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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허락, 하시겠습니까 1권 ㅣ 허락, 하시겠습니까 1
유이미 / 문릿노블 / 2017년 10월
평점 :
문릿노블 소설답게 짧지만 무난하게 읽기 좋은 글이었어요.
여주는 백작가의 사람이고 남주는 여주의 백작가에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함께 자라며 호감을 키워간 두 사람이었지만 남주가 15살에 마탑으로 떠나면서 둘은 헤어지게 돼요. 여주는 남주에게 편지를 계속 보내지만 답장이 오지 않고, 그렇게 두 사람 사이의 소식은 끊기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주가 20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주는 돈 많은 귀족에게 팔리듯 결혼하게 돼요. 이 과정에서 그동안 남주가 보냈던 편지 답장을 새어머니가 가로채왔다는 것을 여주가 알게 됩니다.
사실을 알게 된 여주는 홀로 남주가 있는 마탑으로 향하고 서로에게 이끌려 관계를 맺게 되지만, 여주는 여주대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말하지 못하고 남주는 남주대로 여주를 배려한답시고 떠나보내면서 답답하게 마무리 되는 이야기입니다.
혼자서 마탑으로 떠나기에 진취적인 여주인 줄 알았더니 결정적인 부분에서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결국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러 돌아가는 여주도 답답하고, 찾아 온 여주를 그렇게 돌려보내는 남주도 답답했어요. 이 답답한 사람들을 어찌 하리오..... 2권에서 고구마를 구원해줄 사이다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