카 어느섬에서 바이러스가 잠잠해질때까지 1-2달간 표류되어 있었어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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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안개의 풍경 스가 아쓰코 에세이
스가 아쓰코 지음, 송태욱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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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가는 내 방의 꽃무늬 소파에 마리아의 이야기가 스며들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했다. 마리아가 독일 수용소에서 죽었다면 나는 남편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말고어디 다른 나라로 갔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내가 중대한 선택의기로에 섰을 때 몇 번이고 우연히 함께해준 마리아가 20세기 이탈리아의 역사적 시간과 사람들과 이토록 긴밀하게, 이름도도 없이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나는 한없이 감동했다. 그 마리아가 태연한 얼굴로 내 옆에 앉아 있는 것이다. - P148

젊을 적 나는 달마티아 바닷가를 떠돌았네.
먹이를 노리는 새가
어쩌다 머물고 가는 암초는 미끈한
해초로 뒤덮여, 파도 사이로 보였다 말았다.
태양에 빛났네. 에메랄드처럼
아름답게, 조수가 밀려오고, 밤이 바위를 감추면,
바람을 따라 돛단배들은, 먼바다로 나갔네.
밤이 놓은 덫에 걸리지 않도록. 오늘,
나의 왕국은 저 무인지대
항구는 누군지 모를 이를 위해 등불을 밝히고,
나는 홀로 먼바다로 나가네. 아직 설레는 정신과,
인생에 대한 참혹한 사랑에,씻겨
율리시스중에서 - P154

이튿날 소나무 숲속 조각가의 집에서 택시를 타고 여름 태양이 눈부시게 비치는 언덕길을 달려 역으로 향하면서 나는 다음에는 혼자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만나거나 뭘 하겠다.
는 생각 없이 그저 트리에스테의 길을 혼자 걸어보자, 부두에 서서 트리에스테의 바다를 바라보자…..
베네치아로 가는 기차는 올 때와 마찬가지로 깎아지른 낭떠러지 길을 달렸다. 창 너머 멀리 아래쪽에는 하얀 파도가 바위에부서지고, 여기저기 돛단배가 흩어진, 사바의 눈처럼 파란 바다가 한없이 펼쳐져 있었다. 호메로스, 조이스, 그리고 사바가 사랑한 율리시스의 바다가 여름 햇살 속에 반짝이고 있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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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다
김도연 지음 / 교유서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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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릉을 다녀왔다. 속초는 자주 갔다왔지만 강릉은 처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강릉을 기점으로 오죽헌 ,대관령 ,정동진,커피거린 안목거리가 아른 거린다.
지은이는 대관령에서 태어나 나고 자란 강원도가 고향이다.
곳곳이 몰랐던 부분의 역사적인 이야기도 있어 다음에 갈땐 도움이 될듯
바다는 어딜가도 또 다녀와도 돌아서면 설레게만들고 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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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4-17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눈앞에 그려지네요~~

가필드 2021-04-17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다음주에 가려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