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 - 애덤 스미스부터 폴 크루그먼까지, 35인의 챔피언들과 240년의 경제사상사를 누비다
브누아 시마 지음, 권지현 옮김, 뱅상 코 그림, 류동민 감수 / 휴머니스트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록으로 실린 경제용어 사전을 제외하면 226페이지. 부담없는 부피이다. 그 두텁지 않은 두께에 경제학에 큰 족적을 남긴 35인의 경제학자들에 관한 설명이 담겨 있는 책이다. 한사람의 경제학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내용일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을 따라 어떤 경제학자들이 어떤 이론을 제기했으며, 끊임없이 지나가는  세월을 따라 어떤 경제학자들이 명명해 갔는지 경제학의 개략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목표라면 딱 알맞은 책일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한 사람의 경제학자에 대해서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서 수없이 많은 경제학자들의 흐름을 관통해서 파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경제학에 제법 관심이 있는 비전공자도 중요한 경제학자들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독파할수는 있겠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35명의 경제학자들 각각을 다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수 밖에 없다. 그런 결과로 경제학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사람들도 35명의 경제학자중 이름도 거의 들어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


이 책에 등장하는 경제학자중 일부에 대해서는 이 책의 내용이 너무 간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략하게만 소개가 되어 있을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경제학자라고 패이지를 더 많이 할애하진 않는 책구성 때문이다. 사실 그런 목적으로 주요한(오늘날의 관점으로) 경제학자에게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는 구성이라면 대부분의 다른 책들처럼 유명세가 덜한 경제학자에게 할애되는 책의 분량이 더 줄어들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다양한 경제학의 흐름을 빠짐없이 파악하기에 알맞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 개인의 고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아주 만만하지는 않았다. 가끔은 이해되지 않아 몇번을 읽어야 하는 구절도 있었고(당연하겠지만)...  그래도 결국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그에 비하면 멜서스 같은 학자에 관해서는 내가 써도 이 책의 분량보다는 많이 쓸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하게, 그리고 중요하고 빠뜨리지 않아야 할 것만 콕 집어서 쓰는 것도 역시 쉬운 일이 아닐것임에는 틀림없다.


책의 말미에는 간략하게 경제학 용어에 대한 사전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책의 내용중에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듯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경제학자마다 그 학자의 주장중 중요한 것만 소개된 것이 아나라, 작은 분량이지만 그 학자의 설명중 지금의 관점에서 볼때 틀린 것도 소개되어 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경제학자라고 해도 모든 것을 쪽집게처럼 맞추지는 못하는가보다. 많은 노력과 배려가 담아서 만든 한권의 책으로 경제학자들의 흐름을 파악하기에 좋은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4-20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결정적 1%, 사소하지만 치명적 허점을 공략하라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에 대해서 배운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 "시장은 항상 옳다"를 부인하는 책이다. 케인즈 이론의 핵심이자 중학교 교과서에도 나올것 같은 개념인 자본주의 경제를 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 은 사실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적인 내용이다. 여담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커인즈의 책 '국부론'에 등장한다는 이 단어는 딱 한번 사용되었고,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그런 내용과는 조금 다른... 훨씬 약한 느낌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내용이다.


저자 자신이 장담하는게 있다. 이 책이 틀림없이 유익할 거라는 것보다는 이 책은 경제학 책이지만 툴림없이 재미가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점이다. 재미있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신이 게으르다고 수차에 걸쳐 이야기 한다. 자기처럼 게으른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이니까 틀림없이 재미있는 내용을 다루는 분야이고. 또 자신이 쓴 이 책 또한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재미있는 책이다. 단지 기대가 너무 컷던건지 코미디 책만큼 재미있진 않다는 정도가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이 책의 주장은 보이지 않는 손의 조정에 따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기막히게 맞추어 가장 이상적인 경제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 - 저자는 이들을 '이콘'이라고 불렀다 - 은 사실상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살아가는 저자와 나. 그리고 숱한 다른 사람들은 최적의 경제적인 효율과는 한참 떨어진 경제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수요와 공급이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며 숱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결정이 합리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한 책이다. 두꺼운 하드커버지만... 흥미롭게 술술 읽히는 매력적인 글솜씨로 자신의 주장을 체계적으로 풀어놓은 명저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3-31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간은 필요없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주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차전 대국이 결국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대국이 시작되기 전에는 다을 인간대표 이세돌 9단이 당연히 이길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이세돌 9단의 지략으로 한판의 승리를 얻긴 했지만, 앞파고는 나머지 4경기의 승리를 가져갔던 것이다. 수없이 많은 수의 가능성을 예상하는 계산기계에 불과할 따름이지만, 그 계산기계가 이루어낸 성과에 사람들은 망연자실 할 뿐이었다. 갑자기 우리나라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늦은 대응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구글뿐 아니라 IBM등 다양한 연구주체에 의해서 이마 상당한 수준으로 개발이 되어 있다. 인공지능은 제퍼디 쇼에서 퀴즈를 맞추기도 하고, 체스를 두기도 하지만... 이렇게 인관과 직접 경쟁을 벌여서 잘 알려진 인공지능들 말고도 다양한 인공지능들이 이미 개발되어 있고 실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우리가 그들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어서 잘 모르고 있을 뿐이다.


요즘 한참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자율주행은 그 차에 탑재된 인공지능에 의해 가능하다. 차에 장착된 각종 센서들에 의해서 차가 사람의 조종을 받지 않고도 무사히 도로를 달릴수 있지만, 그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람대신 차를 조종하는 인공 지능의 존재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수없이 많은 빈도로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로 막대한 돈을 버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1초에도 상상할 수 없을만큼 초단타 매매를 거듭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 때문이다. 바둑을 하는 형태의 지능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느껴지지만. 주식거래인이나. 변호사. 정치인이 서로 달라보이듯이 인공지능도 서로 달라보일 뿐이다,


지금보다도 인공지능이 더 발달해 있을 것이 확실한 미래에서 과연 인간은 정말 필요 없을까... 이런 화두를 던지면서 인공지능의 현황과 인공지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인간은 과거에 기계와의 공존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루어 왔는지. 그리고 마침내 생각하는 기계가 등장하는 이 시대의 모습중 이미 존재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던 실재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얇다. 하지만 알차다. 깊은 생각거리를 부담없는 분량으로 보여주는 뛰어난 책이다. 책이 번역되어 발간된 타이밍도 기가막힌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3-31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붉은 화성 1 불새 과학소설 걸작선 15
킴 스탠리 로빈슨 지음, 안태민 옮김 / 불새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288쪽으로 분권을 해서 2만원이라.... 허 참...

발행해 준 건 고맙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