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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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구매자와 비구매자의 선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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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3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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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의 100자평이 하나도 없네요.

아래 리뷰도 68개중 - 구매자의 리뷰는 단 두개뿐

재미는 있겠지만... 마케팅을 너무 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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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그 한마디가 부족해서
야마기시 가즈미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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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주고 싶은데, 정말로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위안의 말을 해주고 싶은데, 무슨말을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번드러한 말로 처세를 잘 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전달하고 싶은데, 말재간이 부족해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나 심지어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다.

그런가 하면 그냥 별 생각없이 한 말인데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다.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전달되어서 전혀 생각도 하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게 되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어 그말이 그렇게 들릴수도 있었나... 난감한 상황이 아닐수 없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말을 하는 요령이 부족해서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많은 기술들 중에 말하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인간관계, 그 한마디가 부족해서' 라는 책의 제목 그대로 한마디 말도 자신의 진의가 전달되고, 오해를 사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잘 말하는 능력'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마구 밷어내는, '말만 잘하는' 사람이 되자는게 아니라, 자신의 가슴을 활짝 열어서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훤히 보여주는 것처럼 오해없이 전달되는 '의사소통' '언어소통'의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음을 설파하고,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착한 마음, 고운 마음. 정말 중요하다. 따뜻한 마음에 따뜻한 인간관계가 생겨난다. 세상은 좀 더 밝아지고, 인간이 살기에 포근한 곳으로 바뀌어 갈 수 있다. '말도 잘할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게 필요한 이유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들 중 결코 우선순위가 밀리지 않아야할 소중한 기술이다.

한손으로 딱 쥐어지는 작은 사이즈의 책이다. 포켓북이라고 하기는 약간 크지만, 보통의 책보다 훨씬 작아 이쁘고 아담하다. 솔직히 표지는 좀 구리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용이니까, 못 생긴 표지는 용서할 수 있을것 같다. 수십초면 한꼭지씩 읽을수 있게 3페이지 정도로 구성된 꼭지들은 휘릭 넘어갈만큼 속도감이 있다.

그러나 다 읽고 나면 다시 한번 되풀이 해서 읽을 필요가 있을만한 책이다. 이번엔 훨씬 더 빠르게 읽을수 있다. 매 꼭지마다 가슴에 와 닿았던, 가슴에 와닿는 말을 할수 있는 그 짤막한 단어들을 짤막한 문장들을 한번더 내 눈에 담고, 머리에 확실하게 저장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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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대한 존중 - 생명 중심주의 환경 윤리론
폴 W. 테일러 지음, 김영 옮김, 박종무 감수 / 리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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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연에 대한 존중

프로파일 신미주 2020. 4.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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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배우 윌스미스가 자신의 전성기때 촬영한 영화 '나는 전설이다' 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난다. 자연에 대한 존중이라는 자연철학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류가 멸망하고 (살아 남은 사람은 좀비가 되었다), 원래 형태의 인간의 모습으로 마지막 살아남은 윌 스미스(또 한사람의 여상과 그의 아이도 정상이다-영화의 마지막에 나온다- 영화에서만, 원작소설에선 주인공 혼자만 생존했다) 의 외로운 삶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세상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영화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세상을 가득 뒤덮은 야생의 자연이 인류가 '찬란하다'고 스스로 자화자찬 했던 문명(도시) 를 가득히 뒤덮고 있다. 만물의 지배자 '인간' 중심으로 대단한 자부심으로 하늘도, 지하로, 바다로, 우주로 뻗어나가던 '문명' 은 이제 다른 동물들처럼 지구의 표면에 바짝 붙어서 살아가는 '동물과 똑 같은 처지가 된' 인간의 모습, 혹은 '동물보다도 못한 생존능력을 갖춘' 인간의 모습으로만 남았다.

불과 1만년전 '농업혁명'을 이루며 신석기 시대를 개척했던 위대한 인류는 혼자의 힘으로는 신석기 문화마저도 만들어 낼 수 없는, 과거 인류문명의 잔존물을 가지고 겨우 겨우 '생존'하는 존재가 되었다. 겨우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라던 인류가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정복하라'는 말을 생태계와 자연에 대한 독점적, 배타적 우월성으로 해석해 온 인간의 쓸쓸한 종말이 그런 모습인 것이다. 겨우 1만년을 살아온 인간의 문화라는게, 앞으로 1만년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인류문명이 앞으로 1천년은 살아 남을수 있을까? 나는 결코 자신 할 수 없다.

자연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이유이다.

저자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결코 자연을 초월한 존재가 아니라고 설파한다. 인간은 생태계의 일부이며, 건강한 생태계 없이는 인간의 문명이 존재 할 수 없다, 생태계가 파괴되는 지금 인류의 존재기반은 그만큼 취약해졌다. 인간은 자신의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한낮 티끌에 불과한 존재이며, 인간의 문명 또한 그러하다. 자연이 한번 진노하면 인간은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 나오는 바로 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영화와 달리 책 '나는 전설이다'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전설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좀비들만이 살아남은 세상에서 마지막 남은 '좀비 이전' 의 존재인 '나'는 이제 새로운 좀비문화를 건설중인 '신인류'들에게 이젠 사라진, 지나간 '전설' 인 존재가 된 것이다. 전설적으로 우뚝 선 존재가 아니라. 바람처럼 지나가버린 이젠 존재하지 않는 '전설' 한때 지상을 휩쓸었던 문명이 있었다는 전설에 깃든 존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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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 식욕 뒤에 감춰진 여성의 상처와 욕망
애니타 존스턴 지음, 노진선 옮김 / 심플라이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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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토록 꿈꾸던 잘 먹고 잘 사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잘 사는건 사람마다 기준의 차이가 있을 것이고, 잘 먹는 것도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배를 곪지는 않을 정도로 먹을 거리가 부족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을때마다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늘어나는 체중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먹었다는 자책에, 또 너무 정신 없이 먹었다는 후회때문에.... 노동의 대가로 얻은 식생활의 자유가 우울을 유발한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습니다.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후회 할거라는 것을 알면서 먹는것이 문제라면 조금만 자제를 하면 됩니다. 너무나 간단한 이야기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과식, 폭식을 하고, 건강에 나쁜 음식을 먹게 됩니다. 먹을때마다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현상의 배후에는 음식을 먹게 만드는 요인들이 숨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또 음식을 과하게 먹은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사회적 기제들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이런 현상들의 원인에 관해 임상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그 악순환에서 벗어나서 건강한 인격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책입니다.

저자는 임상심리학자입니다. 임상심리학은 약물치료가 주 접근법인 정신과의사와는 다르게 상담을 통해 고통을 격는 사람의 내면적 고통의 엃힌 타래를 찾아내고, 그 혼란스러운 심리기재를 차분히 풀어주어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그 함정에서 벗어날수 있는지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여성들에서 '섭식장애'가 다발하는 이유는 가부장적인 사회가 여성들의 인격에 다양한 장애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먹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남성적 세계관이 강요하는 신체상을 위해 먹는 것에 인위적인 제약을 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날씬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거식(과도하게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행위) 을 유발하고, 거식에 대한 반발로 폭식이 이어지는 현상.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신체이미지를 비하하게 만드는 남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치유가 된다는 것을 역설하는 책입니다.

먹는 것이 수치가 되지 않는 세상. 그래서 먹는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에 대해서 긍정하게 되고, 사람이 살만해지는 세상, 필요없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래서 거식과 폭식의 끊임 없는 반복속에 사람의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지 않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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