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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런 베이징런 - 중국인을 알 수 있는 눈
루쉰 외 지음, 지세화 옮김 / 일빛 / 2006년 11월
평점 :
거대 중국을 차근히 알아가기
중국을 규정하는 단어들은 많다. 거대하다. 기회가 많다. 위험이 많다. 거만하다. 지저분하다. 자부심이 강하다.... 등등의 수많은 단어들로 중국을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많은 말들은 대개의 경우 다 맞다. 그럼 이런 서로 다른 말들을 한꺼번에 아우를수 있는 말은 없을까. 내 생각에는 바로 거대하다는 단어속에 그 모든 것이 다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중국은 거대하다. 그리고 또한 상이하다.
중국은 매우 큰 나라이다. 땅도 넓고 인구도 많다. 시베리아에서부터 아열대까지를 아우른다. 사막도 있고 높은 산맥도 있다. 길고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런 모든 것을 합친 것이 중국이다. 그래서 중국은 다양하다. 거대함과 함께 다야하다는 것이 중국을 규정하는 코드가 될 것 같다.
그 모든 다양함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다. 중국에 대한 접근은 '중국'이라는 한 나라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각 성 단위로, 각 지방정부 단위로 접근을 하는 것이 옳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백번 지당한 말이다. 중앙의 높은 관리들이 고급 두뇌를 쥐어짜서 내리는 결정이 지방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일이 많다. 심지어 중국의 통계는 믿을수 없다고까지 하는 말이 공공연히 인정되지 않는가.
그 다양한 중국은 거칠게라도 나눈다면, 북방과 남방으로, 그리고 베이징과 상하이라는 두개의 도시로 나눌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꼭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거칠게, 그리고 우선 이렇게 나누어보고, 차츰 더 많은 것을 알아가는 방법이 더 나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취하는 접근방법이 아주 마음에 든다.
이 책은 베이징과 상하이의 거리풍경, 음식,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등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롭게, 또 쉽게 읽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매우 가치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중국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꼭 읽어볼만한 반드시 거쳐가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