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서 디안을 데리고 간 시카다를 비스카가 뒤쫓으면서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돼서 넘넘 흥미로운 2권이었습니다.
디안 한 명을 위해서 군함 스무 대를 동원한 비스카의 집요함에 놀란 시카다.. 하지만 시카다는 계획대로 디안을 노예상에게 팔아버립니다. 노예상의 괴상한 연출 때문에 익사의 위기에 빠진 디안이었지만 마음을 바꾼 시카다가 디안을 구하러 오면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병 주고 약 주고도 아니고) 하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시카다와 함께 떠나기로 한 디안을 비스카가 발견하면서 총격전 끝에 디안은 다시 비스카의 군함으로 가게 돼요.
그 뒤로 비스카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애정 공세에 디안은 정신없이 휩쓸리고 심지어 비스카를 따라서 여신의 땅 까지 가게 됩니다. 1권에서도 비스카의 제멋대로인 성격은 충분히 드러났었지만 2권에서 정점을 찍은 것 같아요... 원래도 좀 또라이 같은 면이 있기는 했지만 디안을 잠시 시카다에게 빼앗기면서 또라이력이 상승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안이 순순히 끌려가는 성격은 아니지만 비스카와의 신분 차가 워낙 넘사인데다가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라 포기하고 당해주는 게 불쌍했어요ㅠㅠ 나중에 구해주기는 했지만 동족 시카다에겐 물건 취급 당하고, 비스카에게는 기를 쪽쪽 빨리니.. 디안의 수난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여신의 땅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시카다와는 또 언제, 어떻게 재회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